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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24회 하이라이트] 삼성 노조파괴에 개입한 인물은?
[스트레이트 24회 하이라이트] 삼성 노조파괴에 개입한 인물은?
입력
2018-10-15 11:10
|
수정 2018-10-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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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양윤경 / yangyang@mbc.co.kr
곽동건 / kwak@mbc.co.kr
◀VCR▶ 1
노조 파괴를 위한 표적 감사와 일감 빼앗기,
위장 폐업은 두 명의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을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고 염호석 씨의 마지막 월급은 41만원,
고 최종범 씨는 배고파 못살겠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유언처럼 남겼습니다.
◀김기수 조합원 /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 수리기사▶
"제일 두려웠던 게 뭐냐면 월급이에요. 제일 중요한 게.."
검찰은 삼성의 노조파괴 공작을
그룹 차원의 조직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김수현 공공형사부장 / 서울중앙지검▶
"무노조 경영방침을 관철하기 위해 미전실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이 주도하여 거의 모든 방법을 사용하여 노조 와해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검찰이 노조파괴의 핵심 인물로 지목한 건
미전실 인사지원팀의 강경훈 부사장.
강 부사장은 경찰대 출신으로
91년 경찰을 떠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들은 그를
의리 있는 사람으로 기억합니다.
◀전 경찰 관계자(음성 대독)▶
"언제든지 돈도 없고, 가난하고 맨날 욕만 먹는 친정, 경찰 조직을 신경 써주고 고생한다고 밥사주고..이런 분으로 알려져 있는 거죠."
2000년대 들어 고속 승진을 거듭한
강경훈 부사장은 경찰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전 경찰 관계자(음성 대독)▶
"경찰에서 열심히 잘하면 다른 진출로가 생긴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인 걸로 받아들여진 거죠. 더구나 모든 사람이 선호하는 굴지의 대기업에 간다. 그 첫 활로를 뚫은 게 강 부사장이고..."
강 부사장은 경찰 핵심 인사들을
꾸준히 관리했고,
특히 노동관련 경찰 정보라인을
각별히 챙겼습니다.
◀검찰 관계자(음성 대독)▶
"삼성이 돈을 어떻게 쓰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실제로는 노정계 모임(노사관계 정보 경찰 모임)하면 뭐.. 경찰대 출신들 내로라하는 정보라인 고위 관계자들부터 쭉 라인 있잖아요. 잘나가는 노정계 쪽에 라인들."
특히 강 부사장과
1년에 두 번 정례 모임을 가져온
경찰의 노사관계 정보 분야 주요 인사들은,
강 부사장을 극진히 모셨습니다.
◀검찰 관계자(음성 대독)▶
"대놓고 얘기하기가 뭐할 거 아니에요. 그래서 맨날 강경훈 부사장을 '광님' 이라고 화투에 비유하거든요. '광님께서 모임을 소집하셨으니까 끗들은 모여라'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화투판의 '광'인
강 부사장에 비하면 경찰 조직의 핵심인
자신들은 껍데기인 '끗'에 불과하다는 것.
현직 경찰들에게
이렇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강 부사장은 삼성의 '노무 관리'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인지
강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될 만큼
그룹의 핵심으로 성장했습니다.
◀검찰 관계자(음성 대독)▶
"삼성이라는 기업 내에서도 냉정하고 경찰 조직같은 그런 엄한 인사 관리.. 쉽게 얘기하면 냉혹하게 징계한다든지 조사한다든지 그런 부분들을 인정받았다는 얘기도 있었고..."
양윤경 / yangyang@mbc.co.kr
곽동건 / kwak@mbc.co.kr
◀VCR▶ 1
노조 파괴를 위한 표적 감사와 일감 빼앗기,
위장 폐업은 두 명의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을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고 염호석 씨의 마지막 월급은 41만원,
고 최종범 씨는 배고파 못살겠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유언처럼 남겼습니다.
◀김기수 조합원 /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 수리기사▶
"제일 두려웠던 게 뭐냐면 월급이에요. 제일 중요한 게.."
검찰은 삼성의 노조파괴 공작을
그룹 차원의 조직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김수현 공공형사부장 / 서울중앙지검▶
"무노조 경영방침을 관철하기 위해 미전실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이 주도하여 거의 모든 방법을 사용하여 노조 와해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검찰이 노조파괴의 핵심 인물로 지목한 건
미전실 인사지원팀의 강경훈 부사장.
강 부사장은 경찰대 출신으로
91년 경찰을 떠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들은 그를
의리 있는 사람으로 기억합니다.
◀전 경찰 관계자(음성 대독)▶
"언제든지 돈도 없고, 가난하고 맨날 욕만 먹는 친정, 경찰 조직을 신경 써주고 고생한다고 밥사주고..이런 분으로 알려져 있는 거죠."
2000년대 들어 고속 승진을 거듭한
강경훈 부사장은 경찰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전 경찰 관계자(음성 대독)▶
"경찰에서 열심히 잘하면 다른 진출로가 생긴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인 걸로 받아들여진 거죠. 더구나 모든 사람이 선호하는 굴지의 대기업에 간다. 그 첫 활로를 뚫은 게 강 부사장이고..."
강 부사장은 경찰 핵심 인사들을
꾸준히 관리했고,
특히 노동관련 경찰 정보라인을
각별히 챙겼습니다.
◀검찰 관계자(음성 대독)▶
"삼성이 돈을 어떻게 쓰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실제로는 노정계 모임(노사관계 정보 경찰 모임)하면 뭐.. 경찰대 출신들 내로라하는 정보라인 고위 관계자들부터 쭉 라인 있잖아요. 잘나가는 노정계 쪽에 라인들."
특히 강 부사장과
1년에 두 번 정례 모임을 가져온
경찰의 노사관계 정보 분야 주요 인사들은,
강 부사장을 극진히 모셨습니다.
◀검찰 관계자(음성 대독)▶
"대놓고 얘기하기가 뭐할 거 아니에요. 그래서 맨날 강경훈 부사장을 '광님' 이라고 화투에 비유하거든요. '광님께서 모임을 소집하셨으니까 끗들은 모여라'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화투판의 '광'인
강 부사장에 비하면 경찰 조직의 핵심인
자신들은 껍데기인 '끗'에 불과하다는 것.
현직 경찰들에게
이렇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강 부사장은 삼성의 '노무 관리'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인지
강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될 만큼
그룹의 핵심으로 성장했습니다.
◀검찰 관계자(음성 대독)▶
"삼성이라는 기업 내에서도 냉정하고 경찰 조직같은 그런 엄한 인사 관리.. 쉽게 얘기하면 냉혹하게 징계한다든지 조사한다든지 그런 부분들을 인정받았다는 얘기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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