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룡]
" 북한 사회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보는 북한은 왜 시간입니다. 오늘 북한은 왜에서는, 북한의 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움 말씀 주실 두분 모셨습니다. 북한 군인 출신이죠, 이소연 씨, 그리고 강리혁 씨입니다. 안녕하세요?"
[고주룡]
"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해서 우리는 물론 국제 사회가 지금 한반도 정세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한 외신에서 남북한의 군사력을 비교하는 기사를 썼습니다."
[고주룡]
"미국의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인데요. 군사국방코너에 보도된 내용을 보니까,우리나라는 병력이 350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지닌 나라 중에 하나이고, 북한 병력은 우리보다 많은 500만 명으로 장기전이 가능하다 이렇게 돼있어요. 북한의 병력 규모는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이소연]
"네 북한군은 명칭을 조선인민군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지금 현역숫자를 발표한 숫자가 120만 명인데요. 근데 여기에서 북한은 중학교 4학년부터 예비역 군인으로 들어가고, 또는 회사 직원들 같은 경우는 퇴직하기 전까지는 예비역으로 간주를 해서 군사의 한 일원이다. 즉 뭐냐면, 붉은청년근위대라는 군사조직이 있고요. 그다음 일반 회사에서 말하는 노동적위대라는 조직이 있고, 또는 가정주부들로 조직된 이런 여성 원래 여맹이지만은 이 조직도 하나의 후방을 담당한 이런 병력으로 이렇게 간주를 해서 예비역과 현역에 있는 군인들까지 다 합하면 총 군사병력은 800만 명 정도 추정되고 있습니다."
[고주룡]
"군인의 수가 많아서 장기전이 가능하다 이런 평가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리혁]
" 아, 저는 오히려 반대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면 아무리 군인 수가 많아도 실질적으로 체력이 되어 싸울 수 있는 군인이어야지 아무리 많으면 뭘 합니까. 100명 중 한명밖에 싸울 수가 없는데. 결국 북한의 경제난이 바닥나다보니까 식량도 다 확보가 돼있어야 되는데 그거 자체가 모자란 상황이고요. 하다보니까 장기간으로 갔을 때 북한은 싸울 가망성이 없다고 봅니다."
[고주룡]
"장기전이 강하다는.. 평가는 좀 아닌 것 같다?"
[강리혁]
"네. 그렇죠. 그러다보니까 북한이 지금 뭐 핵이나 미사일, 비대칭전력에 매달리는 이유가 그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고주룡]
"네. 그리고 기사를 좀 더 들여다보니까 북한은 만 여 개의 무기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포병부대를 가지고 있다. 전쟁이 시작되면 서울이 먼저 타격을 입을 것이다 이렇게 돼있어요.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리혁]
" 제가 북한에서 포병소대장으로 근무를 했습니다. 120미리 500미리하고 122차 방사포, 거기서 근무를 하면서 보면 실질적으로 북한은 2년에 한번 씩 시험사격을 합니다. 그래서 한 개의 중대포가 **해서 한 개 대대 18*이 있습니다. 그러면, 18명이 다 동원돼서 군인들이 그걸 가지고 포를 가지고 실탄 연습을 해야 되는데 이제와 같이 연료가 부족하다 보니까 한.. 2년에 한번씩 사격 나가는 것만 해도 2회 정도밖에는 운영을 못합니다. 나머지 연료탱크는 서있다는 거죠. 그러다보니까 북한의 무기는 현재 완전 재래식 돼있는 상황이고.. 군인들도 실질적으로 실제 포를 가지고 다뤄봐야 무기의 정통을 하겠는데 그렇게 못하고 앉은 자리에서 각포라는 것을 만들어놓고요. 그걸 가지고 자동소총 가지고 연습하는 식으로 하다보니까 군인들이 실질적으로 포를 다루지도 제대로 못하고 있고. 실탄 사격에서 자기들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고주룡]
" 그렇군요. 기사에서도 군사기술은 북한이 남한에 비해서 좀 떨어진다. 이렇게 돼있긴 하더라고요."
[이소연]
"네. 그렇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이제 포병 부대의 상황이 지금 나왔는데요. 저희들은 통신병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전쟁에서 통신이 가장 중요한 실력이다 이런 말을 하는데 실제 저희 부대가 썼던 통신 기재도 1950년대에 러시아에서 들어온 통신기재입니다. 그러다보니까 통신기재를 가지고 정찰조하고 통신을 해야되는데 단 한번도 보장해본 적이 없다라는 거죠."
[이소연]
"거의 고철덩어리라고 우리가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주룡]
"미국의 군사력평가기관에서도 세계 각국의 군사력 순위를 매겼는데요, 우리나라와 북한, 두 분은 과연 몇 위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소연]
"저는 대한민국은 그래도 한 10위권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왜냐면 제가 북한군에 있다가 대한민국에 왔더니 한민군사동맹에 대한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군사력 때문에 저는 한 10위권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고요. 그리고 또 북한은 재래식 무기만 따진다면 거의 30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고주룡]
"강리혁 씨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리혁]
"예.. 저도 북한에서 제가 군복무 할 때는 어... 선전이죠. 북한에서 받은 선전은 군사강국이라고 제 1위라고 이렇게 받았는데 대한민국에 와서 보니까 제가 이제 군부대에 가서 강의도 하면서 보면, 부대들 현위치나 이제 훈련하는 것을 보면 북한하고 게임이 안 되는 거 같아요. 한국은 한 10위권에 들 것 같고요. 북한은 권수도 없을 것 같은데요."
[고주룡]
" 그럼 과연 몇 위인지 화면 한번 보시겠습니다. 미국이 압도적인 1위였고요, 2위는 러시아. 한국은 12위. 북한은 23위로 나타났는데요. 핵무기를 제외하고 병력, 경제력, 연료생산능력등 50여가지 변수를 종합한 결과라고 합니다. 네 지금까지 외신을 통해서 남북한의 군사력을 살펴봤는데요. 사실 우리가 북한 군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어요. 마치 로봇과 같은 일사 분란함, 그리고 열렬한 충성심, 이런 건데 열병식을 보면 정말 기계 같더라고요?"
[이소연]
"네 그렇습니다. 북한이 지금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재래색 무기를 가지고서는 북한군의 전투력이 이만큼 강하다라는 걸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외신으로 보여줄 수 있는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서 군인들의 충성심과 전투력을 보여주려고 하는 거죠. 그러다보니까 일반 군인들을 데려온다라고 하면 일반 군인들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에 막 먹지 못해서 영양실조 오고, 사실은 그 군사 퍼레이드에 참가할 수 있는 이런 그 일... 그 힘을 좀 못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그... 북한 체제에서 가장 핵심으로 키울 수 있는 군관학교, 뭐 각종 이런 군관학교들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지금 현재 앞으로 그 소위나 중위를 달고 큰 위치에 나갈 수 있는. 이런 군관 학생들을 데려오거나 또는 혹시 부대에서 선출한다라고 한다면 이사람이 앞으로 군관학교를 통해서 나중에 어떻게 성장이 가능하다라는 이런 군인들 한두명을 선출해서 데려오기 때문에 군사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군인은 일반 군인이 아니라, 이미 준비돼있는 군인이다라고 할 수 있다라는 겁니다."
[고주룡]
" 북한은 선군정치를 펴고 있어서 군을 우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당과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또 그만큼 요구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강리혁]
"네.. 북한에서는 매일 두 시간씩 이제 군인들을 정치사상학습이라는 걸 시킵니다. 주에 10시간을 시키는데 그것도 아침에 기상을 해서 첫시간에 시킵니다. 8시 40분부터 10시 40분까지. 두시간을 시키는데 왜냐면 사람이 아침에 깨어나서 제일 맑은 시간에 정치사상이라는 걸 시킨다는 거죠 우상화 교육을. 군인들에게 지금 현재 우상화 교육을 시키는, 강제로 시키는 거예요."
[고주룡]
"그 북한의 군 복무기간은 어떻게 됩니까?"
[이소연]
"북한에서 아무래도 지금 맹목적인 충성심을 강요하면서 군인들에게 세계에서 최장 그 가장 긴 군사복무를 강요하고 있죠. 그러다보니까 남자는 만 10년, 여자는 만 7년으로 지금 군사복무기간이 지금 법적으로 의무화가 정해져 있습니다."
[고주룡]
"여자들의 의무복무기간은 언제부터였죠?"
[이소연]
"제가 아마 군대 나갈 때 까지만 해도 자원제였습니다. 그렇게 하고 또 제 그 동기생들 속에서는 군대 가고 싶어하는 친구가 꽤 많았죠. 당원도 될 수 있고 또는 집안의 입을 덜기 위해서 여러 가지 조건으로 군대 나가고 싶어 했는데 최근 들어와서는 이렇게 장마당 세대의 충성심이 떨어지고, 또는 장마당 때문에 경제적인 이런 이유 때문에 애들 출산을 안 하고. 이런 문제가 제기되면서 군 병력이 감소를 하니까 이제는 여성들 까지도 의무제로 지금 군대 데려가는데 그것이 정해진 시기가 바로 2015년입니다. 김정은 올라선 다음에 2015년부터 지금 여성들도 군대에 의무제로 나와라. 이렇게 지금 법적으로 지금 규제를 해놨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실 북한 같은 경우는 장마당에서 생계활동을 해야 되는 사람들이 바로 여성들이죠. 여성들이 지금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되고 돈을 벌어야 되는데 여성들이 군대에 나가다보니까 지금 돈을 벌 수 있는 시기, 자본주의를 학습할 시기, 장마당에서 학습할 그 돈 버는 그 학습할 시기를 놓치고 있다라는 거죠."
[고주룡]
" 그렇다면 여성들의 불만은 없습니까? 장마당에 가서 돈을 벌어야 될 시기에 군대에 가게 되면 그만큼 경제활동을 못하게 되는 거잖아요."
[이소연]
"그러다보니까 부모님들이 이 딸자식을 군대에 안내보내기 위해서 그 딸자식의 질병을 막 만듭니다. 질병을 막 만들어서 서류상 이건 그냥 장애인으로 만들어놓기도 하고요. 이러면서 군대에 안 내보내려고 하지만은 힘이 없거나 빽이 없고 권력이 없는 사람은 군대 또 나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다보니까 여성들 속에서 군대 나가서 남자들과 똑같이 거의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하다보니까 그러면 이 사회 활동이라든가 아니면 또 제대하고 와서 출산을 하는 과정에서도 나이가 또 차게 되고 또 그다음 군대 갔다왔더니 사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이런 방법조차도 잘 모르는.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면서 지금 내적으로는 여성들 속에서 내가 왜 군대 나가야되느냐. 이런 불평과 불만이 꽤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고주룡]
"네 그렇다면은 북한 군의 모습은 어떤지 화면 보면서 이야기 계속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 인민군 탱크병 경기대회 2017을 지도하시었습니다 ."
[고주룡]
"김정은이 군대 훈련을 시찰하는 화면인데요. 탱크병 경기대회가 훈련의 일환입니까?"
[이소연]
" 네. 아마도 북한군인들 속에서 평소에 그 싸움 준비를 완성하기 위한 훈련이 잘 안 되어 있다라는 것을 압니다. 지휘관도 알기 때문에 뭐 이런 지금 탱크병 경기라는 것은 저희가 통신병 경기 하듯이 이런 각 병종들에 있는 군인들을 데려다가 지금 그 훈련을 경기를 통해서 훈련평가를 하겠다라는 거죠. 근데 사실은 이 김정은이가 참석한 속에서 하는 이런 것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자그마한 실수도 없이 해야 되기 때문에 사전에 모든 걸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이것은 제대로 된 경기라거나 제대로 된 훈련이다라고는 할 수는 없다라고 저는 봅니다."
[고주룡]
"보통 북한 군인들은 하루에 몇 시간 훈련 받습니까?"
[강리혁]
"예, 북한군인들 같은 경우에는 이제 아침 기상 시간이 5시 40분입니다. 일어나서 아침 검사를 비롯해가지고 하고 8시 40분부터 정치상학이라는 걸 받습니다. 그거부터가 훈련입니다. 훈련이고 상학이 10시 40분에 끝나면 아침에 이제 계열동작이나 체육훈련 같은 이런 훈련들을 받고. 점심시간 1시간 이후에 이제 조준 연습 같은 훈련을 하고요. 그다음에 오후시간은 대체로 점심을 비롯해서 사격훈련, 이런 훈련들을 위주로 하는데 저녁 6시 40분까지 훈련을 하고. 8시 30분부터 이제 군중문화 오락시간이라는 것을 운영을 합니다. 근데 이게 장기자랑이나 오락을 하려고 해도 군인들이 솔직히 매일 하지는 못합니다 운영을. 북한 군인들은 한국의 이렇게 대한민국 군인들과 달리 옷이 단벌이에요. 런닝이라고 주는데 그것도 단벌이다 보니까 열악합니다. 사정이 열악하고 샤워시설이 잘 돼 있어가지고 샤워도 하고 목욕을 해야 되는데 제대로 못해서 그 시간에는 이제 그 벌레를 잡는 시간. 이라고 하죠? 이를 잡는 시간. 그리고 옴 같은 환자들이 많아가지고 질병 환자들이 많아서 그걸 치료하는 시간을 좀 많이 활용을 합니다.
"조선인민군 특수작전 부대의 강화 및 대상물 파격경기대회 2017이 진행 됐습니다."
[고주룡]
" 이번에 김정은이 찾아간 곳은 특수작전 부대네요. 특수부대는 일반 부대에서 선발되는 겁니까?"
[이소연]
" 아닙니다. 입대할 때부터 특수부대로 데리고 갑니다.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으로 말하면 병무청이라고 하죠. 우리는 도 군사동원부라고 하는데요 그 도 군사동원부에서 군인들을 세워놓고 체력이 되어있는 군인들을 먼저 선출을 합니다. 다니면서. 특수부대 사람들은 그때에는 군복도 안입고 사복을 입고 와서 다니면서 너너너, 하고 딱 집어서 데리고 간다음에 그다음 성분 검사 들어갑니다. 이사람 신분이 정말 데려가도 되는지 안 되는지를 신분검사를 해서 그렇게 데려가기도 하고요."
[고주룡]
"그럼 군 생활에도 좀 혜택이 있습니까?"
[이소연]
" 사실은 특수부대가 군 생활 가정에 이렇게 그 가는 혜택이 일반부대보다는 먹는 식량도 1kg라는 식량으로 식량도 좀 더 많이 받고요. 그렇지만은 사실은 훈련과정이 너무 힘든데다가 이 사람들이 수행해야 될 작전도 일반 부대보다 더 힘든 그런 작전입니다. 그래서 이 특수부대에 선출이 됐다가 잘 마치고 10년이라는 군사복무 마치고 제대할 때 이 친구들은 당의 일꾼으로 키워줍니다. 최근 들어와서 김정은 시기에 들어와서는 이런 특수부대에 대한 역할이 좀 더 강조하면서 모든 전쟁 준비, 즉 싸움 준비를 특수부대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라는 겁니다. 이 이유는 일반 부대에 그 재래식 무기라든가 일반 부대 병사들하고는 싸울 수 없기 때문에 이런 특수부대에다가 혜택을 주어서 모든 그 전쟁을 치룰 때 또는 북한의 병력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특수부대에다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고주룡]
" 군인 하면 역시 체력인데 아까도 식량 사정도 좋지 않고 또 영양실조 걸린 사람도 있다 이렇게 했는데 김정은 시대 와서는 좀 달라졌습니까? 배급이 좀 나아졌나요?"
[강리혁]
"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서 군인들의 생활이 달라진 게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더 못해졌으면 못해졌어요. 실질적으로. 김정은이 처음에 집권했을 때는 군인들에게 그래도 뭐 전연군에게 입쌀을 공급해준다고 소문만 돌아갔죠. 쌀을 800g씩 공급해준다고 소문만 돌아갔지 실제로 부대 내에서 그렇게 공급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놓고 보게 되면 북한은 군단에서부터 800g이 공급된다면 사단에선 750g, 연대에서는 700g, 대대에서는 650g, 중대에서는 600g 이런식으로 떼먹습니다. 50g씩이요. 그러다보니까 군인들한테 실제 차려주는 양은 550g밖엔 안돼요. 그것도 이밥이 아니고 옥수수 밥이죠. 그것도 옥수수 쌀에서도 강냉이 눈깔이라고 해가지고 눈깔과 껍질을 골라내고 나게 되면 실질적으로 군인들이 한끼에 170g, 160g밖에는 급식을 못합니다
."
[고주룡]
" 지금 강리혁 씨는 전방에서 근무를 하셨습니까? 그러면 전방이 그 정도면은 후방에서도 근무하는 군인들의 사정은 더 나쁘다고 봐야될까요?"
[강리혁]
" 오히려 후방이 더 낫지 않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전방의 자녀들은 100% 노동자 농민의 자녀들입니다. 간부자녀들이 단 한명도 없어요. 그렇지만 후방으로 나갈수록 다 간부의 자녀, 빽있는 자녀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후방에 있는 자녀들은 사회 나가서 사회 시내 같으면 자산을 있는 집들이 또 많아요. 그래서 배고프면 그래도 부모들 보내준 돈으로 해가지고 사먹을 수도 있고 이런 게 있지만은 전방에 있는 군인들은 부모님들이 노동자 농민의 자녀다보니까 무슨 돈을 보내주겠어요. 딱 부대에서 주는 식량 가지고 살아야 되는데 그리고 옥수수 밥 밖에는 못 먹고 명절 때야 그래도 이팝 한숟갈을 먹어봐요. 고기 같은 경우에도 후방 같은 경우에는 이제 뭐 이렇게 저렇게 해서 먹는 날이 많은데 전방 같은 경우에는 명절 때마다 한번 줘도 60명 중대가 한 4kg 정도. 그거마저도 군인들이 다 먹는 게 아니거든요. 장교들이 좀 낚시질을 해먹고 나면 먼저 먹고 나면 군인들이 한 2kg 정도를 가지고 진짜 시라지 건너간 탕 그 정도로 먹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고주룡]
"시라지 건너간 물?"
[이소연]
" 아, 시래기 건너간 물은 사실 그 명절날에 북한 군에서 하는 얘깁니다 북한은 고기가 군인들에게 불고기 정도나 이렇게 고기 보쌈 같은 걸 해주는 게 아니라 적은 양의 고기를 가지고 많이 많이 먹어야 되기 때문에 시래기를 넣어서 그 시래기 돼지고기 국물을 만들어주는 거죠. 근데 그것도 떠가는 고기는 위에 간부들이 다 떠먹고 거기 시래까지 좀 남겨줬으면 좋겠는데 시래까지 다 건져가다 보니까 군인들이 그 물만 먹는다고 시래기 돼지고기는 장화신고 다 건너갔구나 이런 말을 합니다. 그래서..."
[고주룡]
" 저는 항우도강탕이라는 거는 들어봤었거든요. 소가 건너간 물 고깃국에 고기가 없다는 얘기는 들어봤는데. 시래기 건너간 탕은 더한가보군요."
[이소연]
" 네, 그렇습니다."
[고주룡]
" 일전에 TV에서 보니까요, 선전마을이죠? 잘살도록 꾸며놓은 마을이 있는데 거기에 군인들이 함께 생활을 하더라고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부대에 사시는 분보다는 조금 더 배식이나 먹는 거 이런 것들이 좀 낫습니까?"
[이소연]
" 군인들이 일반 주민들이 농사를 짓는 데 가서 같이 농사를 해주고 가을철이 되게 되면 그 농작물을 또 지켜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마 세계에서 유일하게 농작물을 총을 들고 지키는 곳은 북한밖에 없지 않을까 싶은데 이 군인들이 그 농작물을 지킬 때 그 뭐냐면 무기를 들고 지키기도 하고 또는 그 하얀 면 내의를 입고 농작물을 왔다갔다 하면서 지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농작물을 잘 지켜서 국가에다가 그것을 반납을 하도록 돼있는데 최근 그 김정일 시기, 그다음 김정은 시기 들어와서 고난의 행군이 이어지면서 군인들에게 공급해야 될 식량이 부족하게 된거죠. 그러다보니까 이제는 그 식량이 사실은 국가에 들어왔다가 다시 군인들에게 나와야 되는데 이제는 군부대에서 그 농장의 식량을 그대로 바로 다이렉트로 가져가도록 해놨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군인들이 그 농작물을 더 잘지켜야 되고 더 잘 농사를 지어야 되는. 이런 의무감까지 생긴 거죠."
[고주룡]
" 이야기를 나누다보니까요, 북한 군인들의 식량난이 생각보다 좀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북한 군의 실태에 대해서 좀더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신 두분 감사합니다. 이어지는 북한 영상 보시면서 통일전망대 오늘 순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통일전망대
북한은 왜? <北, 장기전 가능할까?>
북한은 왜? <北, 장기전 가능할까?>
입력 2017-09-11 15:24 |
수정 2017-09-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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