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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전망대 브리핑 <연평도 포격 3년> 등

전망대 브리핑 <연평도 포격 3년> 등
입력 2013-11-26 16:56 | 수정 2013-11-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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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평도 포격 3년

    ◀ANC▶

    안녕하세요 통일전망대입니다.

    ◀ANC▶

    첫 소식은 최근 북한 소식 알아보는 전망대브리핑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김혜성 기자가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ANC▶

    지난 23일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3년이 되는 날이었죠, 관련된 소식 있습니까?

    ◀기 자▶

    네, 남과 북이 모두 연평도 포격과 관련된 행사를 열었습니다.

    ◀VCR▶

    우리는 북한의 국지 도발에 대비한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철통 안보를 다짐했고요. 북한도 포사격을 지휘했던 강령군에서 기념 모임을 열었습니다.

    22일에는 북한이 위협적인 담화까지 내보냈습니다.

    ◀SYN▶ 서남전선사령부 대변인 담화/11월 22일
    "일단 무모한 도발이 재발된다면 연평도 불바다가 청와대 불바다로 통일대전의 불바다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

    ◀ANC▶

    서해를 중심으로 남북의 긴장은 여전하고, 북한의 호전적인 언동은 한치도 누그러질 줄 모르는 그런 상황인데요. 그런데 반면 경제분야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것 같아요.

    2. “이미 개혁·개방”

    ◀기 자▶

    과연 북한이 얼마나 변하고 있는가는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북한 전문가들의 공통된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지난주 국내외의 저명한 북한 연구자 3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국제학술대회가 있었는데요,

    ◀VCR▶

    이 자리에서 학자들은 '북한이 개혁·개방을 할 것이냐?'라는 질문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북한은 이미 개혁. 개방중이다' 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핵과 경제의 병진노선도 북한 내부적으로는, '핵무기를 가짐으로써 안보 문제가 해결됐으니 이제는 경제발전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SYN▶ 양문수 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
    "(북한이) '이제는 우리는 평시 상태에서 경제를 운영할 수 있고, 따라서 기존의 시스템들을 대폭 바꿀 수 있다'라는 논리로 활용될 수 있는 부분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ANC▶

    뭔가 변하긴 변하는 것 같은데요. 전문가들은 북한의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어떻게들 진단했습니까?

    ◀기 자▶

    상당히 흥미로운 의견이 있었는데요. 최근 북한에 구매력을 가진 중산층이 떠오르고 있는데, 이들이 북한의 경제 사회 변화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북한에서 기업들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데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SYN▶스콧 스나이더/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
    "최근의 북한 기업 관리는 개별 기업들이 독립적으로 주도권을 갖고 경영을 해나가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ANC▶

    전문가들의 분석이 아니더라도 북한에 성과급 같은 자본주의적인 요소가 도입됐다는 소식도 들리던데요,

    ◀기 자▶

    네. 일부 근로자들이 '파격적인 성과급'을 받게 되면서 개인 간에 임금 차이가 크게 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ANC▶

    성과급을 얼마나 많이 준다는 건가요?

    ◀기 자▶

    월급, 북한말로는 생활비라고 하는데요. 월급이 3천 원 정도 하던 곳에서 성과급을 30만 원, 즉 월급의 100배까지 받기도 한다는 겁니다.

    ◀ANC▶

    저 같아도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기 자▶

    네. 실제로 북한 근로자들은 요즘 자기가 일한 몫의 가격이 얼마인지를 알고, 또 자기 생활비를 높이려면 더 많이 일해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 합니다.

    물론, 일부 여건이 좋은 공장들에 한정된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사회주의 계획경제가 변화하는 징후로 볼 수 있겠습니다.

    ◀ANC▶

    그런데 북한이 경제발전을 하려면 변화도 중요하지만 '핵문제'가 해결돼야 하는 것 아닙니까?

    ◀기 자▶

    네, 앞서 말씀드린 학술대회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무장한 채 국제사회의 투자를 바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핵문제의 우선 해결을 강조한 거죠. 그런데 학자들은 북한의 완벽한 비핵화는 최종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가장 어려운 문제를 제일 먼저 풀고 가려다보니 아무 것도 시작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는 것을 우려하는 겁니다.

    현 상황을 관망하고 있기보다는 북한의 변화를 계기로 삼아서 경제 협력을 통해 개방을 유도하고, 이것이 핵문제 해결에 선순환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ANC▶
    참 어려운 문제네요.

    3. 외국인 스키관광

    ◀ANC▶

    다음 소식 들어보죠.

    얼마 전 북한 마식령스키장이 거의 완공된 모습을 전해드렸는데 곧 개장한다면서요?

    ◀ANC▶

    외국인 관광객을 모집한다는 뉴스도 나왔던데요.

    ◀기 자▶

    네. 미국의 한 여행사가 내년 1월 마식령 스키장의 첫 외국인 관광객 모집에 나섰습니다.

    제 옆에 보이는 이 화면이 북한전문 여행사인 미국의 '우리투어' 홈페이지입니다.

    내년 1월 24일 출발하는 8박 9일 일정으로 '북한에서 타는 스키'라는 이름의 관광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VCR▶

    평양과 개성, DMZ 등을 돌아본 뒤 마식령에서 2박 3일동안 스키를 즐기는
    일정인데요,

    ◀ANC▶

    총 8박9일 여행비용이 제법 될 것같은데요?

    ◀기 자▶

    요금이 최저 2천 9백 달러에서 3천 3백 달러, 즉, 우리 돈으로 3백만 원에서 3백 50만 원 정도로 책정돼 있습니다.

    ◀ANC▶

    꽤 비싸네요.

    ◀기 자▶

    숙박과 항공료, 또, 스키장 리프트 이용요금과 스키장비 대여료 등이 다 포함된 걸 감안해도 꽤 높은 가격이죠.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관광객들이 평양에서 마식령까지 고속도로로 이동하는 도중에 황해북도 신평군의 호숫가에 들러 잠시 차를 마시는 세부 일정이 들어있는데요.

    신평은 최근 북한 당국이 지정한 13개 지역별 개발구 중 한 곳입니다.

    ◀ANC▶

    마식령 스키장을 다른 지역의 관광 사업과 연계시키겠다는 전략인 것 같군요.

    ◀기 자▶

    그렇습니다. 이 같은 마식령스키장 관광 상품은 2월 16일 김정일의 생일에 맞춰 한 차례 더 기획돼 있습니다.

    ◀ANC▶

    김정일 생일행사까지 관광에 활용하려는 거군요.

    ◀기 자▶

    사실 겨울철은 북한 관광의 비수기인데요,

    올해는 아예 평양에서 새해를 맞는 관광 상품까지 내놨을 만큼 북한이 적극적입니다.

    12월 31일에 북한 맥주를 마시고, 평양 '대동문' 부근 '평양종'의 제야의 타종 행사를 본 뒤, 그다음날인 새해 첫날 송편을 먹는 코스로 짜여 있고요,

    여기에 얼마 전 새 단장한 문수물놀이장과 미림승마장 체험까지 포함됐습니다.

    ◀ANC▶

    북한이 최근에 지은 호화 위락시설들을 관광 상품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인 것 같은데요. 계획은 좋은데 과연 생각대로 될지 모르겠어요.

    ◀기 자▶

    사실 얼마나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북한을 찾을 지가 관건인데요.

    북한이 '안전하고 마음 편히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나라'냐 라고 물었을 때, 여기에 선뜻 동의하기는 힘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ANC▶

    그러게요. 최근에 북한을 관광하러 들어갔던 85세 미국 노인이 억류되는 사건까지 벌어졌잖아요.

    ◀기 자▶
    네. 아마도 6.25 참전용사였던 그의 발언 일부를 북한이 문제 삼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건은 북한이 위험한 곳이라는 인식을 더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텐데요.

    신변의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돈을 내고 관광할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점, 북한 당국이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겁니다.

    ◀ANC▶

    네 정말 그렇습니다. 전망대 브리핑 김혜성 기자였습니다.

    ◀ANC▶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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