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을 앞두고 목욕탕이 붐비던 그시절을 기억하시나요?
북한에선 목욕탕 앞에 긴 줄을 선다는데요, 톡톡 북한 이야기에서 북한 목욕탕 이야기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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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기’ 있으면 고급목욕탕?
하루에 한번 정도 물나오는 시간대가 정해져있는 북한에선 집에서 따뜻한 물로 목욕하기 힘들기 때문에 따뜻한 물로 목욕하기 위해 주민들은 목욕탕을 찾습니다.
북한의 목욕탕 하면 작은 규모의 일반 목욕탕과 고급 목욕탕, 개인이 운영하는 한증탕 등이 있습니다.
북한의 고급 목욕탕에만 찾아볼 수 있는게 바로 ‘샤워기’라고 일반 목욕탕에는 조그만 욕탕 하나에 물을 퍼서 쓸 수 있는 ‘바가지’가 전부입니다.
북한 목욕탕의 대명사 ‘창광원’
북한에서 가장 유명한 목욕탕 하면 평양의 ‘창광원’을 꼽습니다.
1980년에 문을 연 창광원은 4층 건물에 목욕탕, 미용실, 실내 수영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곳으로 평양에 가면 꼭 들려야 할 필수 관광코스로 꼽힙니다.
이후 전국 각지에 ‘창광원식 목욕탕’이 세워졌지만 시설은 지역마다 천차만별입니다.
한증탕에서 ‘보신탕’을?
북한에선 탕 안에 들어가서 때를 불리는게 아니라한증칸에서 땀을 흘리며 때를 불리고, 바가지로 물을 퍼서 목욕을 합니다.
개인이 영업하는 한증탕도 인기인데 기관의 이름을 빌려서 운영하고 수입의 일부를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이 한증탕엔 식당과 매점도 있어서 음료수나 보신탕을 판매한다고
북한 목욕탕에 부는 한류바람
2012년 창광원에 이어 최규모 시설을 자랑하는 류경원이 개원했습니다.
류경원에선 기존에 북한에 없던 새로운 시설이 등장했는데, 바로 찜질방인 ‘한증방’입니다.
류경원의 한증방은 이렇게 소나무 한증방과 소금 한증방, 종유석 한증방으로...
한증옷을 입고 50~ 60℃의 소나무 한증방과 소금 한증방에서 한증을 진행하며 -조선중앙TV/2012년
마치 남한의 찜질방을 옮겨다 놓은 듯한 북한의 한증방.
다른점이라면 북한의 찜질방은 남녀가 함께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 북한 목욕탕에 비치돼 있는건 물과 바구니가 전부이기에 나름 멋쟁이에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여성들은 특별히 목용가방에 신경씁니다.
좋은 목욕용품을 쓰면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 되는데, 특히 남한제 샴푸와 때밀이 타올이 ‘부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통일전망대
톡톡 북한이야기 <북한 목욕탕 천태만상>
톡톡 북한이야기 <북한 목욕탕 천태만상>
입력 2015-02-10 18:33 |
수정 2015-02-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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