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북한이야기>, 지난주에 이어서 북한 관광에 대해 알아봅니다.
외국인 관광상품과 비용까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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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와 통제, 신변위협까지 감수해야 하는 북한여행. 그러나 북한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신비 마케팅과 이색 관광 상품 등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여행 ‘1박 2일’에 18만원?
한 해 북한 관광객은 20만 명으로 대부분이 중국인이고, 서방 관광객은 1~2천 명 정도입니다.
중국 관광객은 차를 타고 북.중 국경지대를 통과하는 육로관광을 많이 하는데 북한의 나진, 선봉 지역으로 여행하는 1박2일 패키지 비용이 우리 돈 18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선양에서 비행기를 타고 평양과 관광지를 둘러보는 관광상품도 있습니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저가여행 상품이 많은데 비해 서방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프로그램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평양, 금강산, 개성 등 5일 관광에 2,500달러(약 260만원), 마식령 스키관광은 7박 8일에 3,300달러(약 340만원) 정도입니다.
이 금액은 모두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비용으로 출발지에서 베이징까지 오는 비용은 따로 부담해야 합니다.
북한 여행 일정은?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
경제난이나 군사국가라는 외부세계의 이미지와 달리 북한은 관광객을 환대하고 공연과 식사의 수준도 기대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는 아니라는 북한.
북한의 관광일정은 유명 자연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 외에도 교예단의 서커스 공연과 유치원 어린이 공연, 10만 명이 참가하는 집단체조 ‘아리랑’ 예술 공연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김일성 동상, 주체사상탑, 김일성 생가는 필수코스라고...
‘굴뚝없는 산업’, 관광을 발전시키자!
작년 11월엔 13개 곳의 경제개발구를 설립하며 신평과 온성을 관광개발구로 지정한 북한.
올해는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를 설치하고 최전방 지역인 강령군과 깊은 산골인 삭주군을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관광 개방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정은 1위원장이 관광대국 스위스에서 유학하며 관광산업의 이점을 잘 알고 있고 실제로 외화도 많이 벌고~ 고용률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선ㅍ관광 상품에서 정치적인 색깔을 배제하고, 관광객의 신변안전과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해야 하며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근본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통일전망대
톡톡 북한 이야기 <북한 관광 실태는?-2>
톡톡 북한 이야기 <북한 관광 실태는?-2>
입력 2014-08-12 15:04 |
수정 2014-08-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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