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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북한은 왜? <北 주민 30%... 마약 경험?>

북한은 왜? <北 주민 30%... 마약 경험?>
입력 2016-12-19 17:30 | 수정 2016-12-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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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은영]
    "북한의 사회 구조에 대해 알아보는 북한은 왜 시간입니다. 최근 들어 북한주민들의 마약 소비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북한 주민들은 어떤 경로로 마약을 접하게 되고. 또 왜 이렇게 일반 주민들에게까지 마약이 확산되고 있는지. 오늘 북한은 왜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북한 인권 정보 센터. 이관형 연구원. 그리고 군인 출신 탈북민 이다은 씨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다은]
    "안녕하세요?"

    [구은영]
    "이관형 연구원님 최근 들어 북한 주민들의 30% 이상이 마약을 하고 있다라는 분석을 내놓으셨습니다. 30%면 거의 인구의 3분의 1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어떻게 이런 결론을 내셨죠?"

    [이관형]
    "네. 저희 북한 인권 정보센터에서 북한 이탈 주민 대상으로 해서. 총 467명으로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조사 결과로서 최소 30% 이상으로 저희가 추정을 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전 지역으로 평균을 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상간 지역과 도서지역 같은 경우에는 실은 이 마약 자체를 구경하지 못한 사람도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이거를 이 부분들을 같이 고려한다면 최소 30% 정도인데. 다른 나라랑 비교해 본다 면요. 전 세계 아편 유통량의 80, 90% 정도를 생산하는 아프가니스탄 같은 경우에는 전체 인구의 3, 4% 정도가 마약을 사용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한국 같은 경우에는 추정하기가 힘들기는 합니다만. 0.2% 정도의 인구가 그리고 중국 같은 경우에는 0.5%의 인구가. 이것과 다른 나라와 북한을 비교해본다면 상당히 많은 주민들이 소비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은영]
    "그러면 북한에서는 어떤 종류의 마약을 사용하나요?"

    [이다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북한에서는 필로폰, 한국에서 필로폰이라고 하는 것을 북한에서는 얼음. 혹은 빙두라고 하고요. 그리고 대마초는 역삼이라고 하고. 또 아편을 백도라지라고 하면 다, 이렇게 사람들이 의사소통될 정도로 그렇게 했었습니다."

    [구은영]
    "빙두. 그리고 얼음이라고 하고. 역삼. 백도라지 이런 식으로 은유적으로 표현하는군요? 그렇다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많이 유통하는 마약은 어떤 거죠?"

    [이관형]
    "북한 내부에서는 1990년대 전으로 해가지고 이른바 아편 계 마약류가 유행되기 시작했었는데. 2000년부터는 합성 마약인 얼음 빙두와, 얼음 빙수가 상당히 유행을 했고요. 한 때는 아편이 유행이 상당히 좀, 잠잠했었는데. 현재는 다시 이 아편이 사용, 가격이 매우 낮기 때문에 일반 주민들 사이에서 다시 붐이 일어나고 있다고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구은영]
    "그렇다면, 북한에서 마약을 경험해본 탈북자의 증언이 있습니다."

    [구은영]
    "증언에 따르면 한 집 건너, 하나. 또 생일 같은 날 마약을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일반 주민들이 마약을 구입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관형]
    "네. 구입하고 접근하는 거 자체가 매우 용이합니다. 각 지역에는 마약 중간상인들이 존재하는데요. 이른바 생산지이자 도매 처로 가서 직접 중간 상인이 마약을 사온 다음에 각 지역에 있는 소매상에게 배부합니다. 소매상들 같은 경우에는 북한 내부에서는 이른바 은어로서 소분집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소매상들이 살고 있는 개인 주택을 이야기합니다. 이 소분집에서 일반주민들이 쉽게 직접 가서 구매를 할 수도 있고요. 전화 주문도 가능하고. 길을 가다가도 얼마든지 마약 소매상을 만나면 현장에서도 직접 구매가 가능하고. 그리고 장마당에 있는 매대에서도 은밀하게 암묵적으로 마약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다은]
    "쌀보다 구하기 쉽다는 그런 말이 나올 정도로 양간도 해산 장마당에서는 해바라기 씨를 판매하는 할머니들이 계시는데. 그런 해바라기 씨 밑에다가 마약을 숨겨두고 판매할 정도로 광범위하고.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구은영]
    "왜 이렇게 확산이 됐는지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이관형]
    "1차적인 책임은 당연히 북한당국에 있다고 봐야 됩니다. 아편재배운동이 1960년대 말부터 김일성의 교시에 의해서 이른바 움직이기 시작했고요. 북한당국 차원에서 아편을 생산하고 아편계 마약뿐만 아니라 합성 마약을 북한당국 차원에서 생산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생산된 마약을 이른바 외부로 수출을 해가지고 거기에 따른 이익을 이른바 통치자금으로 사용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요. 전체 추정치를, 전체 금액을 가늠할 수는 없겠지만 통치자금 중 약 40%가 마약밀매에 관련이 되어 있다고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이른바 미국을 주시한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마약통제를 해왔었는데요. 외부로 나가는 수출길이 막히니까 이른바 이 외부의 수출품이 내수용으로 돌아선 겁니다. 국경지역이 막히다 보니까 그래서 이 내수용으로 돌아서게 되면서 주민들이 쉽게 접하게 될 수 있었던 거고 그리고 북한당국 차원에서의 당국이 가지고 있었던 이른바 마약합성기술을 주민들한테 이전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일반주민들이 쉽게 만들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구은영]
    "그러면 북한에 직접 사실 때 주변에서 마약을 하거나 아니면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셨나요?"

    [이다은]
    "솔직히 그 마땅한, 북한에서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보니까 치매 노인들이나 아니면 뇌혈전 온.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빙두를 마약 제를 그런 치료제로도 사용하고 또 여성들도 사용을 많이 하는데요. 여성들은 여성 질환 제나 또 피부가 예뻐진다고 해서. 그런 소문에 또 마약을 많이 접하기도 하고 또 두통이 아프거나 아이들은 소화 불량이 왔을 때 그 마약을 먹으면 불량, 소화 불량이 왔고. 또 두통이 아팠던 사람들도 다 낫는다, 해서 그런 것들을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구은영]
    "병이 왔을 때 근본적인 해결책을 얻을 수 있는 약들을 써야 되는데. 이렇게 환각제를 치료제로 사용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북한 주민들에게는 마약이 어떻게 보면 만병통치약처럼 사용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습니까?"

    [이관형]
    "이른바 감기부터 시작해서 대장염, 두통. 그리고 뇌혈관 질환까지 전 방위적인, 장기 질환까지 혈관 질환까지 전 방위적인 질환에 대해서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고. 그렇게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식 같은 경우에는 2000년도 초반, 중반까지에는 일반주민들 사이에서 이런 부분들이 치료제로 인식되어 왔는데. 잘못된 정보죠. 그런데 현재, 일반주민들 같은 경우에는 얼음과 빙두가 마약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고, 또 공유하고 있습니다."

    [구은영]
    "그러면 처음에는 이 마약이라는 거를 인지를 못하고 그냥 사용을 했던 건가요?"

    [이다은]
    "네, 실제. 왜냐하면, 처음에는 그 대마초, 이런 것들이 백도라지 아편. 그런 것들이 가정에서 심는 거였으니까 심어서 처음에 잎사귀가 나왔을 때 그것을 뜯어먹으면 대장염에 좋고. 실제, 북한에 있었던 아이들은 아마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그것을 다, 배추쌈처럼 싸서 먹었거든요? 그러면 대장염이 낫는다. 설사도 낫는다. 그렇게 먹었고. 그리고 또 알맹이 몽우리가 졌을 때, **하는 날에. 또 이렇게 어려서 엑기스를 뽑아요. 그래서 그거는 기본 원액이고. 그리고 그것을 원액을 다 빼냈던, 그 나머지는 가을 되면 다 말라 들어요. 꽁꽁. 그러면 그거를 꺾어서 흔들다 보면 씨가 찰랑찰랑 하는 소리가 들려요. 그러면 그거를 까서 그 안에 있는 씨가지고 다 이렇게 볶아서 가마솥에다가 넣고 볶아서 그것을 그냥 간식처럼 그렇게 먹기도 했거든요? 그러다가 2000년에 중반, 한 2007년도에 그때부터 들어서서 빙두. 얼음 이런 것들이 마약이다. 이렇게 알게 된 거죠."

    [구은영]
    "네. 이렇게 북한주민들 사이에서 마약이 확산된 걸 보면 경제적인 난 그리고 의료시설이 제대로 발전돼 있지 않다 보니까 의료 난까지 겹치면서 이런 악순환이 계속 펼쳐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관형]
    "북한 내부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마약소비형태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매우 특이한 이유는 뭐냐면 다른 나라 같은 경우는 가격이나 혹은 마약의 제품에 따라서 예를 들어서 A라는 마약 제품을 B로 대체하거나 C로 대체하는 형태를 보이기는 하는데 북한 같은 경우에는 아주 특이하게 의약품 대체용품으로 마약을 사용하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상당히 특이하고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구은영]
    "최근에는 북한 청소년들까지 마약을 접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어떻습니까?"

    [이관형]
    "아동 청소년들이 마약을 사용하고 있다는 자체가 심각한 문제인데요. 이 부분 같은 경우에는 북한 내부에서 마약을 쉽게 구매가 가능하고 접근이 가능한 구조적인 환경이 마련되었다는 것에서 기인할 수 있겠습니다. 저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장 나이 어린 아동이 2010년을 기준으로 해서 평양에서 6세 여아가, 사례가 보고가 되었고요. 그리고 저희가 이번 조사를 통해서 만났던 북한 이탈 주민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중, 고등학교들이 하고 있다고. 마약을. 소비를 하고 있다고 증언한 바가 있습니다."

    [구은영]
    "6~7세 어린 아이들도 마약을 쉽게 접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일입니까?"

    [이관형]
    "왜냐하면, 북한이탈주민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이런 얘기를 많이 들어 볼 수 있는데요. 부모가 먼저 하게 되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먼저 하게 되면 가족구성원 중에 누가 한 명이 하게 되면 그게 전파되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 전체가 마약을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소비가 가능한 이른바 구조적인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게 가정, 가정 안에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영향들이 충분히 들어가서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은영]
    "그렇게 되면 사회적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이관형]
    "이른바 필로폰 같은 경우에는 신체뿐만 아니라 뇌성장과 이른바 기억력 뇌 발달에 상당히 영향을 줍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청소년들이 이러한 마약을 쉽게 접하게 되고 또 사용을 하게 된다면 향후에 이 상황이 어떻게 번질까 쉽게 상상하기도 싫을 정도입니다."

    [구은영]
    "그렇다면, 북한 당국. 무분별한 마약 남용에 대해서 전혀 관리를 안 하고 있는 건가요?"

    [이관형]
    "일부 북한 이탈 주민들 증언에 따르면 이른바 인민 보안부. 그러니까 각 지역에는 보안소와 보안 소가 있는데요. 보안 소에서 주민들의 유해 문건이라고 해가지고 마약 중독자나 아니면 마약과 관련된 전과가 있을 경우에는 거기에 등록을 내놓고 관리를 해놓고 관리를 한다고 볼 수는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치료와 예방을 위한 이른바 관리가 아니고. 이른바 전과 관리를 위한 이른바 관리로, 관리 정도라고 볼 수가 있고요. 그리고 전문 치료 병원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이탈 주민들의 증언들 사이에서 마약과 관련된 치료 시스템이 어떻게 되나, 에 질문에서 한사코 없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기껏해야. 이른바 49호 병원. 정신 질환이 있을 때 가는 병원에. 이른바 수용을 해가지고 거기에서 마약을 끊게 한다고 이 정도는 상당히 많은 사례를 들 수가 있었는데. 이것과 관련, 마약과 관련해서 예방과 치료를 전문으로 한, 치료 시스템이나 병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구은영]
    "그런데 30% 정도의 주민들이 마약을 사용하고 있다면 진짜 관리, 치료 예방에 중요 할 거 같아요, 그렇다면 이게 점점 북한에서 사회적 문제로 크게 발전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이관형]
    "네. 그렇습니다. 필로폰 같은 경우에는 계속 사용하게 되면 이른바 정신 질환에 뇌 질환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는 칼슘 자체가 빠지기 때문에 이빨 자체가 빠지거나. 뼈 자체가 부스러질 수가 있습니다. 이 부분 같은 경우에는 북한 당국에서도 상당히 우려를 해야 되는데. 노동력 자체의 저하를 이야기를 하거든요? 단시일 내에는 노동력 자체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가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 일 거 같습니다."

    [구은영]
    "네, 그렇군요. 그런데 일반주민들이 마약을 구매하거나 또 사용하는 데, 있어서 비용은 많이 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거든요?"

    [이다은]
    "네, 천평. 천평 저울로 떠서 1그램씩 처음에 사요. 처음에 샀다가. 그것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0.1그램. 0.2그램 이렇게 판매를 하거든요? 그래서 팔게 되면. 이런 것들을 이제, 가격. 가격은 지방마다 다 차이가 나요. 그래서 국경 지역 같은 경우에는 1그램에 우리나라 한화 돈으로 약 17,000원 정도를 하지만. 조금 벗어난 평양이나 황해도나 강원도 이런 지역은 조금 더 비싼 편입니다. 그러면 북한의 마약 거래 가격이 어떤 수준인지 궁금한데요. 어떻게 조사되었습니까?"

    [이관형]
    "한국에서의 마약 가격 같은 경우에는 2015년 마약류 **. 대검찰청이 발표를 했었는데. 한국에서 판매 가격이 1그램에 31만 원 정도. 그리고 밀수시장에서는 41만 원에서 60만 원 정도까지가 됩니다. 그러니까 이 가격 차이를 비교해본다면. 많게는. 적게는 18배에서 많게는 35개 정도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구은영]
    "외부에 많이 공급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까?"

    [이관형]
    "북한의 마약, 국제 밀매 같은 경우에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고. 아주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특히나 한국을 비롯한 일본 동북아시아 전체의 북한 마약 영향권 안에 들었다고 봐도. 이른바 무리가 없고요. 그리고 특히나 한국과 북한 사이에서는 38선이 있다고 하더라도. 북한의 유통기지를 통해서 한국으로 마약이 상당히 들어오고 있고. 또 공해상에서는 일본과 러시아 상에서도. 공해상에서는 일본과 러시아와 같이 거래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일본과 러시아에 있는 범죄 조직과 함께요."

    [구은영]
    "네. 그리고 북한 내부에서도 신흥부자들이 점점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마약을 통해서도 부의 축척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 있나요?"

    [이다은]
    "네. 솔직히 쌀 같은 경우에는 부피가 크고 하다 보니까 돈이 되기는 조금 마약보다는 힘들어요. 근데 마약 같은 경우에는 조금만 소지해도 몸에다 품고 있을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쉽게 팔고 그 돈이 너무 크게 쌓인다는 점이라는 거죠."

    [이관형]
    "주민들에게 사이에서 유행되는 이유는 통제품 자체가 곧, 이른바 제화, 돈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자리 잡혔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사용하는 이유는 곧 돈을 벌기 위해서 그리고 그동안에 쭉 사용해왔던 이른바 마약 남용에 대해서 중독이 되어 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끊지 못하는 이 악의 순환 고리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은영]
    "네. 이렇게 북한 내부에서 마약을 많이 구매할 수도 있고 많이 소지할 수도 있다면 이걸 통해서 해외로 반출을 하고 이걸로 부의 축척을 할 수도 있을 텐데 그렇다면 국제사회의 분쟁으로 비화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관형]
    "물론입니다. 2000년도 초반에 이미 미국 국무부에 의해서 이른바 북한에 대한 대마약통제가 정책화된 바가 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호주 정부까지 같이 합쳐가지고 이른바 북한에 대한 마약통제가 있어왔는데요. 실은 어디까지나 이거는 통제정책에 의해서만, 통제정책 일변도였는데요. 실은 이 통제정책의 일변도가 반드시 북한마약의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이른바 밀매루트만 통제를 할 뿐이지 이 부분에 대해서 결코 북한 내부의 원초적인 상황에 대해서 해결을 못 하고 치료예방 정책이 같이 시행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른바 북한 내부에서의 마약문제가 현재까지도 계속 국제적인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구은영]
    "점점 더 국제 사회에서도 그렇고. 북한 내부에서도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관형]
    "북한의 마약문제는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바로 곧 정권지원형 마약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다른 나라 같은 경우에는 마약문제를 이른바 조직범죄, 범죄조직이 마약밀매에 관여를 하고 있는데 북한 같은 경우에는 북한당국이 스스로 자타공인하듯이 유일 체제 국가이기 때문에 마약의 생산과 운송, 재투자 과정을 모두 국가가 관여하고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른바 통일 후의 상황을 가정해본다면 현재 이 문제가 계속 불거질 경우에는 나중에는 한국 정부나 민간 차원에서도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번질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그리고 인접해 있는 중국과 러시아도 마찬가지고요."

    [구은영]
    "네. 북한 내부의 열악한 상황과 맞물려서 북한 내의 마약실태가 더욱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이야기 오늘 함께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 주신 북한인권정보센터의 이관형 연구원 그리고 탈북민 이다은 씨 두 분 고맙습니다. 북한 영상 보시면서 오늘 통일전망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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