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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전망대브리핑 <北, "미대사 공격은 응당한 징벌">

전망대브리핑 <北, "미대사 공격은 응당한 징벌">
입력 2015-03-11 16:49 | 수정 2015-03-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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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1회 브리핑. 北, 부녀절 여심잡기>


    안녕하십니까.

    통일전망대입니다.

    한미군사훈련이 시작되고 북한이 반발하면서 높아진 위기감에 악재가 하나 더 늘었어요.

    네,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북한이 옹호하고, 우리 검찰 수사도 북한과의 관련성까지 겨냥하고 있는데요.

    한미 동맹에 영향을 줄까 우려했던 사건의 파장이 남북 관계로 튄 거죠. 지난 한 주 남북 관계에선 어떤 소식들이 있었는지, 엄지인 기자의 전망대브리핑에서 들어봅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놓고 북한이 모든 매체를 동원해 연일 "전쟁광 미국에 가해진 응당한 징벌" 이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또 검찰이 북한과의 연계성을 수사하는 것에 대해"종북으로 여론몰이를 하려는 것" 이라며 "미국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지원하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통일 애국세력을 전멸시키고 국제적인 반공화국 모략소동에 더욱 더 매달려 보려는 악랄한 기도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지난 1월 인도적 목적으로 방북했다 연락이 끊긴 캐나다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가 북한에 구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교회측이 밝혔습니다.

    큰빛교회 측은 "북한 억류 사실을 캐나다 외무부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전했지만, 임 목사가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모든 입국자들을 21일간 격리해 온 북한이 이달 2일부터 격리 조치를 일부 해제했다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전했습니다.

    조선신보는 북한 국가위생검열원을 인용해 "체류 기간 호텔에서 병원 검사를 받지만 개인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며, "다만 에볼라 발생국과 그 인접국인 7개 나라에서 온 입국자들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고 밝혔습니다.

    이번주 역시 좋은 소식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엄지인 기자와 북한 내부의 핫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이슈인가요?

    오승훈 아나운서, 그제죠. 3월 8일이 무슨 날인줄 아시나요?

    뭐 특별한 날인가요?

    북한에선 그거 모르면 큰일납니다. 세계 여성의날, 북한 말로는 3.8 국제부녀절이라고 하는데요.

    맞아요, 북한에서는 세계 여성의 날을 아주 크게 쇠던데요.

    북한이 상당히 가부장적이라고 하던데, 부녀절에 특별한 행사가 있나 봐요?

    그래서 그런지 이날만큼은 더 특별하게 떠들썩한 것 같습니다.

    북한 텔레비전이 3.8 부녀절을 맞은 한 가정의 이야기를 방송했는데, 한번 보시죠.

    새벽부터 찬거리 시장을 봐오는 남성,이집 아들인데요, 아버지는 벌써 앞치마까지 두르고 식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 남편 ▶
    "찬은 이럭저럭 했는데, 밥이 탔습니다."

    ◀ 조선중앙TV ▶
    "참 재미있는 가정입니다. 여느 때는 늦잠을 자서 여인들의 속을 태웠을 두 남성이 오늘은 3.8절 첫 인사를 마련하느라 이렇듯 분주탕을 피우고 있습니다."

    ◀ 아내 ▶
    "아니 저렇게 밥을 다 태우면서도, 나를 부엌에 들어서지도 못하게 합니다."

    이날만큼은 아침 식사를 남자가 준비한다는거죠?

    그렇죠, 평소에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이날 하루 아주 떠들썩하게 남자들이 '가사 도우미'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연출한 티가 팍팍 나는데요, 밥상 참 거하게 차렸네요.

    부녀절엔 이렇게 하는거다, 보여주려는 선전 프로그램인데요, 이날 여성들이 출근하면 직장에서도 축하 행사를 연다고 합니다.

    "평양시 여맹원들의 무도회가 8일,개선문광장에서 진행됐습니다."

    또 지역별 직장별로 여성들만 체육대회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저 같으면 차라리 저런 행사 안하고 선물받고 쉬는게 날 거 같은데, 선물은 안준대요?

    실제로 여성들에게 꽃다발과 선물도 준다는데요 북한 TV가 부녀절을 맞은 여성화장품 공장과 매장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여성들에게 좋은 화장품을 기념으로 주기 위해서 특히 남성 손님들이 많이 오고 있는데.."

    저긴 아주 최고급 매장처럼 보이네요.

    북한에서 가장 좋은 화장품들만 모아 파는 곳이죠. 사실 경제난 물자난으로 북한 여성들이 고통을 많이 받았는데,

    그래서 이번 여성의 날을 맞아 화장품이나 양말같은 소비품 공장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에서는 1990년대 경제난 이후 여성들의 이탈이 두드러졌는데, 그래서인지 김정은 시대 들어서는 여성 우대정책이 눈에 띄는 것 같더라구요,

    그렇습니다. 배급 제도가 무너지면서 여성들이 시장에 나가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게 됐죠. 그러면서 순종적이던 북한 여성들이 목소리도 높이게 됐다는데요. 최근 북한 당국이 이런 여성들을 의식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는 겁니다.

    3.8 국제부녀절 뿐 아니라 2012년부턴 11월 16일을 '어머니날' 로 별도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사회 통합, 여성의 충성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거라고 봐야 하는 거죠?

    그렇습니다.

    김일성의 어머니인 강반석, 아내인 김정숙을 본받아서 김정은 1위원장에게 헌신하고 충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연히 일도 열심히 해야 하는 거구요.

    여성 노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일텐데, 그러려면 보육 시설도 필요하잖아요.

    올해 부녀절엔 탁아소 아이들의 일주일을 촬영해 보여주는 TV 프로그램도 방송됐습니다. 월요일에 아이를 맡기고 주말에 찾아가는 주 탁아소인데요.

    일도 좋지만 저렇게 우는 애를 일주일이나 떼놓으려면 엄마 마음이 무겁겠네요

    "탁아소 시절은 인생의 첫 걸음마를 떼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만큼 첫 걸음을 잘 떼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일 파티를 하는 모습도 나왔는데요.

    "생일을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생일을..."

    축하 노래가 우리하고 좀 다르네요.

    북한식인거죠.

    이 곳은 북한에서 가장 시설이 좋은 탁아소로 꼽히는데요. 최고의 시설과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여성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는 선전인 겁니다.

    "아이를 잘 돌봐줄 뿐 아니라 재능까지 찾아내서 내세워주니 정말 이런 좋은 탁아소를 마련해 준 고마운 제도를 위해서 더 많은 일을해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TV는 또 온실을 가꾸는 협동농장의 여성 간부나 여성 건축가, 여성 체육감독 등을 집중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당국의 관심분야에 여성들이 더 많이 참여하라는 당부로 보입니다.

    세계 여성의 날이 북한 체제 선전의 날이 된 것 같은 느낌이네요.

    그렇습니다. 북한은 "이렇게 값 높은 삶을 누리는 북한의 여성들을 세계가 부러워한다" 면서, 우리 나라의 성추행 사건 등을 꼬집어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국제 사회의 인권 공세에 대한 대응 성격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북한 내부에서도 성폭행이나 강제 낙태가 심각하다는 보고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여성의 날을 맞아서 세계여성, 또 특별히 북한 여성들의 인권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엄지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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