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는 것은 부모에게 가장 특별하고, 행복한 경험일텐데요.
북한의 출산은 어떨까요? <톡톡 북한 이야기>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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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다산 장려 ‘세쌍둥이’ ‘네쌍둥이’를 최고 우대
남북한 모든 부모들에게 ‘출산’은 가장 큰 축복입니다.
현재 남한에선 출산을 장려하고 있는데 북한은 어떨까요?
북한 역시 1990년대 이후 다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쌍둥이, 네쌍둥이는 ‘나라가 흥할 징조’라며 최고의 우대를 하는가 하면, 7명 이상 낳으면 ‘모성영웅’ 이란 칭호를 수여합니다.
아이 이름이 ‘총’ ‘폭’ ‘탄’?
2011년 조선중앙TV에선 열 남매를 낳은 여성의 축하방송을 했습니다.
그런데 열 남매의 이름이 특이합니다.
첫째가 윤혁경, 둘째 명향, 셋째 의범, 넷째 수금, 다섯째 뇌련...
이름의 가운데 글자를 연결하면 ‘혁명의 수뇌부 결사옹위'가 됩니다.
심지어 세쌍둥이의 이름을 ‘총, 폭, 탄’을 이용해 총일, 폭일, 탄일이라고 붙였는데요.
이렇게 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정치적 의미가 담긴 이름들도 있습니다.
과거엔 북한도 산아제한!
북한도 과거 남한처럼 산아제한을 했었습니다.
1960~80년대 남한의 산아제한 광고를 들여다보면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등이 있었습니다.
북한엔 이런 표어는 없었지만 ‘하나는 이상적, 둘은 오누이면 백점 만점, 셋은 양심없다‘는 말이 있었다고 합니다.
배급을 받던 시절, 부부가 똑같이 일해도 자식이 많으면 배급을 더 많이 타가기 때문입니다.
아들일까? 딸일까?
남한에서 아들 하나 낳기 위해 딸을 여럿 낳은 딸부잣집이 있습니다.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들 낳는 비법’이 속설로 전해지기도 합니다.
최근 북한에선 아들 선호가 약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남한보다는 강한편이라고 하는데요.
임신 후 부모가 가장 궁금한 것은? 뱃속 아이의 성별일텐데, 북한의 부모들도 마찬가지.
병원에서 안 알려 주다보니 태몽이나 배의 모양으로 미뤄 짐작하게 되는데요.
심지어 화장실에 가서 앉는 방향으로 딸, 아들을 구별한다고 합니다.
통일전망대
톡톡 북한 이야기 <북한도 출산장려>
톡톡 북한 이야기 <북한도 출산장려>
입력 2013-11-19 16:38 |
수정 2013-11-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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