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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북한은 왜? <北 해수욕장 인기?!>

북한은 왜? <北 해수욕장 인기?!>
입력 2017-07-30 15:10 | 수정 2017-07-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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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주룡]
    "북한 사회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보는 북한은 왜 시간입니다. 요즘 밖에 잠깐만 나가 있어도 숨이 막힐 정도로 더운데요, 북한 주민들은 이 무더위를 어떻게 보낼까요? 지난주 이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은영]
    "네 오늘 도움 말씀 주실 두 분 모셨습니다. 탈북민 김주성 씨, 그리고 김가영 씨입니다. 안녕하세요."

    [고주룡]
    "지난 시간에 북한 주민들이 우리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여름휴가 인식이 바뀌었다. 이게 참 인상적이었어요."

    [구은영]
    "네, 1박 2일로 가족이나 연인들이 놀러 가서 텐트를 치고 물놀이 즐기는 장면은 우리와 참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고주룡]
    "그런데 우리는 여름휴가 하면 보통 해수욕장을 찾게 되는데요. 두 분은 우리나라 오셔서 해수욕장 어디어디 가보셨습니까?"

    [김주성]
    "아 저는 공교롭게도 남한에 와서 바닷물에 아직 못 들어가 봤습니다. 일단 그 해운대는 가봤어요. 역시 해운대 아닙니까. 갔는데 들어갈 물이 없더라고요. 사람이 너무 꽉차가지고."

    [김가영]
    "저도 해운대 가을에 가봤고요. 여름에는 아직 못 가봤거든요. 그래서 올해 여름에는 해운대가서 해수욕 하고싶거든요. 근데 워터파크는 가봤는데 해수욕은 저도 한 번도 아직 못 가봤습니다."

    [구은영]
    "네, 이렇게 올해에는 해수욕장을 찾는 분들도 더 많아졌을 것 같은데요. 북한에도 해수욕장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어떻습니까?"

    [김가영]
    "네. 해수욕장 있죠. 대표적으로 송도원 해수욕장이 있고요.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있고 또 그리고 마전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김주성]
    "역으로 보면은 그 서해 쪽에도 또 있거든요. 몽금포라고 해서 그렇게 많이 안 알려졌지만 이게 과일군 용연군이라는 곳에 백사장이 또 있는데 또 이게 동해보다도 또 서해도 그만큼 또 로맨틱한 파도가 잔잔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쪽 해수욕장들이 그 적은 김일정 시기에 이미 전에 평양 사람들이 일일 관광으로 갔다 올 수 있게끔 이렇게 해가지고 직통 열차도 내고 버스도 내고 이렇게 한 그런 해수욕장도 있고."

    "여러분 여기가 바로 우리 인민들 누구나 오고 싶어하고 또 즐겨 찾는 미전해수욕장 입니다."

    "바닷물이 정말 시원하고 좋습니다. 정말 나가고픈 생각이 없습니다."

    "다른 도에 살고 있는 친척들이 이 함흥에 놀러 오면 온 가족이 모여서 다 가족 해수욕을 하러 해수욕장을 오는데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구은영]
    "네. 화면으로 보니까 마전 해수욕장이 굉장히 깔끔한 것 같은데요. 두 분도 저곳에 가본 적 있으세요?"

    [김주성]
    "네. 가봤습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2000년도 초반인가 그때도 갔댔고 요. 여러 번 갔었어요. 갔는데 어 그때만 해도 상당 부분이 다 제한구역이 많았습니다. 네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이죠. 이쪽에 있는데 원래 이게 마전이 김정일이 특각이 있는 곳으로 유명했고요. 그래서 이게 주민들이 해수욕하는 구역이 상당히 좁았습니다. 근데 이게 상당히 김정은 시기에 들어와서 이 송도원보다도 오히려 마전 휴양 이 해수욕장을 많이 이렇게 리모델링을 다시 한 것 같습니다. 개인들이 개별적으로 가서 거기서 돈을 내가지고 온 다음에 즐길 수 있는 이런 쪽으로 상당히 많이 바뀌었고요."

    [김가영]
    "네. 마전 해수욕장은 제가 있을 때까지만 해도 상류층이라든가 돈 좀 있는 사람들이 가서 노는 곳이었거든요. 북한은 다른 지역으로 놀러 가려면 물론 해수욕장에 가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니까요. 돈이 있는 사람만이 갈 수 있거든요. 근데 대부분 주민들은 집 근처 강가나 냇가 이런 데서 많이 놀기도 합니다."

    [고주룡]
    "샤워를 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나오는데요. 지난 시간에 북한에서는 물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저쪽에선 샤워하고 했네요."

    [김주성]
    "그런 것이 있죠. 특정적으로 외국인들이 드나들 수 있고 그다음에 또 한마디로 보면 돈이 될 만한 곳. 이런 곳에는 우선적으로 공급을 할 수 있고 물 공급이 되게끔 만들어놓는 것이 특징이지 않습니까. 좀 뭐 이런 그 마전 해수욕장 같은 경우도 샤워를 하자면 자가 발전기. 발동기나 그런 걸 갖다놓고 이게 상수공급을 얼마든지 할 수 있게끔 하고요. 더구나 이게 김정은이가 현지지도를 하게 되면은 모든 것을 완비하게끔 만들어놓는 것이 특징이죠. 그러나 그것이 어느 정도 지속가능성이 있나 하는 것이 또 문제가 되는 겁니다."

    [구은영]
    "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 여름에 해수욕장을 가서 피부를 검게 태우는 선탠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 북한에도 이런 해수욕 문화가 따로 있나요?"

    [김가영]
    "저는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놀랐던 것이 이해도 안 됐었어요. 썬탠 문화가요. 왜냐면요. 북한에서는 피부가 하얀 것이 미인이고요. 부의 상징이거든요. 그런데 북한 주민들은 안 그래도 일을 열심히해가지고 얼굴이 다 검잖아요."

    [김주성]
    "놀라운 건 그런 거 있잖아요. 비키니를 입기 위해서 해수욕장에 간다. 그러기 위해서 살을 뺀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깜짝 놀랬죠. 굳이 북한은 선탠을 안 해도 가만히 가서 일만 하루해도 뭐 여기서 뭐 몇 십만 원 들인 것만큼 썬탠이 되지 않습니까. 예.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구은영]
    "그러면 북한에서는 여성들이 비키니를 입을 수가 없겠네요. 북한 당국의 제재가 있을 것 같아요."

    [김가영]
    "입지 못하는 거는 네. 입지 말라 이런 건 따로 없습니다. 네 그런데 북한 주민들이 그 자체가 보는 것 자체가 좀 민망스러워하다 보니까 그걸 못 입는 거죠."

    [앵커]
    "유원지 건설과 운영을 위해 크나큰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경애하는 장군님처럼 마전의 바다기슭에 뜨거운 인민사랑의 전설을 새겨주신."

    [고주룡]
    "해수욕장 안에 연혁 소개실이라고 있네요?"

    [김주성]
    "네 그렇죠. 그 북한은 모든 건설이라든가 뭔가를 만들게 되면은 무조건 그것을 김부자의 업적으로 몰아가야 되기 때문에 역시 이게 마전 휴게소도 같죠. 이 해수욕장도 똑같은 겁니다. 그래서 이게 김씨를 우상화하기 위한 목적을 위해서 만들어놓은 건데 이게 이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거의나 직장이라든가 기관이라든가 모든 것에 혁명 역사 사족실 연구실 교양실 이런 식으로 해서 그냥 유일하게 그냥 김부자의 업적을 치하하기 위해서 만든 그런 건물인 거죠."

    [고주룡]
    "지금 보이는 화면은 문수 물놀이장 같은데요. 문수 물놀이장은 평양에 있는데 평양 주민들이 문수 물놀이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까?"

    [김주성]
    "아 그렇죠. 당연히 이거 일부 여기서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문수 물놀이장은 뭐 특권층만 간다 그게 아니거든요. 사실은 제가 있을 때 문수 물놀이장이 만들어졌고 제가 또 그 바로 옆 아파트에 살았었거든요.근데 그 평양시 학생뿐이 아니라 지방에서 온 사람도 다 이용이 가능합니다. 가능하고요. 수영복도 대여해주고 했지만 처음에 했던 거는 부실공사 때문에 이 물이 자꾸 새나가요. 그래서 결국은 그냥 없어진 거를 김정은이가 다시 되살려 놓은 거거든요."

    [구은영]
    "그렇다면, 문수 물놀이장 여기 들어가는 비용은 어느 정도 되나요?"

    [김가영]
    "제가 있을 때는 1인이 2달러 정도였어요. 근데 물놀이장 실내 물이 있잖아요. 엄청 어지럽거든요. 자주 교체를 해야 되는데 교체를 못하다 보니까 좀 많이 어지러워요. 근데 비용이 2달러 정도 주고 들어갔는데 어지러운 물을 보면은 어 비싸다 이런 생각 들었었거든요."

    [구은영]
    "문수 물놀이장에 가면 물이 어지럽다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어지럽다는 게 무슨 뜻이죠?"

    [김가영]
    "많이 그 더럽다. 북한에서는 어지럽다고 표현이 제가 틀렸는데 북한에서는 더럽다를 어지럽다라고 하거든요. 근데 그 물이 교체를 자주 해줘야 되는데 사실 자주 못해 주다 보니까 물 딱 보면은 밑에 막 이런 게 흘러요."

    [김가영]
    "그래서 함부로 발 넣고 들어가기에 안 되는 마음이 들거든요."

    [김주성]
    "평양에서는 그 물 그런 거 기끼네 그래요. 기낀하다 그래요. 기낀하다. 그러니까 평양 사투린데 아우 물 기끼네 그렇게 얘기하거든요. 어지럽다는 더럽다는 걸 얘기하는. 근데 이게 또 전기 사정 때문에 그런 겁니다. 계속 이렇게 물을 갈아대야 되는데 전기가 항시적으로 있다가도 이렇게 정전이 되고 하면은 당연히 그런 현상밖에 없는 거죠."

    [고주룡]
    "그러면 북한의 해수욕장 풍경은 어떨지 화면 보면서 이야기 좀 더 나눠보겠습니다."

    [구은영]
    "일반 주민들도 예전보다 해수욕장을 더 많이 이용한다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이런 것도 좀 변화된 모습인 것 같애요."

    [김주성]
    "그렇죠. 아무래도 이 시범케이스라는 단어가 많이 쓰지 않습니까. 만약 김정은이가 이렇게 해서 심혈을 기울여서 이런 마전 해수욕장을 많이 상당히 꾸려놨는데 사람이 안 오면 또 그것도 그림이 안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뭐 이렇게 인위적으로 동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금 보면은 북한이 장사를 많이 해서 어느 정도 자생적으로 장사를 해서 좀 여유가 생긴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런 사람은 뭐 그렇게 어마어마한 비용이 안 든다고 하면 이런 해수욕장에 찾아가서 즐기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아졌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고주룡]
    "그리고 우리나라는 이맘때면 여름 방학이라서 가족들이 함께 여행을 가고 해수욕장 가고 하는데 북한은 어떻습니까."

    [김가영]
    "네 북한도 아마 지금은 여름 방학 시즌일 거예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한 달간 여름 방학이거든요. 근데 북한은 방학을 해도 또 학교를 나가야 돼요. 주마다 생활총화를 해야 되고 또 학교 꾸리기. 청소. 회칠이라고 하는데요. 벽 색칠하기거든요. 이런 걸 꼬박꼬박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북한은 방학이라고 해도 꼭꼭 학교에 나가야 되고 또 지방 같은 경우에는 농촌 동원을 가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은영]
    "이렇게 더운 여름에 학생들한테 농촌 동원까지 시킨다는 건 참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은 연령대가 어떻게 되나요?"

    [김가영]
    "동원의 연령대 기준이 대부분 보면은요 초등학교부터 시작되는데요. 근데 그 강도는 초등학교 나이에 따라서 강도가 높고 낮고가 있죠 근데 초등학교 때는 꼬마 계획이라고 그런 걸 저희가 많이 했었어요."

    [구은영]
    "그러면은 뭐 겨울에는 뭐 비료를 모은다든지 아니면 토끼를 키운다든지 이런 게 있다고 들었는데 여름에는 특별히 하는 게 있나요?"

    [김가영]
    "어 꼬마 계획. 여름에 같은 경우에는요 뭐 파철 같은 걸 1인당 몇 kg씩 모아오라든가 아니면 또 뭐 파유리, 유리가 막 깨진 거 있잖아요. 토끼 가죽은 여름에도 꼭 내야되는 꼬마 계획 중의 하나거든요. 그래서 파고무, 파철, 파유리, 토끼 가죽 이거는 꼬마계획에 포함돼있어가지고 여름 방학에는 그걸 무조건 했어야 했어요."

    [김주성]
    "그런데 웃긴 것이 뭐냐면 학생들이 파고철을 수집을 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파고철 수집한 거 가지고 가끔씩 가다가 소년호 탱크라든가 그다음에 무슨 뭐 이 학생들이 바친 파고철 가지고 비행기 탱크를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인위적으로 또 국가가 선전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결국은 이것도 우상화나 그다음에 사회주의 체제를 학생들에게 세뇌교육의 일환이라고 보면 되시겠습니다."

    [고주룡]
    "방학 숙제에 고철, 그다음에 폐유리, 이런 걸 모아오라고 하면 집에 없는 학생들은 집에 있는 거 가져가고 그러진 않습니까?"

    [김가영]
    "네. 그래서 어떤 학생들은 막 저희 어릴 때에는 그 막 병 있잖아요. 그냥 멀쩡한 병도 그냥 깨가지고 가져가는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집에 남는 거가 없을 정도로 아이들이 가져가야지 하는 생각만 있으면 그냥 그걸 깨서라도 가지고 가거든요."

    [김주성]
    "그러니까 재미난 것이 그거죠. 자식이 많으면 그만큼 더 집안에 난리가 나는 거죠. 다 해줘야 되는데 근데 또 아빠 자체도 직장에서도 과제를 받고. 엄마도 또 이 가두여성 동맹에서 또 받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참 웃긴 게 애들이 아버지한테 아빠 나 파고철 갖다바쳐야되니까 파고철 구해달라고 이렇게 졸라대는 국가는 아마 북한밖에 없지 않을까."

    [고주룡]
    "농촌 동원 말씀하셨는데 북한은 뭐 뭐든지 평양하고 지방하고 좀 차이가 나든 데 평양은 도시인데 농촌동원이 있습니까?"

    [김주성]
    "당연히 차이점을 두죠. 있긴 있는데 지방만큼은 아니고요. 왜 그러냐면 평양에는 항시적으로 이렇게 외국 관공서도 들어와 있고 외국인이 드나들지 않습니까. 근데 그런 사람들 앞에서 학생들이 농촌에 들어가고 나가고 하면서 일하는 모습은 절대 안 비치게끔 하는 것이 원칙이거든요. 그러나 평양시에 있는 대학생들만은 지방에 내보냅니다. 농촌 동원 때는 다 지방에 가서 그냥 거기서 살면서 일을 하게끔 하고요. 아무래도 평양시 학생인 경우는 빈도가 좀 낮죠."

    [구은영]
    "네, 북한 아이들의 여름 방학을 소개하는 북한 텔레비전 영상이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7, 8월 해양 체육 월간을 맞이한 요즘 문수 물놀이장에는 각 계층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다채로운 해양 체육 활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수영솜씨가 많이 늘었습니다. 요즘은 방학기간이어서 학생들이 여기에 자주 찾아오곤 합니다."

    [고주룡]
    "학생들이 단체로 수영을 배우고 있는데요. 해양 체육 월 이게 매년 있는 겁니까?"

    [김가영]
    "북한에서는 7월 8월 해양체육월이라 해가 지고요, 수영을 배워주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배워주는 게 교과과목에도 있을 정도로 수영을 배워줍니다. 그런데 수영을 배워준다고 해도 저렇게 물놀이장 같은 게 준비 안돼 있다 보니까 지방 같은 경우에는 저같은 경우에도 강가 가가지고 수영을 배워주거든요. 그런데 아주 무서운데 강가에 들어가서 어떻게 수영을 쳐요. 그래서 북한에서 아무리 수영이 수업에 있다고 하여도 강가에서 수영하다 보니까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많고요."

    [김주성]
    "그리고 결국은 이게 국가에서 내세운 7,8월 해양체육 월간이라는 건요. 결국, 뭐냐면 노동과 국방을 위해서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구비시키기 위한 목적이거든요. 북한의 체육이라는 것은 순수한 취미라든가 여가 때문이 아니라 노동과 국방을 위해서 체력을 단련시킨다는 이렇게 몰아가거든요."

    [구은영]
    "그러면 학교 교과 과목, 학교 교과 과목으로 수영이 있다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수영을 못하는 사람들이 없을 것 같아요."

    [김주성]
    "근데 수영을 하자니 물이 없기 때문에 못하겠죠! 당연히. 그러니까 여러 가지 형태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중앙기관에서 와서 지역마다 검열을 다닐 때가 있거든요. 중앙에서 와서 이번에 해양 체육 월간 판정을 하겠습니다. 이러면 그 지역은 난리가 나는 겁니다. 그때는. 뭐 정말 그 체육 전문 체육 선수단에 가서 수영선수들 갖다가 몰래 데려다 놓고 판정검열을 받을 때 수영 선수들 시켜가지고 하천에서 막 헤엄치게 하고 여러 가지 변수를 써서 그 검열을 넘기고 있는 거죠."

    [고주룡]
    "날씨가 많이 더워지고 있는데 두 분 올해 여름휴가 계획 잡으셨나요?"

    [김가영]
    "저는 아직 따로 휴가 근데 한국에서는 따로 휴가를 안 잡아도 휴가가 되는 것 같아요. 왜냐면요 바로 옆에 좀만 운전해서 가면은 바다가 보이고 북한이랑 비교하면 그것이 바로 휴가가 되는 것 같아요."

    [김주성]
    "아, 저는 오히려 아직도 애가 어려서 그런지 가기 싫어요. 저는 어떻게 보면 집안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그냥 편히 누워있는 편이 좋은데 자꾸 가야 되지 않습니까. 근데 그러면서도 가끔 갑니다. 동네 보면은 최근에 왜 워터파크도 많고 하기 때문에 애기를 위해서도 좀 가야 될 때는 가야죠."

    [구은영]
    "네, 북한에서 여름을 보낼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주성]
    "아 일단은 전기가 안 나간다는 것이 신, 아직도 신기하죠. 예. 그... 남한에서 정말 그 대한민국에서 정전을 못 겪어봤지 않습니까. 근데 북한은 늘 정전이었으니까 이거 언제 정전될까 이런 생각을 할 때도 있어요. 여름에 무더울 때 더우면은 에어컨 틀어도 되고 선풍기 틀어도 되니까 정말 한국에 와서 땀을 안 흘려봤습니다. 그게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예."

    [김가영]
    "어 저 같은 경우에는 북한에서 학생 때 시절이 있었잖아요. 그것을 생각하면은 8월 여름이 오면은 아 나 이번 여름에 또 동원을 가야 되네. 학교에 나가면 학교 꾸리기 회칠 벽칠 칠하기도 해야 되네 하는 그런 고민이 컸었거든요. 근데 한국에 오니까 지금은 학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에 살 때 보면은 막 천국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여기는 어디 가도 에어컨이 빵빵 틀어주지 내가 뭐 동원을 강제노동할 필요도 없잖아요. 그래서 한국은 참 천국이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구은영]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 주에도 북한 주민들의 여름휴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올여름 참 더운데요. 북한 주민들도 이 무더위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신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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