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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예고] 국회의원 재산 1위, 의원님의 '아빠찬스'

[스트레이트 예고] 국회의원 재산 1위, 의원님의 '아빠찬스'
입력 2020-12-20 15:53 | 수정 2020-12-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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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국회의원 재산 1위 전봉민 의원
    재산의 대부분은 자신이 대주주인 비상장 건설회사의 주식인데…
    특혜 시비가 불거진 전봉민 의원 일가의 초대형 건설 사업부터
    전 의원의 재산 형성 과정을 밀착 추적했다


    21대 국회의원 재산 신고 1위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 전 의원이 신고한 재산은 914억 원이다. 전 의원의 아버지는 부산 지역의 중견 건설업체 이진종합건설의 대표 전광수 회장이고, 전 의원 본인도 건설업체 2곳의 대주주이다. 전 의원 재산의 대부분도 이 비상장 건설회사의 주식이다.

    그런데 전봉민 의원 가족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부산의 초고층 아파트 건설 사업을 놓고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 송도해수욕장 바로 옆에 올라가고 있는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 사업이다. 시행사는 아이제이동수, 전봉민 의원과 형제들이 만든 시행사이다. 이 땅은 원래 한진중공업이 갖고 있었지만 '준공업지역'으로 묶여 개발시도가 번번이 좌절된 부지였다. 그런데 2014년 이 땅을 전봉민 의원의 아버지 전광수 회장의 이진종합건설이 사들인 뒤, 1년 여 만에 초고속으로 규제가 풀렸다. 인허가도 일사천리로 진행되면서 지금은 막대한 분양 수익이 예상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당시 인허가 과정을 추적해 봤다. 그 결과 인허가를 맡은 공직자들과 전봉민 의원 가족 간의 얽히고설킨 인맥이 드러났는데, 과연 특혜는 없었는지 취재했다.

    그렇다면 전봉민 의원이 900억 대 재산을 모은 과정에 문제는 없었을까? 전봉민 의원은 2008년 두 동생들과 동수토건이라는 건설회사를 차렸다. 초기에는 별다른 실적이 없었는데, 2013년 갑자기 200억 대 매출이 발생했다. 모두 아버지 회사인 이진종합건설에서 하청 받은 공사 매출이었다. 2014년에도 매출 506억 원 가운데 60%가 이진종합건설에서 받은 도급공사였다. 전형적인 ‘일감 몰아주기’,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에 해당될 수 있다. 2015년부터는 아예 아버지 회사가 하던 '이진캐스빌' 분양 사업을 동수토건이 넘겨받았다. 전문가들은 아들 회사가 아버지 회사의 브랜드를 내세워 아파트 분양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 준 '일감 떼어주기'로, 이 또한 부당지원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세청도 2013년부터 '일감 몰아주기'와 '떼어주기'를 모두 편법 증여로 간주해 증여세를 물려 왔는데, 전봉민 의원 세금은 제대로 냈을까? 취재진은 우여곡절 끝에 전봉민 의원의 아버지 전광수 회장을 만날 수 있었다. 전 회장은 그 자리에서 뜻밖의 제안을 내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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