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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예고] 2024 청년보고서-사라진 자립, 준비, 그리고 청년

[스트레이트 예고] 2024 청년보고서-사라진 자립, 준비, 그리고 청년
입력 2024-06-09 10:00 | 수정 2024-06-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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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서기' 출발부터 좌절하는 청년들
    부모가 없거나, 아니면 부모의 학대 같은 여러 이유로 보육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끝나고 혼자 사회로 나온다. 이들을 '자립준비 청년'이라고 부른다. 현정 씨도 그렇게 '자립준비 청년'이 됐다. 그는 자기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음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했다. 3전4기 끝에 경기도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유명 작곡가 유재환 씨를 찾아갔다. 하지만 프로젝트는 상처로 돌아왔다. 부모라는 든든한 배경이 없는 '열여덟 어른'들. 그들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며 좌절을 느낀다. 왜 그럴까?

    ■ 10명 중 4명은 기초생활수급자
    '보호'가 종료되며 사회로 던져지는 청년들은 매년 2천 명 정도이다. 이들이 마주하는 현실은 냉혹하다. 정부가 5년 동안 매달 50만 원의 지원금을 주고, 지자체별로 일시불 정착금도 주지만, 이걸로 경제적 '자립'은 불가능하다. 대학 진학률은 또래보다 현저히 낮고, 어렵게 찾은 일자리에선 최저임금을 받는다. 자립준비 청년의 월 평균 소득은 158만 원에 불과하고, 빚은 평균 605만 원에 달한다. 10명 중 4명은 기초생활 수급자다. 자살을 생각해봤다는 자립준비청년도 절반이나 된다. 가장 많이 꼽은 이유는 '생활고'였다.

    ■ 흙수저들의 '각자도생'‥사회의 책임은?
    '자립준비 청년'들이 처한 현실은, 우리 사회 흙수저 청년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취업준비생들은 '출세와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부모의 재력'을 꼽았다. 실제로 부모의 금융자산에 따라, 자녀의 일자리가 달라진다는 게 연구로 확인되기도 했다. 어떤 부모를 만나는지에 따라 운명이 갈리는 사회가 바람직할까? 우리 사회의 책임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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