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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핫라인 <北화학무기"심각한 위협">

북한 핫라인 <北화학무기"심각한 위협">
입력 2017-03-06 14:40 | 수정 2017-03-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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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은영]
    "북한이 VX라는 치명적인 화학무기를 김정남 암살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생화학무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북한 핫라인에서는 북한의 생화학무기 위협과 우리의 대응능력을 알아봅니다. MBC 통일방송연구소의 김승환 기자, 그리고 이남택 고려대 생물방어연구소 부소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북한이 김정남 암살에 그냥 독극물도 아니고, 국제사회가 엄격하게 사용과 보유를 금지한 화학무기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서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죠?"

    [김승환]
    "예, 그렇습니다. 화학무기는 핵무기, 생물학 무기와 더불어서 국제사회가 대량살상무기로 규정하고 있는 치명적인 무기입니다. 전시에도 함부로 쓸 수 없는 무기죠. 그런데 북한은 이런 치명적인 무기를, 수많은 민간인들이 오가는 외국의 국제공항에서, 김정남 한 사람을 암살하는 데 사용한 겁니다. 그러니까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북한의 화학무기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윤병세/외교부 장관]
    “예측 불가능하고 이성을 잃은 잔혹한 북한 정권이 언제 어디서 누구를 공격할지 모릅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서 북한의 회원 자격을 제한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김승환]
    "정부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화학무기금지기구에도 참석해, 북한의 화학무기 위협을 집중 거론할 방침입니다. 화학무기금지기구는 최근 성명을 통해서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구은영]
    "화학무기금지기구가 낸 성명 내용을 보면요. “화학무기 사용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전문가를 파견하거나 기술 협력을 통해 조사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화학무기금지기구는 도대체 어떤 곳이죠?"

    [김승환]
    "화학무기금지기구는 1997년 체결된 화학무기금지협약에 따라서 설립된 기관입니다. 이 협약은 화학무기를 생산하거나 보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세계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3년에는 노벨평화상도 받았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192개국이 가입했는데, 오직 네 나라 즉 북한과 이스라엘, 이집트와 남수단만 참여를 거부하거나 지금까지도 참여를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여하지 않은 네 나라 중 북한은 단연 눈에 띄는 화학무기 보유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은영]
    "그런데도 북한은 군축회의에서 자신들이 화학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한 이야기인데요."

    [주용철/북한 제네바대표부 참사관]
    “북한은 화학무기를 생산, 보유, 사용한 사실이 없습니다.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구은영]
    "북한이 상당한 양의 화학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건 전문가들 사이에선 상식적인 수준 아닐까요?"

    [이남택]
    "맞습니다. 북한은 사실은 1960년대에 김일성이 후방을 교란할 목적으로 화학무기, 생물무기가 필요하다. 그런 교시를 내렸습니다. 그 이후에 1970년대에 소련의 도움을 받아서 개발하기 시작했고, 80년대부터 실 전화했다고 듣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은 약 7가지 종류의 화학무기를 개발해서 2500 내지 5000톤을 보유하고 있는 걸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가 신경 이번에 VX로 우리 국민들한테 인지가 된 신경 작용제, 그다음에 질식 작용제, 혈액 작용제, 그다음에 수포를 일으키는 수포 작용제, 구토 작용제, 그다음에 무능화 작용제, 최루 작용제 이렇게 7가지 종류의 화학무기를 북한이 개발하고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이러한 작용제들은 사실은 투발 수단이 중요한데 첫째는 야포를 통해서 쏘기도 하고 또한 방사포를 통해서 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수도권 내지 대전 근교까지도 갈 수 있는 거고. 그리고 또한 스커드 미사일을 통해서 공격할 수가 있는데 저희가 듣기로는 스커드 미사일의 30 또는 40%에 화학무기가 장착돼 있다. 벌써 사정거리가 300km 이상이 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전역을 다 공격할 수 있는 그런 위험한 투발 수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은영]
    "참 심각한 상황인 것 같은데요. 교수님께서 아까 이야기하셨듯이 화학무기가 총 7가지 종류라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저희가 눈여겨봐야 할 화학무기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이남택]
    "북한도 소련과 유사한 패턴으로 개발할 걸로 가정하에 북한이 신경 작용제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약 저도 7~80% 정도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가,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이 VX입니다. 그런 패턴으로 분석을 하자면 북한이 가지고 있는 것 중에 1000 내지 2000톤이 VX가 될 수 있다. 그런 추측도 할 수가 있습니다."

    [구은영]
    "이런 VX는 우리 인체에 어떤 치명적인 영향을 주나요?"

    [이남택]
    "VX는 이번에 매스컴을 통해서 국민들이 많이 인지를 하셨겠지만 신경체계를 마비시키는 그러한 독소 물질입니다. 심장이나 여러 가지 자율신경까지 다 마비시켜서 결과적으로 신경 작용제에 중독이 되면 우리 말초, 중추, 자율 신경 다 마비가 돼서 사망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구은영]
    "교수님 설명을 들으니까 화학무기가 더 무섭게 느껴지는데요. 북한이 화학무기를 서울 도심에 떨어뜨린다면 어떨까요? 정말 막대한 인명피해가 예상됩니다. 어떻습니까?"

    [김승환]
    "네. 국방연구원이 낸 보고서를 보면, 북한이 만약 스커드 미사일 1발에 500kg가량의 VX 가스를 실어서 서울을 공격하면 6천여 명의 사망자가 나올 거라는 추정을 내놨습니다. 재래식 탄두보다 인명 피해가 천 배 이상 클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그런데 북한이 미사일을 딱 1발만 발사할 리는 없겠죠. ‘한국군사’ 지에 게재된 또 다른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광화문과 시청, 을지로 등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다 VX 가스를 탑재한 미사일 10발을 한꺼번에 쏠 경우 최대 4~5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바람 등 기상조건에 따라 예측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겠지만 많은 인명피해가 나는 건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구은영]
    "이렇게 앞서 이야기했던 화학무기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인 상황인데, 북한이 보유한 생물학 무기도 큰 문제가 되고 있죠?"

    [김승환]
    "네, 그렇습니다. 한국국방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이 생물학 무기를 만들기 위해 보유한 병원체가 13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에서 실제 무기화가 진척되고 있는 것은 보툴리눔 균과 탄저균, 페스트균과 천연두 바이러스 등 5개 종입니다. 생물학 무기는 화학무기보다도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가 통상적인 폭탄과 화학무기, 생물학 무기의 살상력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요. 재래식 폭탄 1발이 5명을 죽일 수 있다면 사린가스로 만든 폭탄은 3천여 명, 생물학 무기인 탄저균 폭탄은 2만에서 최대 8만 명까지 목숨을 앗을 수 있습니다. 이런 무기들이 대량살상무기로 불리는 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구은영]
    "네, 대량살상무기, 참 무섭습니다. VX 같은 화학무기보다 세균과 바이러스 무기가 더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교수님?"

    [이남택]
    "화학무기는 약 1,700톤, 그러나 생물무기, 예를 들어 탄저균 같은 경우는 20kg 정도만 있어도 서울 인구의 반이 사망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핵도 무섭지만 실질적인 위협이 화학무기와 생물무기다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탄저균 같은 경우는 치사율이 95%에 이르는데 일단 감염이 되면 잠복기가 약 6일 정도 됩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특별한 임상징후가 없고 감기 증세처럼 느끼다가 임상징후가 나타나자마자 거의 그대로 사망을 합니다. 그래서 탄저가 굉장히 치사율이 높고 그다음에 천연두 같은 경우는 치사율은 좀 탄저에 비해서 낮습니다. 30 내지 50% 되지만 이번에 우리 국민 여러분들이 메르스를 체험했듯이, 한 사람의 감염자가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키지 않습니까? 그래서 천연두균 한 사람의 감염자는 주변의 20명 정도를 감염시킬 수 있는 2차, 3차 효과가 계속 나타나서 천연두도 엄청 무서운 거고, 보툴리눔 독소 같은 경우는 많은 여성들이 주름살을 펴기 위해서 사용하지만 사실은 우리 몸 안에 0.1mg만 들어가도 치사량에 이릅니다."

    [구은영]
    "화학무기나 생물학 무기, 이런 것들은 굉장히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에게는 이쪽이 더 유리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남택]
    "네, 맞습니다. 그래서 선진국들은 여러 가지 고도의 첨단 무기를 요즘 개발해서 전쟁을 하지 않습니까? 화학무기 생물무기는 그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을 할 수 있으면서도 살상력은 더 높기 때문에 더 어떻게 보면 가난한 나라들이 더 추구하는, 그래서 화학무기와 생물무기를 poor country’s atomic bomb 이래가지고 가난한 나라들의 핵무기라고 이야기합니다."

    [구은영]
    "이런 일은 없어야 되겠지만 그래도 만약에 북한이 생화학무기로 공격해 온다면 우리는 어떻게 미리 대비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화학무기 공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남택]
    "화학무기가 살포가 됐을 때 얼마나 빨리 탐지를 하느냐, 조기 탐지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다음에 탐지가 됐으면 이것이 바람이 어떻게 불고 있고 현재 지형이 어떠니까 어느 지역으로 화학무기가 확산이 될 것이다, 이 피해를 예측하는 그런 시스템을 우리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작용제로 공격을 받았느냐 그것을 조기에 탐지하는 것은 여러 가지 장점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그것이 신경작용제냐, 또 혈액작용제냐 그것을 알아야만 거기에 맞는 의료 대응을 할 수 있거든요."

    [구은영]
    "들어보면 화학무기에 대한 대응방안이 참 어려워 보입니다. 북한이 만약 세균무기로 공격해 온다면 또 화학무기와는 다른 대처법이 필요하겠죠?"

    [이남택]
    "그렇죠. 특별히 생물무기 같은 경우는 세균이지 않습니까? 질병을 야기하는 것인데 저희가 통상 일반 질병에 대해서도 이미 사전에 예방접종을 하면 보호가 되지 않습니까? 같은 원리입니다. 그래서 생물무기 공격을 받더라도 공격받기 전에 사전에 저희가 그 질병에 대해서 예방접종을 맞으면 되는 겁니다. 주한미군은 1998년부터 탄저 예방접종을 이미 해왔고, 그다음에 천연두에 대해서는 2004년부터 주한미군이 다 탄저예방주사를 접종을 합니다. 거기에 비해서 우리 한국군은 아직도 탄저나 천연두에 대한 예방접종을 맞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탄저, 천연두에 대한 백신 확보가 문제입니다. 현재 미국은 탄저를 약 6천만 도스를 SNS, 국가전략물품으로 비축하고 있고 매년 2백만 도스를 추가 비축을 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천연두 같은 경우는 약 3억 도스. 그래서 전 국민한테 다 접종할 수 있는 양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현재 군에서는 탄저와 천연두에 대해서 일부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민들에 대해서 탄저에 대한 예방접종 할 수 있는 그런 자원을 비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면에서는 정부가 과감히 이번 차제에 예산을 확보해서 미국처럼 전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가지고 이렇게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구은영]
    "화학무기와 생물학 무기는 아무리 대비가 잘 돼 있어도 일단 맞으면 많은 인명피해가 예상되는데요. 북한이 이런 무기를 쓸 수 없게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교수님?"

    [이남택]
    "그렇습니다. 사실은 저희가 피해를 당하고 난 뒤에 그것을 피해를 최소화하는 액션을 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공격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 북한이 화학무기 협정에 가입을 하지 않고 있는데 화학무기협정에 가입을 해가지고 가지고 있는 화학무기나 화학무기 생산 시설이나 모든 것들을 폐기하는 것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다음에 우리가 외교적으로 미국과 우방과 협력해서 북한이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하는 또 다른 방안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북한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미국이 우리는 핵무기로 너희한테 대응하겠다. 그러면 북한이 감히 화학무기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정부에서 외교적으로 다각적으로 노력을 해가지고 북한이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의지를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 화학무기, 생물무기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가장, 가장 근본적인 그런 해법이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구은영]
    "그동안 북한의 핵무기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다 보니 북한의 화학무기와 생물학 무기의 심각성을 가볍게 보고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북한이 이런 무기들을 보유하고 사용할 수 없도록 강력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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