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영]
"북한사회의 궁금증을 알아보는 북한은 왜 시간입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북한의 만화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북한에서 만화가로 일하셨던 탈북민 최성국 씨 나오셨고요. 그리고 인민보안성 협주단 출신이신 한서희 씨도 함께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성국]
"안녕하십니까?"
[한서희]
"안녕하세요?"
[구은영]
"네. 최성국 씨는 현재 웹툰 만화가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데 어떤 만화입니까?
최성국
"그러니까 이제 탈북자들이 새로운 땅으로 왔잖아요. 그러면 실수하고 재미난 일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까 그런 내용들 탈북하게 된 동기, 탈북하는 과정 그리고 정착과정 이런 것들을 만화로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고 있죠."
[구은영]
"최성국 씨는 북한에서도 만화와 관련된 일을 하셨는데 한국에 와서까지 이 직업적 특성을 아주 잘 살리신 것 같습니다. 근데요. 북한에서 어떻게 만화 제작의 길을 걷게 됐는지도 궁금한데요."
[최성국]
"아 그게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건 좋아한 것 같아요. 제가 근데 하루는 이렇게 북한은 매해마다 6월이면 반미투쟁월간이라고 정해놔요. 6·25 반미투쟁월간 있잖아요. 그래서 그림을 그리게 해요. 반미투쟁, 미국을 반대하는데, 맞는 그림을 그리게 합니다. 근데 그 그림이 갑자기 학교 쪽으로 소문이 나면서 교장이고 뭐고 야 진짜 잘 그렸다 이거 아주 인재가 하나 나타났다고 그래서 그때부터 그림을 그리게 된 거예요. 미국이 없었으면 못 했었을 수도 있어요."
[구은영]
"그리고 최성국 씨가 북한 내에서 일을 했던 426 만화 영화 촬영소에서 북한 내부에서 만들어졌던 만화 영화 중에서 어떤 게 있었나요?"
[최성국]
"일단, 국내용으로 보면. 소년장수, 영리한 너구리, 그런 국내에서 유명한 만화들은 다 만들었어요. 거의 다 만들고. 그러니까 1960년 이후로 만들어진 만화들은 다 참여했죠."
[구은영]
"자, 그러면 이쯤에서 북한에 대표적인 인기 만화 몇 편 살펴보면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아동영화 ? 다람이와 고슴도치 제30부>
"어린이 동무들, 안녕하십니까? 흰 족제비 소굴에서 밤세기를 구원한 우리의 주인공 금세기는, 또다시 원수를 칠 새로운 길을 걷게 되었답니다."
[구은영]
"먼저 다람이와 고슴도치라는 만화영화입니다. 주요 등장인물들이 다람쥐 그리고 족제비인데요. 동물들을 형상화했네요?"
[한서희]
"다람쥐가 금세기라고 주인공인데요. 어쩌면 북한을 상징하고 있고요. 다람이와 고슴도치라는 만화에서 족제비가 나오는데. 그 족제비는 크고 이러하기 때문에 미국을 연상을 시켜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성국]
"저게 다람이를 다람쥐라고 하면 안 되거든요? 저거는 북한을 상징하는 거기 때문에 다람이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목이 다람이와 고슴도치 이렇게 된 거고."
[구은영]
"그러면 족제비가 미국이라는 만화 속에서 알 수 있는 건가요?"
[한서희]
"어떤 골격이라든가 이런 게 서구적으로 그려져 있고요."
[최성국]
"그리고 골격도 미국처럼 그리기는 했지만. 하는 짓이 계속 침략만 하고 있고. 쥐를 내보내서 다람이와 고슴도치를 자꾸 이렇게,"
[한서희]
"침략을 하게 하는 거죠."
[최성국]
"도발을 하고. 자꾸 이거를 시키거든요? 그러니까 애들이 보면서 그냥 족제비는 미국이에요. 그냥. 쥐는 남조선. 그렇게 알고 있고. 그런데 정작에 보면 다람이와 고슴도치가 다 이겨요."
[구은영]
"뭔가 에둘러서 상징적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사람들한테는 다 알 수 있는 정도로 표현이 되는 군요."
족제비부하 : 아, 저놈을 참모장이 올 때까지 붙잡아 두자는 게 아닐까요?
족제비대장 : 아아. 그건 그렇고 흰 족제비 두령은 날보고 이번 기회에 승냥이 부대와 연합 문제를 실행해보라고 하던데...?
금세기 : 어? 이게 무슨 소리야. 연합?
[한서희]
"다람이 주인공과 거기에 나오는 물망초라는 쥐가 있어요. 굉장히 부정적인데, 굉장히 생명도 즐기고.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는 그런 주인공, 조연으로 나오는데."
[구은영]
"그게 한국을 상징하는 건가요?"
[한서희]
"네. 그게 또 재미있어서. 많이 봤던 거 같아요."
물망초 : 아하 그렇지! 외귀파리! 감옥을 빠져나갈 좋은 수가 있다!
간수 : 이게 무슨 소리지?
외귀파리 : 밖에 누구 없어!? 문 열어!!
물망초 : 좀 더 크게!
외귀파리 : 문 열어라.
물망초 : 아이고 배야!! 아이고 배야!!
[구은영]
"그리고 귀엽게 생긴 다람쥐가. 아, 다람이요. 귀엽게 생긴 다라미가 기관총을 쓰고 수류탄을 던지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이 만화 보통 몇 살 어린이들이 보는 겁니까?"
[한서희]
"유치원 때부터 많이 봤던 거 같아요. 그런데 저도 지금 보면. 섬뜩하고 저거는 아기가 보면 안 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구은영]
"네, 폭력적이에요."
[한서희]
"네, 그런데 북한에 있을 때는 당연하고 우리는 싸우면 무조건 이긴다, 라는 자신감이 오히려 들었던 거 같아요."
[최성국]
"이게 폭력적이... 그렇죠. 폭력적이네요. 그러고 보니까."
[한서희]
"그렇죠. 총을 쏘고 하니까."
[최성국]
"그런데 거기서는 자연스러운 거예요."
[구은영]
"북한 아이들은 북한에서 만든 만화 영화를 보면서 총, 폭탄이 터뜨려지는 거를 아무렇지도 않게 보게 되는 건가요?"
[한서희]
"저희가 교과서에서 어렸을 때부터 늘 배우는 게, 싸우는 거. 또 미국 사람들이 북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장면들. 이런 것들을 늘상 봐왔기 때문에 그런 만화를 봐도 무섭다거나 이런 생각은 안 들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또 어렸을 때 미국 놈을 깨부수자. 이런 말도 많이 하고. 교과서 글에도 있고. 또 체육대회를 할 때도 미국 놈 깨부수기. 이런 걸로 해서 몽둥이를 들고 가서 때리는 이런 것들이 항상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게 폭력적인지. 나쁜 건 지 라고 생각은 안 하고."
[최성국]
"한글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한테. 예를 들어 끄 발음을 배워주는 거예요. 끄, 끄. 그러면 거기다가 꼬마땅꾸 나간다. 우리 땅쿠 나간다. 미국 놈을 쳐부수며 살려나간다. 이렇게 해놓고 끄, 드는 이럴 때 씁니다. 이렇게 가르친단 말이에요. 교과서가. 그러니까 폭력, 그거 아무것도 아니죠. 서희 씨 혹시 북한의 어린이들 어떻게 노는지 기억하고 있어요?"
[한서희]
"아 저희는 항상 놀 때 어디 높은 데서 뛰어내리면서 자폭정신으로 김일성 장군 만세라고 하면서 이렇게 뛰어내리거나 이런 놀이를 많이 했었던."
[구은영]
"그게 어떻게 놀이죠? 놀이일 수가 있나요?"
[한서희]
"영웅심 그러니까 꿈이 뭐야 라고 하면 누구나 다 학생들이 영웅이 되는 게 꿈이에요."
[최성국]
"만화에서는 그걸 가르쳐 주지 않아요. 근데 그걸 보다 보면 애들이 어떠냐면요. 이런 데서 뛰어내리면서 왜 김일성 장군 만세를 외치면서 만세 하면서 탁 뛰어내리면서 붕다닥 하고 폭탄 터지는 소리까지 내는 거예요. 이거 자폭이란 말이에요. 애니메이션 보면 꽃동산을 위해서 적진 속으로 들어가서 그쪽에서 자폭하면서까지 지키고 그런 충성심, 애국심, 영웅심 이런 걸 애들한테 다 주입을 어릴 때부터 주는 거예요. 그게 있어요."
[구은영]
"총을 쏘거나 위험하게 높은 데서 떨어진다거나. 이런 것들이 아이들이 시청하기에는 부적절하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만화를 아이들은, 북한 아이들은 몇 살 때부터 보게 됩니까?"
[최성국]
"그러니까 그게. 어릴 때 그냥."
[한서희]
"5살? 6살?"
[최성국]
"그보다 더 어릴 때."
[한서희]
"그렇죠. 그냥. 뭐."
[구은영]
"태어나서?"
[한서희]
"네. 그러니까 뭐. 시청자 연령대가 주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그냥 볼 수 있으면 다 봤던 거 같아요."
[구은영]
"한국에서는 만화영화 등급을 매길 때도 7세, 12세, 15세 이런 식으로 분류를 하게 되는데. 북한에서는 그런 분류가."
[최성국]
"없어요."
[구은영]
"어떻게 보면 그냥 만화 영화라고 포장은 되어 있지만. 그 안에 숨겨져 있는 내용들은 굉장히 폭력적이거나 아니면."
[한서희]
"아니면 선전 체제, 체제 선동이 많이 숨어 있는 거죠. 네, 저는 특히 아이를 키우면서 만화에 7세 이상. 이런 거를 보면. 왜 저거는 5살짜리 아이가 볼 수 없지?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었었거든요? 아이들의 동심에 맞게 나중에 계속해서 보다 보니까 그 연령에 맞는 아이들의 동심에 맞게 그 만화들이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그 북한에서는 그냥 어쩌면 어른들이 볼법한 그런 만화를 늘상 봐왔기 때문에 이게 적응이 처음에는 잘 안 되었었던 거 같아요."
[구은영]
"이번에는 호랑이를 이긴 고슴도치라는 만화 영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옛날도 먼 옛날 어느 한 동산에서는 누가 제일 힘이 센가를 정하는 내기가 있었습니다."
[한서희]
"이 만화가 좀 특별하게 많이 북한에서 내세웠고, 또 인기가 많았던 이유가. 김정일이가 만든 동화를 이렇게 이야기로 만들어서 했던 동화를 그대로 만화에 옮겼다고 해서."
[최성국]
"그러니까 그쪽에서는 뭔가. 뭐가 만들어져서 재미나다 보면 그거는 김정일이가 들려준 이야기라고 하는 거예요. 진짜 들려주는 게 아니고. 그렇게 해서 재미난 만화책에는 몽땅 다, 김정일이나 김일성이가 들려준 이야기라고 써놓잖아요? 거기다가. 그리고 이런 호랑이를 이긴 고슴도치 같은 경우에는, 고슴도치는 북한이에요."
[구은영]
"그렇죠."
[최성국]
"그리고 호랑이는 누가 말 안 해도 미국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고슴도치가 이겨요. 호랑이를."
호랑이 : 암 내기 할 것도 없이 힘이야 내가 제일 세지.
고슴도치 : 누가 힘이 센지는 맞서봐야지. 말로만 큰소리쳐서는 알 수 없어.
여우 : 어우 저런
호랑이 : 네가 나하고 힘내기를 해보겠단 말이지? 하하하 아이고 발등이야
[구은영]
"호랑이 이긴 고슴도치라는 만화 영화 또한 아이들에게 주는 교훈은 앞서 이야기했던 것과 비슷한 거 같아요."
[한서희]
"그렇죠. 몸집은 작아도. 정말 강하다. 어쩌면 북한이 강하다 이런 거를 보여주는 거 같아요?"
[최성국]
"네, 자기네가 원래 작으니까 그거에 대해서 겁먹지 마라. 작지만 우리 이긴다. 그런 거를 항상."
[최성국]
"그게 부작용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국에 왔는데. 김정일이가 한국에서 주는 쌀 이런 거를 다 받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거를 믿을 수가 없는 거예요. 저희 여기 와서 그거를 알았는데. 진짜 받았다고. 받았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김정일이가 이끄는 조선은 항상 세고 강하고. 굉장히 자존심도 강하고 그래서."
[한서희]
"그렇죠."
[최성국]
"좀 주십시오. 하는 정도의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받았다는 거예요."
[구은영]
"우리나라에서 방북을 해서 뭔가 쌀이나 지원했던 거를 알 수가 없었다는 거군요?"
[최성국]
"네, 지원한 거는 그것도 그건데. 본인이 달라고 한 것들도 있어요. 이런 거랑 있다고 하는 거를 아이 때부터 세뇌된 거 때문에. 그게, 맨 처음에 놀랐죠. 그거가지고."
[한서희]
"진상미로 바치는 줄 알았지. 도와 달라, 라고 해서 받은 줄은 저희는 북한에서는 몰랐었던 거죠."
[구은영]
"아무래도 어린아이 때부터 만화를 통해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세뇌를 받았을 거 같아요. 이렇게 북한의 만화 영화를 몇 편 살펴봤는데요. 북한에서 만화영화를 제작할 때 위에서 내려오는 지침이 따로 있습니까?"
[최성국]
"지침은 항상. 체제선전. 그리고 당의 두리에 주민들이 일신 단결. 이런 지침은 어느 기업사나 항상 있는 거예요. 의무적으로 있는 거고. 그 외에 시나리오를 쓰면 그거를 위에 올려서 보고받아야 하고. 이런 거는 있는 거죠."
[구은영]
"그러고 보면 북한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만화 영화를 통해서 북한이 주장하는 역사의식. 그리고 미국이나 우리나라에 대한 적대감을 담아내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그런 만화영화를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키우는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떻습니까?"
[한서희]
"네, 저는 정말 안타까운 거 같아요. 이 북한 만화는 그야말로 공포심. 또는 적대감, 이런 것만 심어줘서 아이들이 동심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는. 제가 봤을 때 어렸을 때 그 마음과는 너무나도 많이 떨어져 있어서. 정말 북한의 아이들도 우리가 보는 만화를 행복하게 웃으면서 총을 들고 싸우거나 지붕 위에서 뛰어내리면서 장군님 만세를 외치는 게 아니라 그야말로 친구들과의 관계를 개선해나가고. 바른 아이로 성장하는 그런 만화를 좀 봤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최성국]
"안타까운 거는요. 이미 그런 만화 보여주니까 어쩔 수 없죠. 그런데 좀 안타까운 거는 한국 만화를 들여보내 줘봤어요. 그런데 그거 안 보고 소년장수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거는."
[한서희]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북한의 아이들이 남한 만화를 보면요. 이해를 못 해요. 왜냐하면, 문화가 다르다 보니까. 이해하는 게 다르다 보니까. 여전히 총칼 휘두르고 싸우는 이런, 소년 장수나. 다라미 고슴도치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뽀로로 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면 무슨 내용인지 이해를 못 하거든요?"
[최성국]
"들여보내 주니까 그거를 안 보는 거예요. 보라고 보내 주니까 안보는 거예요. 대신에 다른 만화들은. 다른 외국 만화들은 봐요. 디즈니,"
[한서희]
"신데렐라."
[최성국]
"히트작들은 봐요."
[구은영]
"그러면 북한 아이들이 디즈니 만화를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기회를 거의 없을 거 같은데요?"
[최성국]
"아니에요. 보여주는데. 라이온 킹, 이런 거. 그리고 미녀와 야수. 이런 거, 이런 거를 외국 만화 영화. 미인과 야수. 사자왕. 이렇게 해서 한글로 번역을 해가지고 보여줘요. 그러면 애들은 어떻게 알고 있냐면. 서희 씨도 그렇게 알고 있을 거예요. 이거 우리나라에서 외국 이야기 스토리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만들었구나. 이렇게 알고 있는 거예요."
[한서희]
"네, 그렇죠. 저도. 그런데 그 신데렐라랑 아까 라이온 킹이나. 미녀와 야수. 이런 거는 북한은 중앙TV로 내보내는 게 아니라. 평양에서만 볼 수 있는 만수대 채널로 내보낼 때가 있고요. 그 외에는 이제 DVD나 비디오로 보는데. 그게 한국, 북한 말로 다 번역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만화 영화 촬영소에서 이렇게 그림을 그려서 우리도 이렇게 내부적으로는 만들고 있구나. 라고 알고 있었던 거 같아요."
[구은영]
"오늘 이렇게 만화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 봤는데. 두 분도 마지막으로 하실 이야기 있으세요?"
[한서희]
"북한에 아이들이 저희 아이처럼 다양하게 인성 동화라든가 이런 재미있는 만화를 빨리 보는, 빨리 봤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동심에 맞는 그런 만화들을 보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구은영]
"오늘 북한의 만화영화 이야기하다 보니까 시간이 이렇게 갔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신 두 분 고맙습니다."
통일전망대
북한은 왜? <北, 전쟁만화영화 인기?!>
북한은 왜? <北, 전쟁만화영화 인기?!>
입력 2017-02-13 15:50 |
수정 2017-02-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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