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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물어주고 안 팔아"‥동탄 규제지역 초읽기

"2억 물어주고 안 팔아"‥동탄 규제지역 초읽기
입력 2026-06-22 06:38 | 수정 2026-06-2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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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반도체 호황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거란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사업장에 인접한 경기도 동탄 집값 상승률이 지난주 또다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투기수요까지 유입되고 있어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지수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동탄역 앞 부동산 밀집상가.

    휴무일인 일요일이라 대부분 문을 닫았는데도, 구매 문의 전화는 계속 온다고 합니다.

    [동탄역 인근 공인중개사 A (음성변조)]
    "<문의도 많이 오나요?> 그렇죠. 많죠."

    아직 실거래 신고 기간이 열흘가량 남았지만 지난달 동탄 아파트 매매계약은 1,355건으로 이미 전달보다 30% 이상 늘었습니다.

    가격은 계속 급등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동탄 아파트 매매가격은 2.22% 올라, 1.98%였던 그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집값 급등 지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인 계약 해제도 급증했습니다.

    계약금의 2배를 돌려줘야 하는데도 반도체발 호황에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집주인이 계약을 파기하는 겁니다.

    지난달 동탄의 계약 해제 건수는 82건으로, 전달보다 70% 늘었습니다.

    [동탄역 인근 공인중개사 A (음성변조)]
    "진짜 2억(원) 돈 되는 거 배액 배상하고 막 그렇긴 해요."

    투기 수요로 볼 수 있는, 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 문의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동탄은 규제 지역인 토지거래허가 구역이 아니어서 아직도 '갭투자'가 가능합니다.

    [동탄역 인근 공인중개사 A (음성변조)]
    "대부분 매수자분들이 그럼 전세 한 바퀴 더 돌리고 정권 바뀌면 대출도 바뀔 것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갭으로 많이 사죠."

    문제는 반도체 성과급은 아직 제대로 풀리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SK하이닉스는 일부 지급했지만, 삼성전자 성과급은 내년 초에나 나옵니다.

    [동탄역 인근 공인중개사 B (음성변조)]
    "돈이 또 올해만 풀리는 게 아니라 삼성 같은 경우도 나눠서 나오는 거고 반도체가 계속 호황이니까."

    이미 '골든타임'을 놓친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는 가운데, 정부도 동탄을 비롯해 최근 가격이 급등한 경기도 일부 지역에 대해 규제 지역 지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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