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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0 답변 '빨간펜'·'파란펜' 첨삭‥짜고친 수사?

V0 답변 '빨간펜'·'파란펜' 첨삭‥짜고친 수사?
입력 2026-06-19 07:26 | 수정 2026-06-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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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씨가 검찰에 제출했던 서면 답변서 초안을 2차 종합특검이 확보했습니다.

    최종 답변서가 제출되기 한 달 전, 수사팀에 공유됐던 이 문건엔 마치 누군가 첨삭이라도 한 것처럼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표시가 돼 있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봐주기 수사 의혹과 관련해 지난 3월부터 검찰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던 2차 종합특검.

    최근 압수물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면서 김건희 씨의 서면 조사 답변서 초안으로 보이는 문건을 찾아냈습니다.

    김 씨 측이 검찰에 보낸 이 문건이 수사팀에 공유된 것은 지난 2024년 6월.

    김 씨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전격 교체되고 약 한 달 뒤이자, 김 씨가 공식적으로 서면 답변서를 제출하기 3주 전이었습니다.

    PDF 파일로 된 70쪽 분량의 해당 문건에는 검찰 수사팀이 보낸 질문과 김 씨 측의 답변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런데 문건 여기저기에서 특정 답변이나 문구가 눈에 잘 띄도록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표시한 부분들이 발견됐습니다.

    특검이 이 부분들을 2024년 7월에 제출된 최종 답변서와 비교한 결과, 빨간색 답변은 거의 그대로 유지가 됐고, 파란색 답변은 좀 더 구체적인 문장으로 바뀌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문건은 수사팀인 반부패수사2부를 거쳐 새로 취임한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까지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종본이 오기 전에 수사팀이 피의자인 김 씨 서면 답변을 검토했고, 이후 무슨 이유에서인지 답변의 내용이 바뀌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입니다.

    당시 수사에 관여한 검찰 관계자들은 이 문건에 대해 잘 기억이 안 난다거나 김 씨 측이 왜 이런 문건을 보냈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김 씨 측과 검찰이 최종 답변서 내용을 조율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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