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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한반도 365 <순실 씨네 평양 손맛>

한반도 365 <순실 씨네 평양 손맛>
입력 2013-08-27 18:23 | 수정 2013-08-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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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드는 강원도 강릉시.

    이곳 번화가에 한 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탈북 방송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순실 씨가 평양의 손맛으로 도전장을 냈다는데요.

    이순실(탈북자) 인터뷰 中
    “만두, 순대, 냉면 육수는 제가 직접 해서 북한 맛대로 하고 싶어요.”

    손님이 냉면을 주문할 때마다 메밀반죽을 기계에 눌러 면을 뽑는 순실 씨.

    1년 숙성한 무김치에 명태회를 얹어 시원한 소고기 얼음 육수를 부으니 더운 여름, 손님들 입안에 시원한 평양 맛이 한 가득입니다.

    식당 손님 인터뷰 中
    “순실 씨가 와서 이 냉면을 만들어주니까 좀 특이하네요. 이 냉면 맛이 진짜 색다른 맛이 있어요 .”

    평양에서 태어나 개성에서 11년간 간호장교로 복무했던 순실 씨.

    제대하고는 배고픔을 이기려고 안 해 본 일이 없다는데요.

    무려 9번 째 시도 끝에 탈북에 성공해 이제 겨우 남한 살이 6년 차.

    정착하면서 공사현장에서 식당일을 하느라 손에 물기 마를 날 없이 고생도 많았지만 이제 그녀의 곁에는 받쳐주는 6살 연하남편 유성 씨가 있습니다.

    황유성(남편) 인터뷰 中
    “누나 같은 사람이기도하고 때로는 철부지 엄마 나이는 40이 넘었지만 한국생활 살아가면서 5살, 6살 정도죠.”

    남한에 와서도 배고픈 시절의 기억이 너무나 생생한 순실 씨.

    그런 그녀이기에 식당 사장이 된 지금 손님들에게 한 숟갈이라도 더 얹어주고 싶다는데요.

    언젠가 고향사람들에게 한 상 푸짐하게 대접하고 싶은 꿈도 생겼습니다.

    이순실(탈북자) 인터뷰 中
    “나는요 통일이 되면 북한에서도 큰 음식점을 하고 싶어요. 국의 음식을 북한사람들에게 맛보이고 싶어요. 통일로 문을 여는 ‘요리사 이순실’이 되고 싶어요.”

    평양 손맛이 감칠 나게 살아있는 유쾌한 순실 씨네로 함께 가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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