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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북한 이야기 <‘김일성화’를 아시나요?>

톡톡 북한 이야기 <‘김일성화’를 아시나요?>
입력 2014-04-15 16:23 | 수정 2014-04-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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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톡 북한 이야기>에서는 김일성을 상징하는 꽃 '김일성화' 등 북한 꽃이야기를 나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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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성화’를 아시나요?

    4월 15일은 북한 최대 명절이라는 김일성의 생일, 태양절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꽃은 바로 ‘김일성화’입니다.

    ‘김일성화’는 난(蘭)과에 속하는 열대식물로 1965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김일성 주석에게 수카르노 대통령이 ‘김일성화’라는 이름을 붙여 선물한 꽃입니다.

    남한에선 개업식이나 기념일에 선물하는 흔한 서양란의 일종으로 김일성을 흠모하는 꽃으로 알고 있던 탈북자들이 이 꽃을 남한에서 보고 “왜 김일성화가 여기 있지?” 하며 깜짝 놀란다고 하는데요.

    ‘김정일화’도 있는데, 일본의 원예학자 가모 모토데루가 베고니아의 품종을 개량해 김정일에게 선물했다고 합니다.

    김일성화, 김정일화가 뭐길래...

    북한에서 김일성화, 김정일화는 꽃 그 자체를 김일성, 김정일처럼 귀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꽃에 관한 영화, 노래가 있을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 김일성화.김정일화 온실을 설치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일 생일인 2월 16일과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에 맞춰 김정일화, 김일성화 축전을 개최합니다.

    북한 주민들의 꽃나들이는~ 김일성화, 김정일화 축전!

    화창한 봄날이면 전국 곳곳에서 꽃 축제가 펼쳐지는 남한.

    하지만 북한의 꽃 축제는 오로지 ‘김일성화, 김정일화 축전’이 있을 뿐입니다.

    축전에는 각 기관과 해외단체가 참여하는데 김일성화와 김정일화를 이용해 다양한 주제를 형상합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꽃은?

    북한에선 각종 기념일에 동상에 꽃을 바치는 것 외에도 4.15(태양절), 9.9절(정권수립일), 청년절 등 각종 행사 때와 국가수반 방문 시 주민들이 거리에 나와 ‘종이꽃 환영’을 합니다.

    심지어 다양한 색깔의 꽃을 이용해 노동당 마크나 글자 등을 표현하기 위해 고된 연습도 해야 합니다.

    북한에선 아름다운 꽃마저도 최고지도자를 우상화하기 위한 수단이자 사회와 집단, 체제를 위한 하나의 상징물인 것입니다.

    머지않아 ‘김정은화’도 등장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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