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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말로만 '절윤'‥도로 '윤어게인'

[스트레이트] 말로만 '절윤'‥도로 '윤어게인'
입력 2026-03-29 21:15 | 수정 2026-03-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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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윤' 선언‥그러나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 3월 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백히 반대합니다."

    [12.3 내란 15개월 만의 '절윤' 선언]

    [김태호/국민의힘 의원 (3월 9일)]
    "'절윤한다'라는 의미로 분명히 메시지를 내는 게 선명성 또는 우리 미래를 위해서 옳은 일일 것이다."

    [권영세/국민의힘 의원 (3월 9일)]
    "<절연에 반대하는 의견들도 나왔나요?> 없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의심됐던 '진정성']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3월 11일)]
    "당 대표로서 그 결의문을 존중하고…"

    [한 달 안 됐는데‥도로 '윤어게인']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3월 11일)]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절연과 사과는 결국 국민들의 불신만 키울 뿐입니다."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
    "장동혁이 대표하는 세력은 결국 윤석열 세력이고…"


    ◀ 김태윤 기자 ▶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과 단절하겠다고 선언한 지 20일이 지났습니다.

    공식 선언문이 나올 때부터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각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선언이 공수표에 불과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후보 공천 원칙에서도, 공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물에서도, 또 당을 운영하고 있는 핵심 인사들의 면면에서도 '윤어게인'과의 단절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 말로만 '절윤'‥도로 '윤어게인'

    지난 13일 대구 중구의 한 지하상가.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냈던 이진숙 예비후보가 거리를 돌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옆에 함께 거리를 누비는 인물.

    [고성국 - 이진숙/전 방송통신위원장 (유튜브 '고성국TV', 3월 13일)]
    "<이진숙 예비후보는 진짜 복 받으신 거예요.> 아니에요.<아니, 후보가 어디 가서 이렇게 환영을 받습니까?> 예, 환영을 많이 해주십니다."

    극우유튜버인 고성국 씨.

    내란 옹호는 물론, 노골적으로 부정선거론과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핵심 인물이 선거운동 현장에서 이진숙 예비후보를 띄워 주고 있는 겁니다.

    이진숙 예비후보는 12.3 내란 직후부터 내란임을 부정해왔고,

    [이진숙/당시 방송통신위원장 (국회 과방위, 2025년 3월 5일)]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라고 이야기한다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유포범 또는 대북 불법송금범 이렇게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순간에도 윤어게인 세력을 대놓고 두둔했습니다.

    [이진숙/전 방송통신위원장 (국민의힘 대구시장 출마 기자간담회, 2월 15일)]
    "윤어게인이라는 것 자체가 저는 '그런 분들의 활동을 인사권, 예산권에 대한 심대한 침해에 대한 저항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분들도 다 애국 시민이라고 저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이진숙 예비후보는 대구시장 공천에서 컷오프됐습니다.

    본인은 최근 대구시장 말고 다른 곳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당 공천책임자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구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공천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정현/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 (3월 22일)]
    "대구시장이라는 단일 직위에 머물기보다 국회와 국가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이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고성국 (유튜브 '고성국TV', 3월 23일)]
    "당이 전략적으로 '이진숙 카드를 대구시장이 아니라 더 크게 쓰겠다' 이런 의지를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밝힌 겁니다."

    이진숙 예비후보와 동시에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

    대구에서 6선을 지낸 관록의 정치인이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고, 윤 어게인 세력과의 단절을 명확히 요구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진숙, 주호영 두 사람을 탈락시킨 조치는 사실상 이진숙 예비후보를 국회의원 공천으로 살리고, '윤어게인'을 비판했던 주호영 의원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광재/동연정치연구소장 (MBC '뉴스외전', 3월 23일)]
    "주호영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상당히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장동혁 대표의 당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했기 때문에 공관위, 당대표 모두 좀 불편한 사람인 주호영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욱이 대구시장 후보 컷오프를 면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요청을 받고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스트레이트는 추경호 의원에게 윤어게인과 절연하겠다는 당의 입장에 대해 동의하는지,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으며 출마를 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 등에 대해 물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의원]
    "<'헌법적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라는 비판도 있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한 말씀 해 주실 수 없으실까요?> 언론인이 그러시면 안 돼요. 기본을 지키세요. <국민의힘 이제 절윤 선언을 했잖아요. 그래서 의원님도 거기에 동참을 하시는 건지…>…"

    지난 14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윤석열 전 대통령을 줄곧 변호해온 인물인 만큼 이른바 '윤어게인'에 동조하는 극우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윤석열을 버리면 장동혁도 버릴 것"이라고 경고한 전한길씨를 비롯해,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렸던 황교안 전 총리,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현태 전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 등이 눈에 띕니다.

    역시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윤갑근 변호사의 출마를 적극 독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줄곧 내란과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던 핵심 인사인데도 '윤어게인 세력과의 단절'을 선언했던 국민의힘은 윤 변호사를 컷 오프시키지 않았습니다.

    [윤갑근/변호사 (국민의힘 충북지사 출마 기자회견, 3월 4일)]
    "절윤, 무슨 어떤 절연 이런 것은 편 가르기와 갈라치기의 전략일 뿐이고…"

    윤 변호사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에도 12.3 계엄의 정당성을 인정받았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윤갑근/변호사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
    "무엇보다도 그 계엄의 어떤 정당성 문제라든지, 이 계엄의 원인이 뭔지 이런 부분들은 헌법재판소 결정문이나 우리 내란 사건 1심 판결문에 많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대구시장과 함께 이번 지방선거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인 부산시장 선거.

    최종 경선 무대에 오른 건 윤석열 정권의 핵심 인사였던 주진우 의원과 박형준 현 부산시장입니다.

    먼저 주진우 의원은 당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윤어게인'과 단절하겠다는 성명이 나온 당일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윤어게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부산시장 출마 기자회견, 3월 9일)]
    "<당내에서 한동훈 전 대표나 오세훈 시장도 지금 절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당내 정치 현안보다는 저는 지금은 부산 시민의 삶과 일자리, 경제를 얘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이트는 최근 선거운동 중인 주 의원을 찾아가 다시 한번 윤어게인 세력과 단절할 건지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출마 선언 때부터 절윤 선언에 대한 입장을 안 주셨는데 그 여전히 입장이 없으신 건지 이것만 좀 여쭤보고 가겠습니다.>…"

    경선 경쟁상대인 박형준 현 부산시장.

    '윤 어게인'을 외치는 극우집회를 이끌었던 상징적 인물, 손현보 부산세계로 교회 목사의 아들 손영광 울산대 교수를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온건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던 박 시장마저 '윤 어게인' 세력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뉴스외전', 3월 23일)]
    "손영광 교수의 이렇게 임명까지를 보니까, 그 이유를 딱 보면 아 극우표가 필요하구나. 경선을 앞두고…"

    박 시장 측은 '청년'을 우대한다는 기조일 뿐, 윤 어게인 세력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아들 손영광 씨는 손 목사가 이끈 극우집회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밝혔습니다.

    [손영광/울산대 교수·손현보 목사 아들 (유튜브 '세계로교회', 2025년 1월 11일)]
    "죽어가는 개구리가 한번 살아보겠다고 한번 점프를 해본 발작을 해본 상황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 정말로 대통령이 일부 잘못한 면이 있다고 할지라도 나라를 위해서 우리 모든 크리스천들은 일어나야 될 줄로 믿습니다."

    참신한 청년 후보를 영입하겠다며 국민의힘이 진행한 청년 후보 오디션.

    여기에선 부정선거론과 윤어게인 추종자들이 대거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이승훈/국민의힘 경기도의원 청년후보 (유튜브 '고성국TV', 3월 20일)]
    "그 당원 민심 그리고 윤어게인이다. 장동혁 대표에 대한 지지다. 이거는 궁극적으로 그 이름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타이틀로 내걸었기 때문입니다."

    [이성직/국민의힘 경기도의원 청년후보 (유튜브 '전한길 1waynews', 3월 18일)]
    "저희 자유한길단의 가치, 첫 번째 '윤어게인', 두 번째 부정선거 척결, 세 번째 가짜 보수 척결 이러한 목소리를 좀 제도권 내에서 말하는 그러한 역할을 좀 수행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이번에 이제 해당 오디션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심사위원 자리엔 서부지법 폭동을 옹호했던 개그맨 출신 극우유튜버 이혁재 씨를 앉히기까지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 중 현역 단체장을 단수 공천한 곳은 모두 7곳.

    인천 유정복 현 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최민호 세종 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인데 이들 모두 지난해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와 수사에 반대하는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김태윤 기자 ▶

    국민의힘은 12. 3 내란 직후부터 줄곧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수사에 반대한 데 이어, 뒤늦게 '윤어게인 세력과 단절'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지만 이마저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보수정당을 지지했던 시민들도, 보수를 자처했던 많은 인사들도,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변화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민주주의 위협"‥민심의 경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던 지난달.

    장 대표가 가는 곳마다 '윤석열'을 외치는 '윤어게인' 세력의 목소리가 계속 따라다닙니다.

    "윤석열! 윤어게인 버리면 지방선거 지십니다!"

    '윤어게인 세력'의 지지를 토대로 당권을 쥔 장동혁 대표는 줄곧,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해왔습니다.

    이랬던 그가 소속의원 전원 명의의 '절윤'선언에 동참했을 때부터 진정성을 의심받았습니다.

    당 소속의원 명의의 절윤 선언 당시, 장동혁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은 성명에 반대했다는 사실이 김 최고위원의 SNS 글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
    "장동혁이 대표하는 세력은 결국 윤석열 세력이고, 윤석열 잔존세력이고 여기에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핵심을 이루고 있거든요. 부정선거 음모론자는 이게 뭐라고 표현해야 되느냐 하면 저는 공산주의와 비슷한 정신질환이라고 생각을 해요."

    국민의힘 공천권을 쥔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그 역시 12.3 내란을 옹호했던 전력이 있습니다.

    [이정현/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 (유튜브 '고성국TV', 2025년 2월 26일)]
    "계몽에 공감하고 느꼈기 때문에 같이 동참한 것이고 그런 부분들이 지금 역사를 바꾸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이 이순신이었습니다."

    스트레이트는 국민의힘의 공천 기준이 윤어게인 세력과 단절하겠다는 당의 공식 선언과 다르다는 비판에 대해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이 위원장은 "공천 심사에서 경쟁력 강한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골라서 공천하는 것이지, 어떤 정치적인 현안 또는 계파, 계보 이런 것은 따지지 않는다"고만 답했습니다.

    [홍성걸/국민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중진 컷오프, 초재선, 신진 등용 뭐 이런 거예요. 근데 지금까지 알려진 공천의 원칙이 그거잖아요. '내가 권한을 갖고 있으니까 내 마음대로 하겠어' 이거 아닙니까? 누가 그걸 동의하고 누가 그걸 따르겠어요?"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
    "공천 기준을 세워야 됩니다. 공천 기준은 저는 윤석열 불법 계엄 옹호자와 부정선거 음모론 비호 세력은 공천 대상에서 제외한다. 저는 이것 하나만 확실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해 핵심 당직에 대한 쇄신인사도 없었던 탓에 '절윤'하겠다던 국민의힘 의원들의 선언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을 만회해보려는 '꼼수'라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그 이후 국민의힘의 행보는 예상대로였고, 결과적으로 한 달도 채 안 돼서 노골적으로 극우세력, '윤어게인' 세력과 밀착하고 있습니다.

    [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절윤 선언을 했지만 국민들의 이미지라든지 그 이후에 일부 언행 중에는 아직도 부지불식간에 튀어나오는 윤석열을 연상시키는 그런 부분이 있거든요."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말해주듯이 견고했던 국민의힘 텃밭에서도 기존과는 다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미정/대구 서문시장 상인]
    "그냥 본인들 입지만 굳히려고 이 대구가 '보수니까 나오면 되겠지'라는 그런 생각을 갖고 나오시는데 대구 시민들도 의식이 많이 바뀌었거든요. 그러니까 (계엄을 옹호한) 그런 분들은 대구에서는 지지하지 않을 것 같아요."

    [진재용/부산 구포시장 상인]
    "패가 갈려 가지고 똘똘 뭉쳐도 지금 안 될 판에 양쪽으로 찢어져서 있으니까 투표도 하러 가기가 싫습니다."

    영남지역을 벗어나면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집니다.

    [전영택/서울 광장시장 상인]
    "아니 윤석열이를 추종하고 받들고 이런 사람들이 추천받아서 선거 운동을 하면 누가 그 사람들한테 표를 던져주겠어요? 그거는 제2의 내란이라고 봐요. 저는."

    [홍성걸/국민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보수정당이 10% 내로 떨어진 적이 있었나요?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 떨어져 있단 말이에요. 지금 이 국민의힘이 이렇게 되고 있는 것은 누구의 탓도 아니다. 스스로가 죽음의 길로 그냥 뛰어들고 있는 불나방 같은…"

    이렇다 보니 일부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차라리 탈당해 아예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합니다.

    [송수연/제천시의회 의원 (국민의힘 탈당)]
    "경선에서 지금 현재 여성과 청년이 그 유리한 조건에 있어서 '네가 아무리 유리한 조건이라고 해도 너는 이제 절윤을 얘기해 왔기 때문에 절대 공천이 안 된다' 이런 말을 수차례 들었어요. 뭐 계속 들어왔죠. 저는 탈당을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이제 판단하게…"

    약세 지역에선 아예 출마를 포기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세은/국민의힘 순천시의원(출마 포기)]
    "결의문에는 이제 '윤어게인과 결별한다'. '그거에 어떠한 그런 어떤 행위도 이제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했는데 그 행위를 했던 사람들을 계속 이제 챙기거나 아니면 그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 '저게 뭔 말일까?' 오락가락하죠. 우리 당에 있는 저도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국민들은 어떤 생각이 들까?"

    이젠 국민의힘 자체가 민주적 정당성을 완전히 잃었다는 비판이 보수 진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
    "저는 정당해산사유를 충족했다고 봅니다. 지금. 2014년의 통합진보당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봅니다. 이 국민의힘은."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법을 위반한 내란수괴범을 옹호하는 그런 세력, 옹호하는 정당이 과연 살아남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들이 과연 보수라고 진정한 보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결국, 지방선거엔 관심 없고 당을 더 확실하게 장악하는 게 목표가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그래서 당내 영향력을 유지해야지 정치생명이 계속 유지가 되는 거니까요. 그런데 사실은 그런 것 때문에 국민의힘은 점점 여론과 유리된 섬이 돼 버린다는 이런 문제가 사실 발생을 하는 거죠."

    국회의원 107명을 보유한 제1야당.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정당이 스스로 국민에게 한 약속마저 지키지 못한 채 헌정 파괴세력을 끊어내지 못하는 현실.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부정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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