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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위안부 피해자' 모욕하는 韓 극우

[스트레이트] '위안부 피해자' 모욕하는 韓 극우
입력 2021-08-15 20:55 | 수정 2021-08-1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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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일후 ▶

    역사 왜곡과 역사 부정, 일본이 언제쯤 역사를 있는 그대로 인정을 할지 참 답답합니다.

    ◀ 성장경 ▶

    지금 보면 일본 정부와 극우 세력의 공세가 만만치 않은데, 국내에도 이들의 역사관에 맞장구치는 세력이 있단 말이죠.

    ◀ 손병산 ▶

    맞습니다.

    2019년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이 나왔었죠.

    일본의 식민지 침탈을 부정하는 역사부정주의와 맥락을 같이하는 내용이었습니다.

    ◀ 허일후 ▶

    그때 반일 종족주의 저자가 스트레이트 취재진을 폭행해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어요.

    ◀ 손병산 ▶

    2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 극우와 다를 바 없는 주장이 국내에서 여전히 난무하고 있습니다.

    ◀ 리포트 ▶

    올해는 위안부 피해를 처음으로 직접 세상에 알린 고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 증언 30주년입니다.

    첫 증언이 있었던 8월 14일은 국가기념일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일본의 전쟁 범죄 인정과 공식 사죄, 법적 배상을 요구하는 수요 집회.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 다음해인 1992년 1월 시작해 어느새 1,500회를 넘어섰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회 규모는 줄었는데 주변은 오히려 더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위안부는 거짓이다, 또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주장하는 맞불 집회 때문입니다.

    피켓을 들고 있는 시위자에게 다가가 어떤 이유로 나왔는지 물어봤습니다.

    다른 시위자도 만나봤습니다.

    그는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위안부 자체는 존재했지만 일본군이 개입하지 않은 성매매였다는 주장입니다.

    일본 우익들의 극단적인 주장을 고스란히 되풀이하고 있는 겁니다.

    계약서를 쓰고 위안소에 갔으니 불법이 아니라고도 말합니다.

    무력했던 식민지 조선의 현실은 외면한 채 그저 일본 제국주의의 법률에 따른 합법적인 노동이었다는 황당한 논리입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교과서에 종군 위안부 대신 위안부라는 표현만 쓰게 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군과 관계가 없다는 뜻입니다.

    일본군이 위안부 설치와 관리 이송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인정한 1993년 고노 담화를 없던 일로 역사에서 지우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역사를 부정하고 과거의 만행을 숨기려는 일본 정부와 이를 옹호하는 우리 안의 극우 세력.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거짓으로 몰아세우면서 일본군을 옹호하려다 보니 우리 국군을 폄훼하는 발언까지 나오는 지경입니다.

    조선인 위안부와 일본인 위안부가 모두 공인된 매춘부이며 강제로 끌려간 성노예가 아니라고 했던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그도 학계의 비판이 쏟아지자 반성 대신 학문의 자유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과제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거짓을 뒤섞은 주장까지도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에 따라 용인되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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