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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북한은 지금 <6.25는 조국해방전쟁?>

북한은 지금 <6.25는 조국해방전쟁?>
입력 2015-06-23 18:27 | 수정 2015-06-2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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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의 비극이라 불리는 6.25전쟁 발발일이 이틀 뒤로 다가왔습니다.

    북한에서는 6.25 전쟁을 조국해방전쟁이라 부른다는데요.

    특히 올해는 6.25 전쟁 65주년을 앞두고 각종 행사를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선전하는 6.25 전쟁의 의미는 어떨까요? <북한은 지금>에서 알아봅니다.

    여기는 최근 평양에 새롭게 개발 * 복구 된 조국해방전쟁 사적지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시찰에 나선 모습이 공개 돼 화제가 됐죠.

    조국해방전쟁사적지는 김일성이 1951년 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이곳에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설립.

    지난 9일, 김일성 주석의 흔적이 깃든 땅에 혁명사적관이 새로 건설된 건데요.

    그런데, 김 위원장이 6.25 전쟁 발발일을 앞두고 사적지를 완공한 데엔 이유가 있습니다.

    조국해방 전쟁사적지와 관련한 녹화 편집물과 화첩들을 만들어 널리 보급하는 문제 등 교양사업을 강화하는...

    여기서 조국해방전쟁이란 바로 6.25 전쟁을 뜻합니다.

    우리와는 명칭도, 의미도 다르다는데요, 북한 <조선대백과사전>은 6.25 전쟁을 이렇게 말합니다.

    “미 제국주의를 우두머리로 하는 외래침략자들과 리승만괴도당의 무력침공을 반대하여 진행한 정의의 전쟁...”

    한 마디로 미국에 조종당한 남한이 먼저 침공을 했다는 겁니다.

    이는 평양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 세워진 급 교양관에서 철저히 교육되고 있습니다.

    미제가 영천땅에 떨군 폭탄들.

    조국이 우리 내부를 분열 와해 시키려는 반도체 라디오, 불순 매체들을 6.25 전쟁과 미국에 관련된 물품들이 전시 계급 교양관.

    매년 6월 25일을 전후해, 관람 온 많은 북한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는데요.

    6.25 전쟁에 대해 우리와는 상반된 내용을 배우는 북한 학생들.

    북한 영화 <조국해방전쟁>은 더욱 더 왜곡된 역사를 선전하고 있습니다.

    조선이 차지하고 있는 동북 아시아에서 지리적 위치로 말미암아 조선과 그 인민을 좌우하는 것이 미국의 지위를 상당히 강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해방 직후, 미국이 국가적 이익을 위해 대한민국을 침략하겠다는 속셈을 밝혔다는 건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로 당시 미국의 경제난을 꼽습니다.

    심각한 경제불황에 부디지자 미국은 조선전쟁에 더욱 박차를 가합니다.

    [조선 중앙 통신]
    “백악관의 뒷통수를 후려 갈겼습니다.”

    영화에 따르면, 당시 미국과 의기투합한 이승만 전 대통령은 철저한 계획 아래 전쟁 준비를 마쳤다는데요.

    한국 전쟁이 6월 25일에 발발하게 된 데에도 미국의 숨겨진 뜻이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왜 25일을 택했는가. 25일은 일요일이다.

    미국과 한국은 기독교 국가라서 우리가 일요일에 전쟁을 개시했다는 걸 아무도 믿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 6월 25일 전쟁 발발 하루 전, 평양의 주말은 전쟁을 예감할 수 없는 평화로운 모습이었다고 강조하는데요.

    보람찬 하루를 보낸 사람들은 25일을 어떻게 행복한 하루를 보낼까 생각만 했습니다.

    결국 1950년 6월 25일, 미국에 의해 남한이 북한을 침공해 왔다고 주장하는 이 영화. 정말 치밀한 역사 왜곡인데요.

    그렇다면 6.25 전쟁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전문가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6.25 전쟁 발발 배경은 무엇입니까?

    당시 기록된 문서를 보면 북한이 먼저 남한을 침공했다는 사실이 되어 있습니다.

    “위대한 군사전략가이신 김일성 동지의 현명한 령도 밑에 조선인만 군대는 야만적인 미제를 비롯한 무력침공자들을 타승하고 조국해방전쟁에서 빛나는 승리를 쟁취했다“ 이는 현재 북한 교과서에 실린 내용인데요.

    6.25 전쟁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왜곡하고 선전하는 북한의 모습을 보니, 동족상잔의 비극이 더한 아픔으로 느껴집니다.

    북한이 작년 중국에서 수입한 IT 기기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김정은 체제 이후, 정보화기술이 부쩍 강조 되는 가운데, 북한은 자체 개발한 태블릿 PC를 선보이는가 하면 각 대학에서 원격으로 수업 받는 학생들의 모습 등을 선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금, 정보화기술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 알아봅니다.

    새벽 3시 경애하는 김정은이 훈련장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1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야간해상화력타격연습장을 찾았다고 전했는데요.

    캄캄한 어둠 속에서 지상 포병 부대와 해군 함선 부대들은 각종 지상포를 쏘아 올리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연습은 그 어떤 불리한 조건에서도 대책을 세우기 위함입니다.

    훈련 내내 흡족한 표정을 지어 보인 김정은 위원장. 직접 지시에 나서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이 모습에서 눈길을 끄는 게 하나 있습니다.

    손에든 저것, 바로 휴대용 컴퓨터, 태블릿 PC죠.

    김 위원장은 이날 태블릿을 이용해 작전 지도를 살피는 등 IT 시대에 발맞춘 스마트한 원수의 모습을 보여주며 화제를 낳았는데요.

    그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서도 정보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바 있습니다.

    과학 기술의 위력으로 모든 부문을 과학기술로 우리나라 대화를 모든 사업을 활력있게 밀고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지난 5월, 제 18차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에서 북한의 가전회사인 평제회사가 자체 개발한 신형 태블릿 PC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우리 평제회사에서는 각종 형채의 프로그램이 탑재한 ‘묘향’을 내놨습니다.

    북한에선 태블릿 PC를 판형콤퓨터라 부르죠. 즉 판대기 형태의 컴퓨터란 의미일 텐데요.

    터치 스크린은 물론, TV 시청 기능까지 탑재됐다는 최신식 판형콤퓨터, ‘묘향’.

    하지만 주민들의 인터넷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북한인만큼, 인터넷 기능까지 탑재 되었을진 의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북한은 교육부문에서도 정보기술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선전합니다.

    컴퓨터 수업을 적극 활용해 아이들의 참여율을 더욱 높이겠다는 게 북한 당국의 취지.

    그렇다면 대체, 김정은 위원장이 이처럼 북한 곳곳에 서둘러 정보기술을 보급, 선전하려는 이유는 뭘까요?

    전문가는 크게 두 가지 이유를 꼽습니다.

    첫 번째는 정보기술을 통해 자신의 우상화.

    두 번째는 북한은 10살 전후의 어린이들을 집중적으로 교육 시켜 사이버 전쟁에 대비한다.

    지난 18일, 김 위원장이 소위 정찰일꾼대회라는 이름아래 처음으로 사이버 군인력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대대적인 행사를 벌인 것으로 보아 이 분야의 관심이 큰 건 확실해 보입니다.

    김정은 동지께서 인민군 제 1차 정찰일꾼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으셨다.

    여기서 군 정찰총국이란 공작원 양성, 해킹, 사이버 테러 등의 임무를 총괄하는 기구입니다.

    2009년 김정은 위원장이 후계자로 내정된 직후부터 특히 정보 전자전을 중시하며 조직을 더욱 크게 키우기 시작했는데요.

    기존의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에다 노동당 산하 작전부, 해외공작기관인 35호실 등 3개 기관을 통합해 막강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 정찰총국에는 무려 1,200명의 전문적인 해커가 활동 중이라고 하니 그 규모만 놓고 본다면 미국을 앞지른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렇게 정찰총국의 규모가 커진 데엔 김정은 위원장의 숨겨진 뜻이 있다고 합니다.

    북한의 사이버 군 인력을 위해 어린 아이들부터 교육 받는 현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은 지금>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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