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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핫 라인 <北, 난수방송 송출 재개>

북한 핫 라인 <北, 난수방송 송출 재개>
입력 2016-10-31 17:50 | 수정 2016-10-3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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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은영]
    "최근 북한이 계속해서 라디오를 통해 난수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과거 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리기 위해 사용했던 난수방송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건데요."

    [신강균]
    "난수방송이라 함은 어지러울 난자에 숫자 수자를 쓰는 용어인데요. 말이 나와야 될 라디오에서 숫자가 어지럽게 방송되는 그런 뜻입니다. 오늘 북한 핫라인에는 북한의 난수방송이 계속되는 이유에 대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민혁당 RO 조직원 출신으로 지금은 대북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는 분을 모셨습니다. 이광백 국민통일방송 대표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구은영]
    "최근 들어 북한이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을 통해 주기적으로 난수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난수방송을 내보내곤 했지만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송출을 중단했죠. 그런데 16년만인 올해부터 갑자기 재개된 겁니다. 난수방송이 나온 날을 살펴볼까요? 6월 24일을 시작으로, 7월 15일, 29일, 또 8월 12일... 계속해서 2주, 혹은 3주 단위로 금요일 혹은 일요일에 방송이 송출된 겁니다. 그러던 것이 10월 들어서는 약 일주일 단위로 간격이 좁아졌는데요. 갑자기 방송 횟수를 늘린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신강균]
    "대표님 저희가 민혁당 과거 RO 조직원 출신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이게 굉장히 오래간만에 듣는 용어인데 민혁당, 그리고 RO는 무슨 뜻입니까?"

    [이광백]
    "민족민주혁명당이라는 지하당 이름이었습니다. 민혁당이라는. 그리고 그 민혁당 산하에 혁명 조직, 이름이 RO라고 하는 조직이 18개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중의 한 개의 RO에서 교육선전국장을 담당을 했었습니다. 그것이 가장 규모가 컸고 대표적인 북한의 연결된 지하당이었죠. 그래서 당시 민혁당의 총책임자였던 분은 북한으로부터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호출 부호를 받게 됩니다. 난수방송 할 때 제일 처음이 호출부호입니다. 누구에게 지령을 내리는지를 그 부호로 정해주는 것이죠."

    [신강균]
    "몇 호 몇 호 공작원에게 보낸다 그런 뜻이겠죠."

    [이광백]
    "당시에 이른바 난수방송을 듣는 사람은 딱 한 명으로 정해져 있어요. 북한의 공작원이거나 아니면 지하당의 총 책임자 정도가 난수방송을 듣고 해독할 수 있는 암호표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 될 겁니다. 최근에는 27호 탐사대원에게, 이렇게 보내더라고요. 과거에는 4자리로 된 수자였습니다. 그래서 그 4자리 숫자를 부르면 거기에 해당되는 사람은 바로 그걸 녹음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암호 해독표를 이용해가지고 해독을 하는 것이죠."

    [구은영]
    "그러면 북한이 실제로 방송한 난수방송을 한 번 들어보시죠. 난수방송이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 건지 좀 더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광백]
    "난수방송은 한 마디로 북한의 대남공작부서에서 공작원이거나 아니면 남한에 있는 지하당 간부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이죠. 다만 그것을 남들이 다 알아듣기 쉽게 지령을 내릴 수는 없으니까 숫자로 바꿔서 그 사람만 알아듣게 할 수 있는 그런 지시문을 내리는 것이죠. 그래서 보통 지하당 활동을 했던 사람들은 난수방송이란 표현을 쓰지 않고요, 숫자 지시문 방송이다, 이런 표현을 씁니다.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면 본질은 지시문인 것이죠. 다만 숫자로 변환했을 뿐인 것이죠."

    [신강균]
    "그러면 그 숫자로 뭔가를 지시를 할 텐데 그 숫자가 무슨 뜻인지, 무슨 글자를 담은 것인지를 알려면 숫자 지시문, 난수 방송을 듣고 그 숫자에 해당되는 뜻이 뭔지를 맞춰보는 책, 흔히 옛날에 난수표라고 하는 그런 교본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광백]
    "제가 시간이 될지 모르겠지만 2분 만에 난수화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단 그 지령을 받은 공작원은 크게 두 개 표를 받게 됩니다. 하나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글자에 각 글자마다 부여된 고유의 번호로 바꾸는 번호표를 하나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겁니다. 가는 1번이라고 하자, 나는 2번이라고 하자 이런 식으로 번호표를 하나 받아요. 이건 변환표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자 그래서 한 번 볼까요? 가, 라, 라는 지령문이 있다고 치죠. 그러면 그 해당하는 숫자로 한 번 변환을 해주는 겁니다. 이게 1차죠. 그러면 1, 4가 나오겠죠. 여기에 두 번, 두 번째 단계는 난수처리해 버리는 겁니다. 이거 한 번 더 복잡하게 꼬는 거죠. 그래서 첫 번째 나오는 음절에는 3을 더해라. 이게 이제 두 번째 표인 난수표입니다. 난수 처리할 수 있도록 표를 또 하나 주는 거예요."

    [신강균]
    "변환표가 있고 난수표가 있고."

    [이광백]
    "난수표가 있는 거죠. 그리고 두 번째 나오는 것은 그 나온 숫자에 무조건 2를 더해라. 이런 식의 난수표가 두 번째로 필요한 것이죠. 자 그러면 이 4, 6이 바로 난수처리화 된 암호 숫자 지시문. 숫자 지령문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 숫자를 부르는 겁니다. 이렇게 변환하고 난수처리를 하는데 보통 해독을 할 기준으로 해독 기준으로 100자 정도를 해독하려면 4시간이 걸립니다. 4시간이."

    [신강균]
    "비효율적이지만 다른 해독표나 난수표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는."

    [이광백]
    "당연하죠. 이건 거의 해독이 대단히 어렵다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이거보다 좀 더 쉽게 하려고 그 이후에 아예 책을 정해서 책에 보면 몇 페이지 몇 번 글자, 몇 페이지 몇 번 글자 하는 식으로 난수나 변환표를 대신해서 준 난수표 책을 활용하기도 했었던 것이죠."

    [신강균]
    "그렇겠죠. 그러면 그 책이 발견됐다고 그래서 그냥 일반적으로 문학작품이나 아니면 뭐 교양서적이나 그렇다면 그걸 가지고 있다고 그래서 간첩이라고 오해할 수도 없을 것 아니겠습니까?"

    [이광백]
    "그러니까 예전에 저희가 있었던 이른바 민중민주혁명당의 총 책임자가 갖고 있었던 난수책자는 ‘나는 너에게 장미화원을 약속하지 않았다’ 이런 제목의 책자였어요."

    [신강균]
    "지금은 말씀하신대로 인터넷이나 아니면 사회관계망, 이런걸 통해서 북한측에서는 압록강 두만강을 넘어서 중국사람들이 쓰는 위챗이라든지 그런 것을 통해서 지령을 해도, 중간에 해킹당하거나 그럴 염려는 없지 않습니까?"

    [이광백]
    "글쌔요. 그건 저도 장담을 할 수 없겠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북한의 대남 지령문은 아까 얘기 했던 것처럼 난수방송의 비효율성 때문에 인터넷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가장 지금 현재 알려진 바로는 1998년에 민혁당을 지도하던 북한의 진운방이라는 공작원과 남한 내의 당시 민혁당을 재건을 시도했던 하영옥씨. 남한 내의 지하당 총책이었던 그 두사람이 처음으로 인터넷을 이용해서 지령문을 주고 받았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때부터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스테가노그래피라고 하는 인터넷으로 활용하는 지시문, 또는 연락방법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 스테가노그래피는 일반적인 용어죠. 숨겨서 글씨를쓰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흔히 하는 방식은 레몬즙으로 글씨를 써가지고 불에 이렇게 비추면 색깔이 특이하게 글씨가 보이는 이게 이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전통적인 의미의 스테가노그래피인데, 이제 그런 내용을 그대로 따서 이걸 인터넷으로 활용해서 그걸 하는 것이죠. 두 가지 방식이 있는 것 같아요.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소스 코드를 보면 영문이라든가 숫자의 조합으로써 코드가 되어 있어요 그 공간속에 아까 암호화된 난수를 집어넣어서 그걸 해독하게 하는 방식이 이제 있을 수 있고요, 북한의 대남 공작부서에서 만든 특수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 파일이든 문서 파일이든 내용을 보면 그냥 평범한 신문기사에 불구한데, 예를 들어서 한국의 물가가 많이 올랐다 이런 내용인데, 그걸 변환을 하면 예를 들어서 관악산 1호 동지에게라는 지령문으로 변환되는 이런 식의 프로그램을 현재 지하당에서는 쓰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강균]
    "평범한 글자나 그림인데, 어떤 다른 변환 프로그램을 삽입하면."

    [이광백]
    "북한이 제공하는 변환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평범한 문서나 그림 파일처럼 보이지만 변환 프로그램을 통과해서 지령문이 되는 이런 방식을 이제 가장 많이 쓴다고 합니다."

    [신강균]
    "그렇군요. 그렇다면 최근에 지난 6월부터 2주 혹은 3주 건너서 이런 난수방송을 아까 들으신 난수 방송을 하고 있는데, 그게 16년 동안 안하다가 갑자기 올해부터 하기 시작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광백]
    "사실 크게 두 가지 의미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전문가들이 일부 진단하고 있습니다만 심리전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신강균]
    "심리전이라 하면?"

    [이광백]
    "한국에 마치 북한의 지령을 받는 공작원이 있는 것처럼 해서 공안당국이라든가 한국 정부로 하여금 어떤 혼란, 또는 그런 분야에 역량을 불필요하게 쏟게끔하는 그런 식의 어떤 대남 심리전일 가능성이 있고요."

    [신강균]
    "그리고 일반 국민들도 그걸 알게 되면 좀 불안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광백]
    "두 번째는 실제 지령을 하기 위한 방송일 수도 있습니다. 아마 다음 세 가지 중에 하나일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일단은 인터넷이 되지 않는 산간 오지이거나 도서, 섬이거나 이런 곳에 공작원이 은신해 있을 경우에는 역시 단파 라디오를 통해서 지령을 받아야 될 겁니다."

    [신강균]
    "네, 와이파이나 이런 것이 불가능할 경우에."

    [이광백]
    "그렇죠. 그리고 또 하나는 어떤 해외 특정 국가를 갔는데 인터넷에 대한 검열과 감청이 매우 극심해서 공작 활동을 하는데 굉장히 불편할 경우. 이럴 때는 역시 난수방송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신강균]
    "또, 세 번째는?"

    [이광백]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는 공작원을 훈련하는 목적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작원들이 지령을 받는 방법은 여전히 인터넷도 있을 수 있지만 아마 인터넷으로 지령을 받는 방법 뿐 아니라 전통적인 난수 지령 해독법도 가르칠 필요가 여전히 있을 겁니다. 그렇게 공작원 교육용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인데... 제 개인적으로 직감으로 볼 때에는 사실 북한이 심리전을 할 가능성보다는 실제 지령을 내리기 위한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 보인다고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되게 형식을 굉장히 성의있게 갖춘 지령문이더라고요. 보니까."

    [신강균]
    "지난 6월부터 평양 방송을 통해서 보낸 것..."

    [이광백]
    "보통 북한이 심리전을 하려면 그렇게 창의적이고 매우 짜임새 있게 심리전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남한 실정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대단히 성의 없는 심리전을 간혹 하지만 이런 식으로 실제 지령 내리듯이 지령문을 완전히 만들어서 내보내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런 걸 보면 실질적인 지시문일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을까 판단이 됩니다."

    [구은영]
    "그런데 지금도 서울 한복판에서 북한 라디오를 듣기도 한다는데요, 실제로 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을 보시죠. 2012년 종합운동장 부분에서 찍은 영상인데요, 우리도 라디오를 틀면 북한방송을 들을 수 있습니까?"

    [이광백]
    "들을 수 있죠. 저도 사실 과거에 민혁당 RO시절을 할 경우에 대만제 라디오, 큰 걸 구입해서 그것을 들으려고 시도를 했던 그런 기억이 나는데요,"

    [신강균]
    "전파 사이클이 전파 사이클을 잡을 수 있는 트랜지스터가 내장 된."

    [이광백]
    "그렇죠. 다만 문제는 남과북은 치열한 전파 전쟁을 사실 현재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 방해전파 때문에 깨끗하게 음질을 듣는 것은 쉬운일은 아닙니다. 지금 FM을 우리가 듣는 것처럼 잘 들리지는 않을 겁니다."

    [신강균]
    "그래서 연합뉴스가 전한대로 반복돼서 난수 방송을 한다라고 하는 그런 기사도 있는데,"

    [이광백]
    "그래서 반복이 필요한 겁니다. 공작원이 아까 호출부호를 한다고 그랬는데, 그 호출부호를 내릴 때 그 공작원이 그 방송을 미처 못들을 수도 있습니다. 또는 아까 얘기했던 방해전파라든가 기상상태 때문에 방송이 안 들릴 수도 있죠. 그래서 반복해서 두 번 또는 세 번 이렇게 반복해서 지령을 내리게 되는 것이죠."


    [신강균]
    "지금 저희가 다루고 있는 이 난수방송 얘기는 지난 6월부터 갑자기 16년 만에 반복이 되었기 때문에 저희가 이 난수방송이 도대체 뭔지 지금 다루고 있는데요, 그럼 이 난수방송을 실어 보낸다고 하는 평양방송, 그것은 그 난수방송하는 그 시간 말고는 또 어떤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습니까?"

    [이광백]
    "평양방송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저희가 들어본 기억에 따르면 제일 많이 들었던 것이 김일성종합대학 강좌 같은 겁니다. 그래서 주체사상에 대하여 김일성 동지의 혁명역사 이런것들을 그냥 거의 책을 읽어주다시피 교육방송 하듯이 합니다. 저희 EBS방송 하듯이 그럼 그것을 그대로 채록해서 당시 과거에 학생운동 가운데 일부 친북적 학생운동 세대들은 그냥 그걸 그대로 교재로 썼던 그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신강균]
    "지금 이광백 대표님은 대북방송을 하고 계신다고 하는데, 이 대표님은 어떤 내용을 실어서 북한에 방송을 내보내십니까?"

    [이광백]
    "아이러니죠. 제가 과거에는 이제 북한에서 했던 대남방송을 듣는 그런 학생운동, 친북적 학생운동을 했다가 지금은 반대로 북한내에 누군가 바깥세상에서 들려주는 방송을 듣고 자유라든가 민주주의라든가 인권에 대해서 이해한다면 북한사회를 바꾸는데 조금이나마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담아 보내는데요, 보내는 내용은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뉴스입니다."

    [신강균]
    "어디 한국에서 북한에 대해서 방송을 하는 겁니까, 아니면."

    [이광백]
    "저희 방송 제작은 현재 서울에서 하고 있고요. 북한을 향해서 라디오 전파를 송신하는 곳은 중앙아시아에 있는 타지키스탄이라는 곳입니다."

    [신강균]
    "아, 네... 중국 서쪽에 있는."

    [이광백]
    "그렇죠, 바로 옆에 붙어 있죠."

    [신강균]
    "구소련연방인 나라... 예. 여기 한국에서 바로 송출하면 거리도 가까울 텐데 그 나라에서는 북한까지 한 2천키로도 넘지 않습니까? 상당히 거리도 먼데 굳이 거기서 방송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이광백]
    "아직은 저희들이 한국 정부로부터 주파수를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일 좋은 것은 가까운 한국에서 북한에 전파를 송출한다면 제일 좋겠죠. 그래서 저희도 꾸준하게 정부에게 주파수 배정을 요구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정부도 최근에는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해외의 송신소를 임대해서 송출하고 있습니다."

    [신강균]
    "혹시 탈북자들이 3만 명, 4만 명에 이르지 않습니까? 그 탈북자들을 통해서 우리 이광백 대표님이 보내는 방송을 들었다는 사람도 적지 아니 있겠습니다."

    [이광백]
    "그렇습니다. 매년 사실은 탈북자 대상으로 조사를 합니다. 북한에 있었을 때, 남한에서 오는 방송을 들은 적이 있는지 또는 남한의 드라마나 영화를 본적이 있는지를 미국 같은 경우는 거의 매년 조사를 합니다. 그런 조사를 해보면 이제 저희 방송 같은 경우는 탈북인 100명 가운데 적을 때는 한 2,3명 많을 때는 한 5명에서 6명 정도가 저희 방송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하는 수준입니다."

    [구은영]
    "우리 라디오 전파가 계속 들어가게 될 경우, 북한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보십니까?"

    [이광백]
    "통일시대를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남과 북의 격차를 가능한 줄이는 것이 통일시대를 앞당기는데 굉장히 중요한 관건인데, 어떤 격차를 줄이는 것이 통일시대를 앞당기는데 필요한 거냐, 이렇게 볼 때, 제가 생각할 때는 정보와 의식의 격차입니다. 북한은 정보가 금쪽처럼 귀한 사회죠. 그래서 일단 저희가 대북방송을 통해서 이걸 듣는 사람이 많이 늘어날수록 남북사회의 정보격차가 좁혀질 것이고, 이 정보가 주는 의미는 그 정보를 통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 달라지는 것이거든요.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지상낙원이다, 남한은 미 제국주의의 식민지여서 고통스럽게 살고 있으니 빨리 통일을 해서 구하자, 이런 가치관을 갖고 있는 북한 주민. 우리는 또 완전히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잖아요. 이 격차를 저는 대북방송을 듣는 사람이 북한에 많아질수록 충분히 줄일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죠."

    [구은영]
    "우리에게 생소했던 난수방송에 대해서 오늘 자세히 알아봤는데요,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광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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