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룡]
"북한 사회의 궁금증을 알아보는 <북한은 왜> 시간입니다. 북한에선 김일성은 물론이고 김정일, 김정은 부자를 신격화하고 있는데요. 오늘 <북한은 왜>에서는 신격화를 위한 중요한 상징물이죠. 동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구은영]
"네 오늘 도움 말씀 주실 두 분 모셨습니다. 탈북민 최성국 씨, 그리고 주선화 씨입니다. 안녕하세요?"
[고주룡]
"북한 하면 곳곳에 동상이 뭐 워낙 많이 있어서 동상의 나라다, 이런 말도 있는데 북한 전역에 동상이 얼마나 많습니까?"
[최성국]
"그게 계속 끊임없이 늘어나다 보니까 정확한 집계를 낼 수가 없어요. 이전에는 38,000개 정도 됐었는데 어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4만 개가 넘어선다는 집계가 나오고 있고요. 지금도 꾸준히 건설을 하고 있고. 동상만 해도 30여 개 이상 건설됐고 그리고 그 현지 교시판이라든지 사적비라든지 이런 것들은 또 200개 훨씬 넘어간다는 걸로 그렇게 조사되고 있습니다."
[구은영]
"지금도 충분히 많은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동상에 집착하는 거죠?"
[주선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에는 동이라고 생각하면 구리 동으로 우리는 일반적으로 생각하잖아요. 그렇지만, 북한에서의 동상에 들어가는 동 자는 같을 동을 씁니다. 왜냐면 김일성과 김정일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저렇게 동상으로 영원히 남아있어. 이렇게 사람들이 세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이제는 동상이라는 걸 계속 많이 만들어내야 그만큼 세뇌가 강하게 되기 때문에 이렇게 동상 사업의 건립에 북한정권이 많이 집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최성국]
"그러니까 이제 그 직접 경험해본 데에 의하면 그 일단 뭐 신격화를 위해서 첫째도 둘째도 신격화를 위해서 그거는 분명하단 말이에요. 근데 신격화가 말로만 안 되거든요. 어릴 때부터 계속 말로만 듣다 보면 좀 습관 되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함께 충성스러운 행위를 할 수 있는 그런 구조물이 필요한 건데 그게 바로 동상인 거예요."
[고주룡]
"네 그렇군요. 그래도 계속해서 동상을 만들게 되면 동상을 세울 자리도 마땅치 않을 것 같은데 주로 어디다 세웁니까?"
[주선화]
"북한에서 평양은 혁명의 수도, 조선의 심장이라고 북한 정권이 그렇게 선전을 하고 있어요. 실지로 평양은 북한의 정치 경제문화의 중심지이고 김일성 김정일이가 살아 계셨던 곳이고 지금 현재 김정은이가 독재 정치를 펴는 곳이기 때문에 평양에 우선 제일 큰 그런 만수대 동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각 도마다 각 도마다 이제 직할시에 광장이라는 데에 있는데 그 중심에다가 일단 동상을 다 만들어 놓습니다. 각 지방에 그리고 과학원이나 군부대, 주요 학교들까지도 이제 동상을 만들어 놓고 전 주민들은 물론 학생들까지도 그 동상을 통해서 많은 세뇌를 지금 주고 있는 상황이에요."
[구은영]
"네 아까 주선화 씨가 이야기를 하셨는데 만수대에 가장 큰 동상이 있다고 하셨어요. 그러면 평양에 이런 큰 동상들이 주로 많은 편이가요?"
[최성국]
"예 아무래도 집중돼있고 그리고 일단 그.. 많은 평양이 기본 북한은 평양을 위해서 존재하니까요. 그리고 평양엔 외국인들도 많이 오고. 그리고 그 압도적인 특히 독재국가 특징이죠. 엄청나게 높고 크고 반짝거리고 이렇게 건설해놨죠! 만수대 언덕에."
[구은영]
"그럼 몇 m 정도 되나요?"
[최성국]
"이야, 그... m수는 왜 공개를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그거는 교육을 못 받았어요. 그리고 그... 무게와 관련돼서 예, 무게도 잘 모르겠지만 그 이런 교육은 받았어요. 외국인들이 와서 저 동상을 받치고 있는 그 돌이 있어요. 이만한 돌. 그 돌의 무게가 얼마냐? 이렇게 질문을 한다면 온 세상 사람들의 심장을 다 합친 무게다. 이렇게 말하라고 교육은 받았어요."
[고주룡]
"그럼 여기서 만수대 언덕에 있는 동상을 보면서 이야기 좀 더 나눠보겠습니다."
"주체 101년 4월14일 만수대 언덕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동상 제막식이 성대히 진행됐습니다."
[구은영]
"네, 김일성 동상은 원래 있었던 거고 그 옆에 있는 김정일 동상 새로 건립된 거죠?"
[주선화]
"네, 초창기 김일성 동상이 만들어진 것은 1972년 4월 15일 김일성 생일 60돌을 기념해서 처음으로 만들어졌고 이제 그 후에 이제 그 후에 이제.. 김일성 생일 100주년을 맞아가지고 김정일 동상을 옆에다가 하나 더 부각을 업그레이드를 해놨어요. 그래가지고 그다음에 2013년도에는 이렇게 인민 잠바 점퍼를 입고 인민복. 평상복으로 입은 걸 바꿔가지고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다시 이렇게 개건을 한 그런 사례가 있어요."
[고주룡]
"김정일 옷을 코트에서 점퍼로 바꿨다면 그 무슨 이유가 있었나요?"
[최성국]
"김정일은 그 전투복인 거예요. 선군정치를 했다 이겁니다. 그래서 넥타이를 안 매요. 항상. 이런.. 잠바를 입지 않으면, 이렇게 닫긴 옷을 입지 않으면 항상 그 싸울 준비가 돼 있다. 선군정치를 한다. 이런 의미였어요."
[구은영]
"이 동상을 보면 금빛으로 번쩍번쩍합니다. 이게 다 금으로 제작된 건가요?"
[최성국]
"예, 금이 맞습니다. 그게 이제 그.. 청동 위에 금을 입힌 건데 그.. 그.. 조사 자료 된 조사에 의하면 금이 37kg 정도가 씌워졌다고 해요."
[고주룡]
"아 금으로 돼 있으면 그 청소하기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신경도 많이 쓰이겠어요?"
[주선화]
"그래서 거기다가 대형 그런 기중기 비슷한 것 기계까지 동원시켜서 흰 천으로 딱 가리운 다음에 동상 청소를 하는 인원이 따로 있어요. 그 부서가. 그거는 1호 사업이기 때문에 김일성에 관련한 모든 동상을 청소하는 거는 주민들한테 보여주지 않고 주민들이 하는 일이 뭐냐면 동상 주변의 잔디나 꽃밭, 자갈까지도 다 씻어와야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리어카를 끌고 동상에 있는 그 자갈을 포대에 담아가지고 압록강에 가서 싹 씻어가지고 다시 리어카를 끌고 그 언덕을 올라갔어요. 물걸레가지고 비누칠 해가지고 빡빡 문대고 간부들이 저희한테 어떻게 말했냐면, 동상 주변의 대리석은 가다가 떡을 떨궈도 그냥 주워 먹을 수 있게끔 이렇게 깨끗하게 하라. 이래가지고 저희가 그때는 너무 막 빡빡 해가지고 손에 땀띠가 나고 그정도로 저희가 충성심을 다 했던 것 같애요. 그렇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낙인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그런 동상 청소에 제가 정말 정성을 다해서 그렇게 막 집착했던 그 기억이 나요."
[고주룡]
"북한 주민들이 동상을 찾아갈 때마다 꽃을 들고 가지 않습니까? 저 꽃은 누가 그럼 치우나요?"
[최성국]
"그게 동상 관리하는 그런 작업반이 있어요. 그런 팀이 있어가지고 그것도 막 치우면 신격화에 훼손이 되기 때문에 누가 안 볼 때 막 치웁니다. 근데 혹시 막 치우다 보니까 사람이니까 귀찮잖아요. 그니까 막~~ 이렇게 담잖아요. 막 이렇게 담다가 고때 누가 딱 봤으면 또 그것도 처벌받을 수 있어요."
[주선화]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충격받은 게 북한에선 전혀 몰랐거든요. 우리나라에 와서 그 러시아 감독이 북한에 가서 찍은 영화가 있어요. <태양 아래>. 거기서 제가 처음 봤어요. 정말 놀라운데 그 딱 저희가 봤을 때는 보위원이에요. 우리나라로 말하면 국정원 사람인데 그 이렇게 전 그런 금속 탐지기 있잖아요. 그걸 이제 꽃다발 쪼로록 놨는데 거기다 한번 대보는 거예요. 꽃다발 안에 무슨 이런 폭발물이 없나 그러더니 이제 사람들의 눈치를 보더니 막 와락 와락 해서 리어카에다 막 싣는 거예요. 아, 꽃다발을 저렇게 막 이렇게 물건처럼 막 신경질적으로 막 리어카에다 담는 거예요. 그 관리원이. 짜증 난다는 거죠. 자기가 막 일을 막 오래하니까 저흰 그래서 알았어요, 처음 봤어요. 우리나라에 와서 알았어요. 저는."
[고주룡]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저 동상들이 북한의 대표적인 동상들이라고 하는데 좀 설명 좀 해주시죠?"
[구은영]
"네, 천리마 동상은 어떤 동상인가요?"
[주선화]
"아 예 북한의 천리마 동상은 1961년에 건립이 됐는데 그때 당시 북한 정권에서 53년도에 전쟁이 끝났잖아요. 그러니까 폐허가 된 나라를 빨리 부강하게 만들자면 하루에 천 리를 가는 말처럼 우리가 달려야 된다. 이런 의미로 상징적으로 평양에다가 건립해놓은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 상징적인 천리마기 때문에 만수대 동상 옆에 건설해놓고 천리마 동상. 말에다가 날개 달아놓고. 거기다가 남자가 올라 타가지고 주체사상. 주체라고 쓴 책을 딱 이렇게 달려가는 그 자세를 하나 만들어놓고요. 그 밑에 그... 탱크도 있고 그.. 유사시에 전쟁할 때 그 동원할 수 있는 그런 무기? 그런 것도 있어요. 그 밑에는. 그 산밑에."
[주선화]
"지금 보이는 저 화면은 금수산 태양궁전에 모셔진 건립된 김부자 동상으로 보여요."
[구은영]
"네 근데 저 동상은 컬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교체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이건 어떤 거죠?"
[최성국]
"아. 지금까지는 그 석고상이었어요. 석고로 동상으로 만들고 뭐 동으로 만들고 금으로 만들고 했는데 자꾸 신격화를 좀 더 탄탄하게 다지고 3대를 세습하면서 아무래도 그 충성심이라든가 신격화가 좀 빠질 수 있잖아요. 이런 거를 좀 더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서 현실 실제 김정일이 김일성을 보는 듯한 그런 착각에 빠지면서 그런 거 보여주려고 아마 그런 차원에서 더 충성심을 유발하기 위해서 컬러로 해놨을 것 같습니다."
[고주룡]
"동상을 살아있는 수령이다 이렇게 막 강조하면서 신격화시키고 있는데요. 그러면 동상 관리도 좀 철저히 하겠어요?"
[최성국]
"당연하죠. 제가 제일 힘들었던 게 특히 겨울에 김일성의 현지교시판이건 동상이건 뭐건 상관없이 밤마다 경비를 조직해요. 이야, 그게 너무 힘든 거예요. 특히 겨울에는 그 추운... 곳에 나가서 나무 있잖아요. 나무총. AK47 똑같이 만든 그 나무총을 매고."
[최성국]
"저기대 그 모자를 쓰고 거기서 이렇게 하고 경비를 서야된단 말이에요."
[주선화]
"그리고 제가 살던 고향이 양강도거든요. 양강도 해산시에 제일 중심에 보천보 승리전투 기념탑이라는 동상이 있어요. 그 동상에만 해도 이제 그 경비서는 인원이 어느 정도있냐 하면, 우리 대한민국으로 말하면 경찰 하사관들. 경비 소대가 따로 있고 민간보위대가 따로 있고 또 동상 주변을 중심으로 반경 뭐 한 몇 km 안에 민간 고사 총부대가 있어요. 이제 유사시에 김일성 동상 주변에 비행기가 뜬다. 상대 적국이 비행기가 뜬다 할 때는 그 고사총이 그걸 사전에 비행기를 떨구고. 이래서 그 동상을 중심으로 동서남으로 이렇게 세 곳에 지금 민간 고사총 부대가 있어요. 특히 이번에 설날이나 김정은 생일 김일성 생일 한 달 전에는 특별 경비 주간이라는 게 있어요. 북한에서그럼 한 달 전부터 그 동상 주변에는 그 경비 인원도 모자라서 이제 성국 씨 말한 것처럼 민간이 들까지도 이렇게 청년조직이면 ** 직맹으로 이렇게 따로따로 해가지고 초급당 비서가 선발이 되가지고 동상 주변에서 두 명씩 경비를 서고 있어요."
[구은영]
"네 이렇게 동상 주변에 민간 고사총 부대까지 있다면 정말 동상에 들어가는 그 순간 숨도 못 쉴 정도로 긴장될 것 같은데 이 동상 앞에서는 해서는 안 될 행동이나 규칙 같은 게 있나요?"
[최성국]
"최고로 경건하게 그.. 딱 동상에 간 목적 그것만을 그냥 인사하고 묵도하고 이렇게 하고 와야 된단 말이에요. 그리고 무슨 사상 교양 세뇌사업을 해요 그러면 서서, 그걸 들어야 돼요. 아이고 힘들다 이래도 안 되고 그리고 막 무슨 기침을 해도 안 되고. 뭐..."
[구은영]
"근데 그건 자연적인 현상이잖아요. 어떻게 기침까지 참나요?"
[최성국]
"근데 참아요. 뭐 그거 진짜 그것도 다 통제돼요."
[주선화]
"그리고 동상 주변에 올라갈 때는 배낭도 메서는 안 되고. 짐이 있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짐이 있어서는 안 되고 이제 북한에서는 동상 앞에서 이제 정치행사들이 많이 진행이 돼요. 막 세 시간 네 시간씩 아이들이 하는데 동상 주변에는 이게 그.. 주민들을 위한 그런 화장실이나 이런 시설이 전혀 없는 거예요. 근데 참 정말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의문스러운 게 정말 그 생리적으로 오는 그것도 정말 참더라고요. 근데 전 대한민국에 와선 못 참겠더라고요. 지하철마다 있으니까 근데 북한에 있을 때는 그 동상 앞에만 서면 사람이 아니라 내가 기계가 되는 거예요. 딱 경직되고 생리적인 현상도 다 들어가요. 그만큼 그 동상이 주는 공포? 북한에서는 진짜 어버이 수령님 그대로이신 동상이다 세뇌하는데 우리는 그 동상 앞에 가면 공포스러웠어요. 아 이 동상 앞에서는 아무 짓도 하면 안 되겠구나."
[고주룡]
"그 북한 전지역에는 수많은 동상들은 다 어디서 만듭니까?"
[최성국]
"그거는 그 만수대 창작사에서 다 만들고 있습니다. 거의 100% 만드는 걸로 저는 알고 있어요. 네 지금 화면에 보이는 곳이 만수대 창작사인데요 이곳에는 말을 탄 동상이 보입니다. 이거 어떤 거죠? 북한에서는 기마동상? 말을 타고 달린다. 김부자는 하늘이 내신 그런 위인들이기 때문에 진짜 인간들처럼 걷지를 않고 저렇게 말을 타고 세계를 막 누비며 다닌다. 이런 사람들한테 그런 의식을 심어주려고 저런 걸 많이 제작했고 그 외에도 김정일이가 말을 탄 동상은 국가보위부 안에 그 국가보위부 안에서만 볼 수 있도록 그렇게 큰 유화판을 많이 지금 건립을 했어요."
[고주룡]
"지금 저 모습은 동상을 제작하고 있는 모습 같은데요."
[최성국]
"예. 그렇습니다. 저게 이제 만수대 창작사는 세계적으로 되게 그 유명해요. 실력이 높기로 유명하고 일단 뭐 저거 잘못하면 목숨이 왔다갔다하니까 유명할 수밖엔 없죠."
[구은영]
"네, 그러면 만수대 창작사 사람들이 직접 해외로 나가서 동상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 데이건 어떤 거죠?"
[최성국]
"그거는 만수대 창작사가 예술 분야에서 조선 426 만화영화 촬영소 제가 있던 곳. 그거 다음으로 돈 많이 버는 게 만수대 창작사라고 저는 그렇게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일단 해외에 아프리카 무슨 세네갈 무슨 어디 이런 데 나가서 조각을 만들어주는 거예요. 군상도 만들어주고, 독재국가에 굉장히 많이 나가고."
[구은영]
"네, 만수대 창작사에서 제작한 아프리카 세네갈에 있는 동상인데요. 2010년에 만들어졌습니다. 동상의 높이가 50m 정도 된다고 하네요. 특히 그 초대형 동상들을 굉장히 잘 만들어요. 이런 데 나가서 그거 만들어주고. 그러니까 전문 외화벌이를 위한 팀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대북 제재 안에 동상 수출 금지가 포함이 됐습니다. 그렇다면은 북한에서 외화벌이에 좀 타격이 있을 것 같애요. 어떻습니까?"
[주선화]
"그니까 우리가 생각하기에 이렇게 다 제재를 만들면 그 나가 있던 북한 노동자들이 돈을 못 벌어 어떻게 할까?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거는 100% 오해고요. 그 해외에 나가 있는 이렇게 동상을 만드는 그분들도 자기가 이렇게 동상을 만든다 해서 그에 대한 그런 노동력을 내가 희생한 그 돈을 본인이 받는 게 아니잖아요. 그게 받은 그 금액의 8,90%는 당자금으로 다 들어가는 거예요. 때문에 이런 걸 차단하는 게 북한 주민들의 생활에는 크게 변화가 없어요."
[주선화]
"대신, 북한 정권이 큰 타격을 입는 거예요. 그러니까 차단하는 게 옳다고 생각을 합니다."
[구은영]
"네, 그러면 만수대 창작사가 어떤 곳인지 그리고 어떻게 동상을 만드는지 관련 화면 보면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고주룡]
"지금도 북한 전역에 벽화, 동상 이런 게 넘쳐나고 있는데요. 계속 지금도 만들고 있다면 주민들의 불만도 좀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주선화]
"그 양강도라는 곳에 눈이 정말 많이 왔어요. 근데 이제 눈이 많이 오니까 동상 주변에 눈이 산더미처럼 쌓인 거예요. 북한 정권이 인민반원들을 동원해가지고 새벽 6시부터 눈 치우기 작업을 지금 막 하는 거예요. 주민들이 먹고살기도 바쁜데 눈은 자연현상이니까 녹아서 없어지는데 이걸 왜 굳이 우리가 리어카에 실어가지고 버려야 되나. 근데 이게 그냥 불만인 거예요. 불만인데 그걸 앞에서 표출을 못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일성 동상이라는 게 그 존재만으로 해도 주민들한테 공포도 주면서 육체적으로 힘들어요. 그 동상 관리를 주민들한테 부담을 하니까 그래서 주민들의 불만이 정말 많아요."
[최성국]
"동상을 하나 뭐 건설한다 어쩐다 하면 주민부담이 엄청 많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내라는 게 많은데 계속 내라고 독촉하고 그리고 그런 건 또 안 바치면 또 충성심이 없다고 또 봐가지고 그것도 블랙리스트? 그런 데 들어가요. 그뿐이 아니라 무슨 계기 점마다 동상을 찾아가야 되는데 갈 때 꽃을 꼭 종이꽃은 안돼요. 생화가 돼야 된단 말이에요. 그... 동상에 가는데 옛날에 없었던 일이에요. 아 7월달에 7월 8일 날 김일성 사망한 그때 시긴데 그때 돌 위에 꽃을 놔두러 간다는 거예요. 동상이 그냥 돌인 거예요. 이 사람들은. 돌 위에 꽃을 놔두러 간다. 이런 표현은.. 이전에는 없던 표현인데. 이렇게 막 비하하면서 그렇게 얘기들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불만이 점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은영]
"네, 북한 주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지만 북한에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동상을 만들 겁니다. 이 김정은 동상, 지금 현재는 없는 거죠?"
[주선화]
"아 올해 초에 북한 조선중앙 TV가 그랬어요. 이제 백두산에 이제 그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동상을 세울 계획이다. 말하자면 수령 위대성을 칭송하고 계승하는 그걸 세울 것이다 하는 걸 조선중앙 통신에서 말을 했어요. 근데 아직 지금은 이제 그 어느 지역에 세우겠는지 이게 지금 단계라고 해요. 북한에서 이제 김정은 동상을 세우는 건 시간문제라고 생각해요."
[최성국]
"그 제가 생각할 때에는 그래도 김정은이가 동상까지는 안 세울 거라고 좀 봐집니다. 그게 좀 야, 아무리 그래도 체면이 있지 그 살아있는데 자기 동상을 만든다는 것도 좀 그렇고 어쨌든 두고 봐야 할 일 같습니다."
[구은영]
"네, 지금까지 북한 지도자에 대한 신격화의 상징인 동상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북한에만 있다는 지도자 1호 사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오늘 도움 말씀 주신 최성국 씨 그리고 주선화 씨 고맙습니다."
통일전망대
북한은 왜? <신격화의 상징물, 동상진,>
북한은 왜? <신격화의 상징물, 동상진,>
입력 2017-08-28 17:10 |
수정 2017-08-28 17:5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