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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성국

"달팽이 왜 신고했어?" 2차 가해에 등교 포기

"달팽이 왜 신고했어?" 2차 가해에 등교 포기
입력 2026-06-19 06:49 | 수정 2026-06-1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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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적장애 학생에 대한 집단폭행사건,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피해 학생이 등교를 포기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신고한 걸 두고 가해 학생들이 2차 가해에 나섰기 때문인데, 학폭 피해자에 대한 보호가 이뤄지지 않는 현실을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두운 밤 중학생 무리가 한 학생을 넘어뜨린 뒤 발로 밟습니다.

    불로 몸을 지지고, 음료수를 얼굴에 붓기도 합니다.

    피해 학생에게 학교 폭력 신고를 당한 가해 학생과 그 무리들이 보복 폭행에 나선 겁니다.

    [피해 학생 부모 (음성변조)]
    "속옷도 내려서 그 영상을 한 1~2분 정도 찍었다고…"

    가해 학생들은 출석 정지를 당했지만, 피해 학생도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학교에서 가해 학생의 친구 등 4명이 "왜 달팽이 먹인 걸 신고했냐"며 피해 학생을 괴롭혔다는 겁니다.

    [피해 학생 (음성변조)]
    "제가 도망치니까 뛰어오면서 막 불렀어요. '달팽이랑, 왜 신고했냐'고 물어봤어요."

    석 달 전 학교 폭력에 이어, 지난달 학폭 신고에 이은 보복 폭행과 가해자 친구들의 '2차 가해'까지 피해 학생은 결국 등교를 멈춘 뒤 정신과 치료를 위해 입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복순/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
    "'왜 신고를 했냐' 이러면서, 괴롭히면서 2차 가해를 하면 정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겠죠. 학생들에게 미리 주의나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교육청과 학교가 피해 학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피해 학생 부모 (음성변조)]
    "학교에서도 이렇게 알면서도 후속 조치가 조금 미약한 부분도 있었고, 방치하는 점에 대해서는 조금 아쉽습니다."

    학교 측은 피해 학생을 따라다니며 "왜 신고했냐"고 몰아붙인 학생 4명에 대해 '2차 가해' 여부 등을 파악한 뒤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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