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태윤

[스트레이트] '용산'이 멈춰 세웠나?

입력 | 2025-07-06 21:13   수정 | 2025-07-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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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춰섰던 ′마약′ 수사

[윤석열/당시 대통령(경찰의 날 기념식, 2022년 10월 21일)]
″우리 미래 세대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 주십시오.″

윤석열 정권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1년이 채 안 된 2023년 7월.

서울 영등포경찰서 강력팀에 마약을 투약한다는 중국인 여성이 찾아왔습니다.

[최초 제보자-백해룡 경정]
″(마약) 물건 받으러 가야 된다고‥대전에.<이놈들 빨리 조치 취해야 되겠네.>빨리 처리해야 돼요. 왜냐하면 이거는 진짜 팔면 난리 나요.″

수사팀은 이 여성을 통해 마약 입수 경로를 추적하며 말레이시아 마약 밀수 조직에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두 달 만에 246만 명분의 필로폰 74kg을 운반 판매한 마약 조직원 26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필로폰 가운데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였습니다.

그런데 검거된 조직원 입에서 충격적인 진술을 듣게 됐습니다.

″인솔해가지고 빼내 주더라는 겁니다.″

″택시 타는 곳을 가르쳐 주더라는 겁니다.″

관세청 세관 직원들이 마약 반입을 도와줬다는 진술.

수사팀이 세관 직원 수사 필요성을 보고하자 수사를 칭찬하던 경찰서장은 갑자기 예정됐던 언론브리핑을 연기하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백해룡/전 영등포경찰서 형사2과장(국회, 2024년 7월 29일)]
″경찰서장께서 ‘용산에서 이 사건 알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 그 얘기를 했을 때는 머릿속이 하얘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면식도 없는 서울청 고위 경찰의 전화도 받았습니다.

[백해룡/전 영등포경찰서 형사2과장(국회, 2024년 7월 29일)]
″‘세관 얘기 안 나오게 해주시는 거지요?’ 이렇게 말씀하셨고요.″

■ ′용산′이 멈춰 세웠나?

◀ 이휘준 ▶

대규모 마약 사건이 적발됐는데 세관 공무원을 수사하려고 하자 대통령실이 불편해한다면서 윗선에서 수사 확대를 막았다는 의혹 스트레이트에 새로 합류한 김태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이거 참 이상하고 궁금한 사건입니다.

◀ 김태윤 ▶

네, 세관 공무원들이 마약 밀반입을 눈감아주고 오히려 도와줬다.

이런 진술이 나왔으면 당연히 철저히 수사를 해야겠죠.

담당 경찰관은 외압을 받았고, 또 ″용산에서 수사를 불편해한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했는데요.

이 의혹의 실체를 추적했습니다.

◀ VCR ▶

23년 9월, 서울에 위치한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의 은신처.

트럭에서 상자를 내리고 집 안으로 옮깁니다.

잠시 뒤 경찰이 현장을 덮치고 마약을 밀반입한 말레이시아 조직을 검거했습니다.

현장에는 영등포경찰서 수사팀과 김찬수 서장까지 있었습니다.

이 조직원들을 조사하던 경찰은 충격적인 진술을 듣게 됩니다.

이들 조직원은 적발되기 8달 전인 2023년 1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대한항공기로 인천공항에 입국했습니다.

저마다 몸과 옷 속에 4kg씩의 필로폰을 숨긴 상태였지만, 이들은 신체검사, 휴대품 엑스레이 검사 등을 받지 않고 입국장으로 빠져나왔습니다.

입국 전에는 총책으로부터 몇몇 세관 직원들의 사진을 미리 받아 얼굴을 익혔는데, 실제로 이들이 다가와 편의를 봐줬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접착테이프로 필로폰을 다리에 동여맨 상태였던 한 조직원은 피가 안 통해 잘 걷지도 못할 정도였고, 다른 조직원은 가방을 무심코 검사대에 올려놨는데도 세관 직원이 검사도 안 하고 바로 입국장으로 곧장 보내줬다″고 했습니다.

더욱이 이런 밀수가 처음이 아니라, 여러 차례 이뤄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창민/변호사·백해룡 경정 법률대리인]
″열 두 차례 인천 및 김해공항이 뚫렸어요. 몸에 마약을 부착한 마약 운반책들, 마약 조직원들에게.″

사건을 담당했던 백해룡 당시 영등포서 형사2과장은 언론에 브리핑할 자료에 세관 연루 의혹도 수사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습니다.

그런데 언론 브리핑 이틀 전, 상관인 당시 김찬수 영등포경찰서장이 전화해, 용산이 불편해한다며, 브리핑을 미룰 것을 지시했다고 했습니다.

[백해룡/전 영등포경찰서 형사2과장(국회, 2024년 7월 29일)]
″경찰서장께서 밤 9시에 전화를 주시고 심각한 어투로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 사건 용산에서 알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 브리핑 연기하십시오′″

서장의 요구에 따라 언론 브리핑은 2주 뒤로 연기됐고, 백 경정은 이후 서울청으로부터 ′보도자료 검토 회의′에 오라는 통보를 받고 참석합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일면식도 없고 지휘계통에 있지도 않은 서울청 조병노 경무관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보도자료에서 관세청 연루 의혹은 빼달라는 취지였다고 백 경정은 기억했습니다.

[백해룡/전 영등포경찰서 형사2과장]
″전화를 해서 ′세관 얘기 안 나오게 해달라. 경찰도 국가기관이고 관세청도 국가 기관인데 경찰이 관세청을 수사하면 국가기관끼리 싸우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국정운영에 부담된다. 누가 좋아하겠냐. 야당 도와줄 일 있느냐′″

그리고 이 사건을 백 경정이 지휘하는 영등포서 수사팀에서 서울청으로 이첩하려는 시도까지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외압성 전화를 한 걸로 지목된 김찬수 당시 서장은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용산이란 말을 일절 꺼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 김찬수 전 영등포경찰서장(마약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 2024년 8월 20일)
″<당시 통화에서 ′용산이 사건 내용을 알고 있다′ 그리고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하거나 이런 유사한 내용을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전혀 사실무근입니다.″

지금도 같은 입장인지 묻기 위해 연락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김찬수/전 영등포경찰서장]
″<지금 경찰청 찾아뵈러 왔는데 혹시 사무실에 계시나요?>아닙니다. 지금 휴가 중입니다.″

또, 백해룡 경정에게 전화했던 조병노 당시 서울경찰청 경무관도 단지 세관 직원 연루 여부가 브리핑에 포함되는지 확인하는 차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조병노/경무관(마약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 2024년 8월 20일)]
″인천공항 세관장이 국정감사 대비를 위해서 업무 협조 요청이 왔고 언론브리핑 내용 중에 ′세관 직원 언급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부탁이 와서‥″

조 경무관은 또, 오히려 백해룡 경정이 먼저 전화해 두 번째 통화를 하게 됐고, 백 경정이 통화내용을 의도적으로 녹취했다고 스트레이트에 알려왔습니다.

수상한 분위기는 검찰 쪽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이 무렵 해당 마약 사건 수사를 담당하던 서울 남부지검 마약 담당 검사들이 일제히 인사조치됐습니다.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2과장 -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마약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 2024년 8월 20일)]
″<‘대검에서 엄청 깨졌다’고 전화를 했다고 했는데 맞습니까?>′세관 수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깨졌다′고 저는 그렇게 이해를 했습니다.

영등포서 수사팀은 이후, 세관 직원 연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피의자로 지목된 세관 직원들의 계좌와 휴대전화, 공항 CCTV들을 확보하려고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남부지검에서 반려됐습니다.

[이창민/변호사·백해룡 경정 법률대리인]
″세관 피의자들은 그사이에 수차례 휴대폰을 초기화해서 관세청장은 휴대폰을 세 차례나 바꿨어요. 그다음에 나중에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가 돼서 CCTV를 확보를 했는데 이미 보존기간이 도과해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거죠.″

[양부남/전 검사·더불어민주당 의원]
″책상 5개면 컴퓨터가 5개가 있겠지. ′어느 컴퓨터인지 특정이 안 됐다′라고 영장을 기각합니다.″

영장을 다시 신청해 집행했을 때, 마약 조직원을 도왔다고 지목된 한 세관 직원은 휴대전화 유심칩을 3개나 쓰고 있었습니다.

[백해룡/전 영등포경찰서 형사2과장]
″저는 공무원이 유심칩을 3개 쓰는 사람은 처음 봤어요. 전화를 3개 쓰고 있다는 얘기인데 유심칩 2개는 통화용으로 쓰는 게 아니고 데이터용으로 쓴단 말이에요. 얼마나 이상해요.″

그리고 인천지검.

6개월 이상 앞선 2023년 2월 검찰은 인천공항을 통한 같은 말레이시아 마약 밀수 조직을 적발하고도 공범들을 출국 금지하지 않았습니다.

[백해룡/전 영등포경찰서 형사2과장(MBC 라디오 ‘뉴스하이킥’, 6월 24일)]
″말레이시아에서 23년 2월 5일 날 한 명이 검거되고 3명이 도망가서 공항이 난리가 났잖아요. 그런데 검찰에서 3명 도망간 사람들을 출국금지를 안 시키고 안전하게 내보내 줍니다.″

당시 인천지검장은 최근 사퇴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었습니다.

[김희준/변호사(전직 마약 수사 검사)]
″′어떤 진술이 있었다′ 그러면 그 진술을 토대로 해가지고 수사를 계속해 보는 것이 정상적인 수사 방법이죠. 그게 전형적인 마약 수사 방법이에요. 그런데 만약에 이제 그걸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좀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스트레이트는 먼저, 말레이시아 마약조직을 수사하던 서울 남부지검 마약 팀 검사들이 왜 인사조치됐는지 대검찰청에 물었습니다.

대검 측은 정기적인 인사 발령이었을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인천지검이 왜 말레이시아 공범들을 출국 금지하지 않았는지도 질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검 측은 ″해당 수사팀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해 수사했다며 ″의혹과 관련해 합동수사팀에서 전면 조사 중″이라고만 답했습니다.

백해룡 경정은 지난해 7월 좌천성 발령을 받으면서 수사지휘 선상에서 배제됐습니다.

용산이 불편해한다며 압력을 넣었다고 지목된 경찰서장은 서장 부임 6개월 만에 용산 대통령실로 옮겼고, 지난 2월엔 경무관으로 승진했습니다.

■ 또 언급된 ′그 이름′

◀ 이휘준 ▶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에서 마약 수사를 두고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참 이해하기 어려운데요.

이 사건에서 ′용산′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구체적으로는 김건희 여사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어요.

◀ 김태윤 ▶

네 그렇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수사팀에 의심스런 전화를 건 고위 경찰관 때문인데요.

여기엔 김건희 여사와 잘 아는 사이이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이었던 인물이 등장하고요.

또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의혹에 등장했던 단체 대화방도 다시 나옵니다.

◀ VCR ▶

영등포 경찰서 수사팀에 전화를 걸어 세관 공무원 연루 의혹에 대해 물었던 조병노 경무관.

그로부터 약 한 달 뒤 자신이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될 조짐이 보이자, 막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조병노 경무관 - 백해룡 경정 통화(2023년 11월 14일)]
″이번에 서울청 생안부장하다가 승진이 안되고 그래서 이번에 마지막으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게 언론 보도 나면 이 기회마저 정말 어려울 것 같아서 정말 다급한 심정으로‥″

하지만 조 경무관의 전화 내용은 언론 보도로 알려졌고, 당시 윤희근 경찰청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조 경무관에 대한 감찰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감찰 끝에 경찰청은 부적절한 행위가 인정된다며 감봉 등의 징계를 내려달라는 요청과 함께 조 경무관을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넉 달 뒤 인사혁신처의 결론은 불문, 즉 징계처분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5년간 중앙징계위에 넘겨진 경무관 이상 고위 경찰 33명 중 징계를 피해 간 사람은 조 경무관이 유일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말 그대로 ′불문′ 경고에 붙여졌는데요. 이 또한 보이지 않는 거대한 흐름이 있다고 보는 겁니다. 즉, 경찰 간부인 조병노 씨의 일탈 행위에 대해서 누군가 봐줬다.″

누군가 뒤에서 봐준 게 아닌가.

이런 의심이 들게 한 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한 인물이 조 경무관의 이름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이 전 대표가 조병노 경무관의 승진을 돕겠다는 녹취가 나온 겁니다.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 김규현/변호사 통화(2023년 8월 9일)]
″하여간 좀 있어봐. 내가 그것도 하고 오늘 <strong style=″font-weight:bold; color:#144db2; font-family:initial;″>병노</strong> 건도 연락이 와가지고 <strong style=″font-weight:bold; color:#144db2; font-family:initial;″>병노</strong> 것도 오늘 저녁때 되면 연락 올 거야.<그게 누구였죠?><strong style=″font-weight:bold; color:#144db2; font-family:initial;″>조병노</strong> 서울 치안감. 별 두 개 다는 거 아마 전화 오는데 별 두 개 달아줄 것 같아.<예, 알겠습니다.>그래도 또 우리가 또 그 정도는 주변에 데리고 있어야 되지 않냐?″

해병대 채상병 사건 당시 임성근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으로 유명해진 이른바 ′멋쟁해병′ 단체 대화방

이 대화방 멤버였던 이 전 대표는 임성근 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VIP 쪽에 얘기해보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 김규현/변호사 통화(2023년 8월 9일)]
″그래서 내가 ″VIP한테 얘기할 테니까 (임성근 사단장)사표 내지 마라″ 왜 그러냐면 이번에 아마 내년쯤에 발표할 거거든 해병대 별 4개 만들 거거든.″

대체 이종호 전 대표와 조병노 경무관은 어떻게 아는 사이일까.

이 전 대표는 자신은 조 경무관을 모른다며 ′멋쟁 해병′ 대화방 다른 멤버에게 그 이름을 들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2024년 7월 10일)]
″자기네들이 좋은 사이니까 ‘진급시켜야 된다’ 이런 얘기를 사적으로 할 수 있잖아요.″

스트레이트는 이종호 씨가 자신에게 조 경무관 이름을 알려줬다는 대화방 멤버 송 모 씨에게 연락했습니다.

송씨는 이종호 씨의 해명이 맞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조 경무관 역시 이종호 전 대표를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 조병노/경무관(국회, 2024년 7월 29일)]
″최 모 경위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이종호 대표나 송 모 전 경호처 직원이랑 소통하신 적 있으십니까?<없습니다.>없습니까? 확실히 없습니까?<없습니다.>″

조 경무관은 지난 2022년, 윤석열 정권 인수위원회에서 약 3주간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종호 전 대표가 추천했다는 설도 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서로 모르는 사이라는 당사자들의 해명에도 여전히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규현/변호사]
″이종호가 조병노를 아예 모른다면 그 사람을 별을 두 개를 달아주니 뭐 하느니 하는 이야기 자체를 할 이유가 없잖아요.″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은 최근 공수처로부터 ′임성근·조병노 구명 로비 의혹′ 관련 사건 자료를 확보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권 교체 뒤, 이재명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한 상설특검 필요성을 언급 한 지 3일 만에 대검찰청은 뒤늦게 합동수사팀을 모든 의혹을 수사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충격적인 내용의 진술과 전 정권 최고 권력의 개입 의혹.

그 실체를 얼마나 밝혀낼 수 있을지, 합동수사팀과 김건희 특검의 수사를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