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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북한은 왜? <후지모토 겐지, 김정은과의 인연은?>

북한은 왜? <후지모토 겐지, 김정은과의 인연은?>
입력 2016-05-23 15:00 | 수정 2016-05-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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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강균]
    "지난주에 통일전망대에서는 후지모토 겐지라는 일본인이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은을 만나고 온 이후에 수기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오늘도 그 얘기를 계속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은영]
    "오늘 도움 말씀 주실 송봉선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님 그리고 안찬일 박사님 모셨습니다."

    [신강균]
    "북한이 외부와 고립된 나라이기도 하고 김정은을 직접 만난 외부 인사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요. 후지모토 겐지가 이렇게 반복적으로 만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뭘까요?"

    [송봉선]
    "후지모토 겐지의 경우는 1982년도 북한에 들어가서 고려호텔 지하 식당에서 일하다가 89년에 김정일의 눈에 띄어서 발탁이 돼서 거의 19년을 아니 13년을 김정은의 관저에서 같이 생활을 했는데 그때 정철이 정은이 여정이 이렇게 3남매하고 같이 생활하면서 음식을 제공하고 같이 친구가 되어주고 그런 걸로 해서 인연이 되어서 후지모토 겐지하고 김정은이 스스럼없이 만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구은영]
    "저희 통일전망대에서는 후지모토 겐지를 만나 인터뷰한 영상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후지모토 겐지의 육성으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후지모토 겐지/김정일의 요리사]
    "김정은이 일곱 살일 때, 김정철이 아홉 살일 때, 그때까지 간부들도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김정일의 두 아들을 만났습니다. 그날 처음 만나서 악수를 했죠. 김정철에게 악수했더니 망설임 없이 손을 내밀어 주어서 가볍게 힘을 주어 잡았습니다. 가볍게요. 다음은 김정은과 악수를 하려는데 제가 손을 내밀었는데 전혀 손을 내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를 계속 쏘아보았습니다. 정말로 인상 깊은 만남이었습니다."

    [구은영]
    "후지모토 겐지가 김정은을 처음 만난 게 김정은이 7살 때 라고 합니다. 그 뒤에 김정은과 그의 형인 김정철의 놀이 상대됐고 그들의 어린 시절을 보면서 김정은이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직감했다고 회고했습니다."

    [후지모토 겐지/김정일의 요리사]
    "일곱 살, 김정은 씨가 일곱 살일 때부터 열여덟 살까지 계속 같이 놀았습니다. 둘이서이요. 물론 형인 김정철도 함께였지 그래서 말하자면 놀이의, 오늘은 뭐하고 놀까, 하고 말하는 게 김정은입니다. 그리고 결론을 내는 것도 김정은이었습니다. 형인 김정철은, 그래, 그러자(하고 말합니다.) 항상 정은 대장을 좇아서 놀았습니다. 그것이 말하자면 세 명 성격의 차이입니다. 그래서 그 모습을 저는 계속 눈앞에서 보면서 아, 이 아이는 후계자가 될 인물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신강균]
    "지금 보시는 후지모토 겐지의 인터뷰가 2011년 12월 지금으로부터 약 4,5년 전에 저희 통일전망대하고 인터뷰한 것인데요. 저때도 이미 후지모토 겐지의 주장에 의하면 형 김정철보다 김정은이 7,8살부터 이미 후계자의 기질이 있었다라는 의견을 밝혔는데 과연 7,8살부터 기질이 보이고 그럴 수 있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안찬일]
    "놀이를 한다든지 이럴 때도 항상 형인 김정철 보다는 김정은 중심으로 놀이가 구성되고. 그래서 그때도 농구해도 절대 김정은은 농구를 해서 진 날은 씩씩거려서 잠을 안 자고 이런 걸 볼 때 저 사람이 차기 세습으로 갈 거 란걸 후지모토 겐지도 잘 알았죠. 그래서 그때부터 좀 알아봤다 물론 알아봤다는 말이 이미 김정은이 후계자가 된 다음에 책에 공개된 일이니까."

    [신강균]
    "그것 또한 마찬가지로 선전선동의 일환으로써 후지모토 겐지의 입을 통해서 어렸을 때부터 범상치 않았다 그렇게 전개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안찬일]
    "네 그렇습니다. 과거 김일성 김정일 다 어렸을 때부터 비범했고 놀아도 바위 위에 올라가서 군함으로 놀았다는 식으로 후지모토 겐지 입을 이용하니까 훌륭한 자료가 되는 것입니다. 서로 필요로 했던 결합이었다고 볼 수 있죠."

    [구은영]
    "그렇다면 김정은의 형 김정철은 정치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나요?"

    [신강균]
    "병약합니까?"

    [성봉선]
    "병약한 건 아닌데 음악이나 좋아하고 이런 사람이기 때문에 이건 아예 후계자로서는 될 사람이 아니다. 특히 후계자라는 것은 강한 리더십이 있어야 하고 성격이 강해야 하잖아요. 근데 이 친구는 그런 게 전혀 없고 동생 졸졸 따라다니면서 동생이 하는 대로 따라하니까 형인 제가 하니까 그게 전혀 보이지 않는단 말이에요. 이런 것을 보면서 김정일로 봐서는 내 후계자는 이 막내 이것을 시켜야 하겠다고 어려서부터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래서 식사를 할 때도 테이블에 앉아 있을 때 고영희가 없고 빈자리 어디 다른데 일보러 나갔다고 하면 그 옆에 큰아들을 앉히는 게 아니라 작은아들 막내아들을 앉혀놓고 밥을 먹고 굉장히 좋아했고 김정은이 고집을 부리거나 그런 걸 고영희가 야단을 치면 내버려둬라. 이런 것을 보면 상당히 김정일이 어느 정도 후계자감이다 생각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신강균]
    "2남 1녀 3남매인데 권력의 정점에 올라가면 형도 중요한 직책을 맡아서 정치에 관여할 수 있고 또 여동생도 관여할 수 있는데 형에 비해서 김여정은 상당히 활발하고 능력도 뛰어나고 그런 것 같아요."

    [안찬일]
    "지금 김정철은 아무런 권력도 가지지 못하고 오히려 주면 안 되겠죠."

    [안찬일]
    "김정철을 자꾸 부각시키면 김정은에게는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에 완전히 숨겨 놓고 권력을 백그라운드 하는 말하자면 중국의 태자당같은 봉화주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평양에 봉화주 책임자 노릇을 하고 있답니다. 그런 걸 보면 뒤에서 분위기나 잡고 에릭 클렙튼 공연이 런던에서 열린다 하면 티켓 끊어주면 그거나 가서 보고 오고 어떻게 보면 방랑자 생활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지적하신 김여정은 아주 똑똑하고 당차고 말괄량이 기질이 있어서 김정은이 쟤가 남자라면 쟤한테 넘겨주고 싶다라고 여러 번 얘기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선전선동부를 맡고 화면에도 꽃다발을 받는 모습이 나옵니다만 자기가 꽃다발을 받을 군번이 아니란 말입니다. 당 부부장이 왜 나가서 꽃다발을 받습니까? 그런 걸 보면 카메라를 좋아하고 나서기를 좋아하는 데 그런 면에서 보면 앞으로는 김정은 김여정은 더욱더 부각될 것이고 그 대신 김정철은 상대적으로 더욱더 뒤로 물러나 있어야 할 환경인 것 같습니다."

    [구은영]
    "김정은에 대해서 성격이 과격하다. 불 같다는 얘기도 들리거든요. 어떻습니까?"

    [송봉선]
    "북한에서는 김정은을 굉장히 띄우지 않습니까? 천재적이고 모든지 1등만 하고 이런 식으로 김정은을 띄우는데 사실상 그렇지 못한 사람이고 그래서 성격이 자라면서 성장하면서 그런 성격이 도져서 특히 보면 자기 고모부 장성택을 무참히 죽이고 간부 70여 명을 살해하고 숙청하고 이런 짓을 하는 걸 보면 김정은 성격이 상당히 과격하다고 할 수 있죠."

    [신강균]
    "김정은의 어린 시절을 봤다는 후지모토 겐지가 쓴 책에는 그다음에 김정은의 성격과 관련해서 굉장히 흥미있는 기록이 있습니다 같이 한 번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구은영]
    "김정은이 형인 김정철과 놀다가 게임에서 지자 구슬을 형에게 던졌다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어려서부터 과격한 성격이었나 봐요. 정은 대장은 가끔 주변 사람들에게 예의 없는 태도를 보이곤 했다. 정은 대장이 옆에 있던 안신을 발로 툭툭차면서 "대원수님(김일성)은 왜 이런 땅딸보를 부과으로 삼은거지?"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나이 어린 지도자가 이런 무례함까지 보인다면 속마음에는 불만들이 쌓일법한데요. 군이나 당 지도부에 김정은에 충섬심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요?"

    [구은영]
    "중국의 포털 사이트인 텐센트는 지난 10일 김정은의 어린 시절 사진이라며 여러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노동당 7차 대회가 끝난 시점에서 중국의 유명 매체들이 김정은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한 이유가 궁금한데요. 북한이 일부러 유출했다는 이야기도 있죠."

    [신강균]
    "어떻게 보십니까?"

    [송봉선]
    "김정은의 백마타는 거 아버지 김정일하고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인터넷에 이런게 떠돌아다니는 것은 북한이 상당히 의도적인 게 아닌가 역시 김정은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신임을 받았다 그리고 앞으로 미래에 저 사람은 당연히 후계자로 아버지가 데리고 다니고 저렇게 훈련을 시켰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공개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신강균]
    "이번에 후지모토 겐지의 수기에서도 나왔습니다만 핵미사일을 발사한 배경에 대해서 김정은이가 욱해서 쐈다라고 후지모토 겐지 수기가 표현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구체적이고 심층적이고 복합적인 전략적인 구도에서 쏜 것이 아니고 지금 두 분 선생님 말씀하신 대로 성격상에서 비롯돼서 욱하고 쐈다 라고 하는 것처럼 들리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송봉선]
    "북한이라는 게 김정은 정권 들어와서 또 김정일 정권때도 제네바 협정할 때부터 북한의 기본 목표는 핵입니다 핵 핵미사일 개발인데 무슨 지가 욱해서 쏴대는 건 아니고 어쨌든 핵을 가지고 있고 다종화하고 이걸 운반체를 개발해야만 북한이 미제의 침략에서부터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짐으로써 계속 자기의 프로세스의 이 반으로써 핵을 개발하는데 이게 무슨 욱해서 그렇다 이건 절대 아니죠. 김정은 하나의 위장이죠. 김정은의 그 얘기는 제스처에 불과하다 저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고은영]
    "그런데 김정은이 집권할 당시만 하더라도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체제 유지가 힘들 것이다 라는 전망도 나왔는데요. 그런데 어느덧 집권 5년차 이번에 노동당 제7차 대회까지 열었고 노동당 위원회로 추대됐습니다. 김정은의 체제는 더욱더 견고해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안찬일]
    "북한 체제는 70년 넘게 흘러오고 있는데 김정은처럼 33세다 나이가 어려서 문제냐 또 김영남 상임위원장 국가원수급인 김영남 상임위원장 90세인데 많아서 문제냐. 나이하고는 크게 상관없는 체제가 아닌가? 따라서 관건이 경제를 어떻게 살려내느냐 여기에 따라서 김정은 정권은 롱런하느냐 아니면 몇 년 안에 무너질 수 있느냐 이런 가능성을 비중을 둬야 하는데 이번 7차 당 대회에서 좀 주목 되는 것은 과거 당 대회가 내놓은 경제발전 노선들은 항상 계획이었습니다. 계획이었죠 7개년계획, 5개년 계획.. 계획이었는데 지금 북한이 내놓은 것은 5개년 발전 전략입니다."

    [신강균]
    "계획경제인데도 불구하고 개획이라는 말은 뺀 것이군요."

    [안찬일]
    "뺀 것은 상당히 장마당 경제라는 걸 인정한 토대 위에서 계획으로만 갈 수는 없다 이것을 김정은이가 자인했다 자인하고 노동당을 계획경제가 말로는 계획경제지만 실제로는 시장사회주의로 다가가겠다. 이런 걸 보면 경제를 살리려는 의지가 있는데 어쨌든 시장 사회주의로 가면 북한이 미래가 있고 지난 과거 70년처럼 계획에 의존하면 북한은 희망이 없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신강균]
    "두 분 선생님 어떻습니까? 이번에 후지모토 겐지 수기를 통해서도 어떤 부분은 사실 같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창작인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만 지금까지 말씀하시고 연구하신 결과에 의하면 마지막 질문으로 짧게 김정은 당 위원장은 어떤 형태의 지도자일까요?"

    [송봉선]
    "김정은 정권도 제가 보기엔 이렇게 나간다면 내부에 소위 말해서 과거에 사우디아바리아의 파이자?도 조카한테 총을 맞아서 죽고 이디 아민 같은 것도 쫓겨나고 여러 가지 독재자들의 말로는 비참하지 않습니까? 어쨌든 장기집권을 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렇게 김정은이 노간부들 앞에서 개 엑스 엑스 이 엑스엑스 욕지거리를 하고 우산을 받아 쓰는데 노간부들은 비를 다 맞으면서 쓰는데 속으로 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제가 보기엔 분명히 앞으론 김정은 주변에는 반 김 분자가 나와서 김정은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요소도 존재한다고 봅니다. 북한의 미래는 여러 가지로 볼 때 이게 앞으로 평탄치 않다 순탄치 않다 미래는 밝지 않다 이런 것으로 결론을 낼 수 있겠습니다."

    [신강균]
    "오늘 도움 말씀 주신 두 분 선생님 감사합니다."

    [구은영]
    "저희는 다음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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