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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북한은 왜? <공개처형...이유는?>

북한은 왜? <공개처형...이유는?>
입력 2017-07-16 15:20 | 수정 2017-07-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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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주룡]
    "북한 사회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보는 북한은 왜 시간입니다. 올해로 집권 6년차인 김정은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고, 또 내부적으로는 공포정치를 강화하면서 1인 독재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북한 주민들을 어떻게 통제하고 감시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은영]
    "네, 오늘 도움 말씀 주실 탈북민 최성국 씨 그리고 임순복 씨 함께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고주룡]
    "저희가 지난 시간에 북한 수용소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그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그.. 생활이 심각하구나.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북한 주민들도 이런 수용소나 감옥에 대한 실상을 알고 있습니까?"

    [최성국]
    "아무래도 정치의 한 수단이다 보니까 그건 당연히 알아야 되고요. 지나가는 그 아무러한 탈북자분들 아무 분한테나 물어봐도 감옥에 대해서는 아마 쫙 이야기할 거예요. 왜냐면 그, 노동 단련대감옥, 교화소, 뭐 수용소 이거에 대해서 쭉 그냥 얘기할 거예요. 그게 정치의 수단이니까 알고 있을 것이고 그리고 이런 규정이 있어요. 10일 구류. 이게 뭐냐면 기관 기업소 책임자들. 지배인들, 이런 사람들을 뭐 어느 땐가 한 번씩 데려다가 10일 동안 구류를 시키는 거예요. 별로 큰 죄도 없이. 그래서 거기서 자기반성하고 앞으로 일 더 잘할 거 생각하고 뭐 이렇게 한다고 그런 명목에서 한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는 아 무서움을 주는 거죠! 한마디로."

    [임순복]
    "수용소는 뭐, 공포 수용소 자체 들어가는 거 자체가 공포니까 방법이라는 게 따로 없어요. 근데 이제 총살하는 거 가만 보면 은 내가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시도 때도 없이 총살을 하는데 이제 신무기가 나왔을 때 이제 무기고에 새로운 무기가 이제 탄약이랑 이렇게 들어오면 원래 있던 그거 가지고 가서 탄을 갖다가 거기다 장탄을 해가지고 이제 쏴버리는 거예요. 이렇게. 그러니까 계속 무기 실험용으로도 총살로도 이용을 될 수가 있어요."

    [최성국]
    "아 그게 사실이로구나. 뭔가 화학무기나 이런 무슨 무기를 개발하면 실험용으로 가서 한다는 게 사실,"

    [임순복]
    "맞아요. 예."

    [구은영]
    "네, 국가 안보전략 연구원에 따르면 김정은이 지난해까지 총살하거나 처형한 간부와 주민 수가 약 34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어, 왜 이렇게 공포정치를 강화한다고 생각하세요?"

    [최성국]
    "어, 이제 김정은은 그러니까 이게 일단 이거 숫자가 340명이라고 하는데 이거는 정확한 숫자를 발표해야 되니까 오는 정보를 가지고 말씀 발표하다 보니까 340명이라고 봐지고요. 북한의 경찰들도 자기들도 승진을 해야된단 말이에요. 그 승진 하자면 가장 큰 실적이 총살이에요. 그러니까 340명이 될 수가 없는 거예요. 누구나 다 총살하고 그리고 김정은이 특별히 공포정치를 더 막 대대적으로 하고 있는 거는 그래도 김일성은 뭐 소련의 도움도 받았고 항일투쟁 했다는 것도 있었고 독립운동가라는 뭐 거짓말이긴 하지만 막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있었단 말이에요. 그리고 김정일 같은 경우에는,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로 불리우면서 김일성의 옆에서 같이 오랜 기간 정치를 하면서 사람들한테 굉장히 알려졌어요.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그 통제가 가능할 수, 가능하다고 봐지는데 김정은이는 어느 순간 어느 날 갑자기 뚝 떨어졌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김정은이 통제를 하자고 하니까 뒤에 뭐가 백그라운드가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나타난 방법이 막 고모부 죽이고. 누구 간부 시켜서 또 죽이고. 어쨌다. 죽이고 그냥 다 죽이는 길. 그나마 그걸로라도 어떻게 정치 통제를 국가 통제를 하려고 정권 유지하려고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고주룡]
    "네 지금 북한이 공개인민재판 화면이 나오고 있는데요."

    [구은영]
    "네, 운동장에 주민들을 하나 둘 모여듭니다. 이어서 죄목을 이야기하는 당간부의 단호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남조선 영화 1편과 남조선 노래 75곡을 녹화기에 입력해 시청하는 범죄를 감행하다 적발됐습니다."

    [고주룡]
    "인민재판 시에는 모든 주민들이 다 참석해야 하는 겁니까?"

    [임순복]
    "인민재판 할 때는 주민이 전체 주민이 다 참가해서 봐야 돼요. 그래야지 만이 너도 잘못하면 이렇게 쏴 죽인다는 그거를 보여주기 위해서 이제 100프로 참가해야 되고. 단 거기는 애들은 자유예요."

    [최성국]
    "지금 보시는 동영상은 저 동영상 같은 경우엔 제가 보니까 저런 재판인 경우에는 시범 케이스예요. 그래서 사람들이 질서정연하게 들어와 앉아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이례적인 건 학생들까지 줄을 맞춰서 있단 말이에요. 영상을 보면. 그러니까 학교도 그 공부를 다 취소했을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와서 줄 맞춰서 앉혀놓고 그냥 보고 하는 거죠. 근데 만약 여기 자유민주주의에 습관된 사람들이라면 막 저렇게 평화롭게 서로 옆 사람이랑 이야기하면서 이러진 않을 거예요. 저거 하나만 봐도 우리는 많은 걸 읽을 수 있어요. 굉장히 습관된 사람들. 저런 재판이."

    [구은영]
    "네... 2015년 영국의 한 매체에서 북한의 인민재판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인민재판의 죄목은 미국 드라마를 본 것이었습니다."

    [최성국]
    "저도 그 남한 드라마 팔다가 감옥까지 갔잖아요. 근데 감옥에 딱 들어가니까 저같은 경우에는 CD 꾼이라고 해요. 뭐 수많은 그 범죄자들이 앉아있는데 그중에서 제가 제일 큰 죄가 되더라고요. CD 꾼이라고.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그냥 엄격히 처형. 비사회주의라고. 그 뭐, 그래가지고 제가 감옥에 갔다가 하마터면 정치범이 돼서 저렇게까지 될 뻔했는데 그때 당시 돈을 벌어서 김정일이한테 바치기도 하고. 그거 바친 것으로 해서 김정일 개별 감사도 받고. 김일성 청년영예상도 받고 그래서 그냥 살려준 거예요. 그렇지 않았으면 저도 어떻게 총살까진 안 갔어도 교화 한 15년은 갔겠죠. 예. 그렇게 갈, 뻔했죠."

    [고주룡]
    "그런데 공개재판이지 않습니까? 우리로 보면 공개적으로 법정에 서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건데 그렇다면 공개재판에서도 판사와 변호사가 있습니까?"

    [최성국]
    "사실 있어요, 판사고 변호사고 심지어 인민참심원 이런 사람들도 앉아있다 말이에요. 있기는 있어요. 그래서 그 변호사에 대해서 좀 설명드린다면 변호사가 북한에서요, 백 단위이에요. 변호사 인원수가. 그리고 변호사 직업은 여기로 말하면 풀 게 없는 직업이에요. 변호사 해가지고 누구를 변호해야 돈을 벌잖아요. 근데 그럴 일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변호사 양성하는 것도 정해졌어요. 김일성 종합대학 인민경제대학 몇 개 대학에서만 변호사를 만들어내고 그것도 국선변호사처럼 야, 국가에서 이 사건 하세요. 이 사건 하세요. 그러면 이 사람들은 내려가서 내가 이분을 변호해주는 게 아니라 거의 모든 변호사 거의 100%의 변호사들은 그냥 죄인에게 사회주의 헌법에 대해서 그냥 납득이나 시킬 정도지, 그걸 변호해주는 거는 아직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네."

    [구은영]
    "네, 이런 공개재판을 통해서 형량이 정해질 텐데요. 사형 그러니까 공개총살을 당하는 죄목, 특별히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최성국]
    "대체로 보면 정치범들 이런 일이 있죠. 그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 그때야, 사망했다는 보도 나오자마자 울어야 되는데 아니 그 어떻게 눈물이 나옵니까? 갑자기 눈물도 안나오고 어어 하다가 막 친구들끼리 막 계속 같이 생활하던 친구들끼리 막 하다가 뭐 우느라고 막 돌아가는 거 보면 웃기잖아요. 옆에서 이렇게 보면 웃긴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푸푹 하고 웃었는데 봤단 말이에요. 어떤 사람이 봤단 말이야. 이것도 신고하면 이런 거는 김일성이가 뭐 계속 죽는 것도 아니고 처음 죽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 시범격이라고 하는 거예요. 시범케이스. 그래서 너 와. 하고 어디 갔는지 없어져 버린 거예요. 알고 보니까 처형됐데요."

    [임순복]
    "규정이 없어요."

    [최성국]
    "규정이 없고. 한 가지 더 얘기해도 된다면 이런 게 있죠. 소를 잡아먹었는데 배고프니까 그 소를 잡아먹는단 말이에요. 이렇게. 근데 북한에서는 사람보다 더 귀중한 목숨이 소예요. 워낙 뭐 기름도 없고 농사 기계도 없다 보니까 소가 한 10사람 몫을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소를 소는 몽땅 사회주의 제도다 보니까 소가 개인재산이 아니고 몽땅 다 국가재산이란 말이에요. 이 소를 잡아먹는 경우에 그 사람은 반역자. 심지어 그 사람한테 어떤 죄명을 씌우냐면 남조선에 임무를 받고 인민들의 경제를 침해하기 위해서 소를 잡았다. 이렇게 해가지고 그 소를 네명이서 잡았는데 네 명 다 세워놓고 총살을 했어요. 그러니까 어떤 사람이 총살된다. 말을 못하겠네. 그 뭐 그 뭐 김정은의 기분, 첫째. 그리고 어떤 시기에 어떤 죄를 범하는가에 따라서 누구나 총살될 수 있는 거죠."

    [구은영]
    "네, 이야기를 들어보면 주변 사람들. 뭐 이웃이나 친구들의 신고, 감시가 또 이런 북한 체제에서는 굉장히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것 북한의 신고체계는 정확하게 어떻게 됩니까?"

    [임순복]
    "북한의 신고체계라는 것은 이제 인민반장 제가 있을 때는 5호 담당자 역할이 있어가지고 이제 이렇게 돼 있어요.인민 지구반장, 인민반장, 통보반장, 그다음에 이제 그 안에 또 5호 담당 책임자 있고 뭐 말이 5호 담당 책임자지 옆집 옆집이 서로 책임자나 같아요. 나는 너를 감시하고 너네는 나를 감시하고. 서로 이렇게 감시하면서 살거든요. 그러니까 감시체제가 있다 보니까 이제 인민반에서는 직장에서는 직장 나가면 직장에서 선전교양과 직장에서 통제받는 속의 감시 속에서 진행되잖아요. 그러면 퇴근해서 오면 야, 누구 아버지 퇴근해서 들어왔니? 또 퇴근해서 들어왔으면 퇴근해서 들어온 거 확인해야 되고. 또 나가면 출근했니 출근했다고 확인해야 되고. 또 중간 중간 또 검열하는 게 있는데 그게 뭐냐면 가스검열이라는 게 있어요. 집에 탄내나 안나 이러면서 검열 다니면서 이 집에서 뭘 하는지 누구네 토끼 잡아먹고 누구네 강아지 잡아먹고 이런 것까지 다해서 인민반장한테 들어가면 인민반장은 고대로 담당지도원한테 가요. 들어가요."

    [최성국]
    "인민반 단위로 인민반장 하면 인민반장이라고 보면 일단은 신고자라고 보시면 돼요. 감시 총책임자. 그리고 뭐 30가구씩 담당하는 것도 있고 어떨 때는 뭐 15가구씩 돼 있는 것도 있고 막 그래요. 북한은 또 이런 게 있어요. 사람과의 사업이라고 몸소 와서 밥도 해주고 친어머니처럼 이렇게 우리는 당은 어머니와 같아가지고 우리는 너를 위해준다. 이러는데 그땐 벌써 그때 현혹되면 안 되고 조심해야 돼요. 이게 뭐가 있구나. 하다 보니까 힘들지 요새 누가 뭐 어쩌고 하면 가만 보니까 야, 이게 그 밤에 왔다 갔는데 알고 있구나. 누가 벌써 신고한 거죠. 보고. 뭐 이런 체제도 있고. 또 어떤 경우에 또 이런 게 있어요. 숙박검열이라고 감시의 일종인데 그러니까 임의 시각에 어느 집에 누가 자는지 딱 들어가서 불켜고 보는 거예요. 이렇게. 갑자기 아무 집이나 가서 문 열고 불켜고 보면 처녀들 같은 경우에는 얼굴 가린단 말이에요. 신혼부부라든지. 얼마나 민망합니까. 가리면 야, 못 내릴래? 야 내려! 막 그런단 말이에요. 이렇게. 얼굴 확인하자고. 그럼 또 또 한참 비춰요. 이렇게. 비춰서 확인하고 나가고. 다른 사람이 있거나 그 본 주소 경찰서에 등록 안 된 사람 있으면 잡아가는 거예요, 그 사람."

    [임순복]
    "맞아요. 신고해야 돼."

    [최성국]
    "잡아가서 너 왜 왔냐 어쨌냐 그리고 이거 왜 신고 안했냐 이런 거 따지고 어쨌든 이런 신고 제도가 그 감시 제도가 이렇게 다 돼 있죠. 기본 그게 국가를 지키고 유지하는 하나의 축이라고도 볼 수 있고. 뭐 그렇습니다."

    [고주룡]
    "주민감시망이 칭칭해 있고 또 너무 촘촘하게 짜여있는데요. 그렇다면, 이웃끼리 친구끼리 이런 관계는 나빠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임순복]
    "예. 저희 이제 북한에는 이제 한국은 그래도 방음장치가 그런대로 괜찮은데 북한은 북한 같은 거는 집이 이제 방음장치가 안돼있어가지고 옆집에서 말하는 소리까지 다 들려요. 함부로 말을 할 수도 없고 누굴 욕해도 옆에서 듣고 있다가 그 사람한테 가서 또 일러바치고. 또 그 사람은 또 다른 사람한테 갖다가 일러바치고. 이렇게 해가지고 어디 요만한 틈도 없이 감시에 아무튼 이루 말을 표현을 할 수가 없게끔 통제를 아주 잘 짜놨어요. 정말. 빠질 구멍이 없어요."

    [최성국]
    "공포정치를 가장 느끼는 게 무엇이냐 하나 볼 때, 일단 뭐 사람 죽이는 건 그건 당연한 거고요. 가장 그 무서운 게 신고 체제예요. 신고체제. 그리고 연좌제. 신고체제 같은 거는 저희 가족을 놓고 말한다면 저희 그 매형이 있었어요. 매형이 있었는데 TV를 보다가 김정일을 보고 친구들 정말 친한 친구들끼리 있었단 말이에요, 생사고락 같이한 친구들, 군대에서. 아이 얘도 대통령이냐고. 내가 왕을 하면 얘보다 잘하겠다고 이런 발언을 했단 말이에요. 근데 세 명이 들었는데 얘네가 정말 고민을 많이 한 거예요. 각자. 왜 고민하냐. 누가 신고할지 몰라서. 이게 무서운 거예요. 이게. 그래서 끝내 잡혀갔어요. 왜냐하면, 그거 다른 얘기도 아니고 그 엄청난 얘기를 듣고도 가만있었다고 하면 자기가 죽는 거예요. 자기뿐 아니라 가족의 사돈의 팔촌 다 죽어버리는 거죠. 사람이 제일 무서운 게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고 사람이 사람한테 버림받거나 그 사람 사이에서 서로 이렇게 의견들이 사람이 사람이 제일 무서운 거예요."

    [구은영]
    "네, 체제유지를 위해 북한 주민들을 감시 통치하고 또 공포정치를 실행하고 있는 김정은 체제에 대해서 오늘 자세히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도움 말씀 주신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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