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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토론

북한은 왜 <김정은을 모시는 '모심부대'>

북한은 왜 <김정은을 모시는 '모심부대'>
입력 2017-09-18 12:29 | 수정 2017-09-1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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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주룡]
    북한 사회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보는 북한은 왜 시간입니다. 오늘도 북한 군의 실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움 말씀 주실 두분 모셨습니다. 북한 군인 출신이죠. 이소연 씨, 그리고 강리혁 씨입니다. 안녕하세요.

    [고주룡]
    북한은 남성은 10년, 그리고 2015년부터는 여성도 7년 동안 의무복무를 해야 되는데요. 군 생활,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우리 두 분은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까?

    [이소연]
    저는 여성인데도 그 배고픔이라는 것이 그렇게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군사복무하면서 저는 처음에 나갔을 때 늘 그 소금에 절인 무하고 배추만 주니까 김치를 언제 먹어보나 라는 그 김치에 대한 그리움이 그렇게 강하더라고요. 거기에다가제가 제대한 지 꽤 됐는데도 군대 때 장작패기하고 나무를 베고 이랬던 그 기억이 계속 지금 남아있습니다. 손에는 저는 그냥 그 통신병이니까 통신기재를 다룰 줄 알았는데 낫이 늘 들려있고요. 신발을 일 년에 그 천 신발을 주는데 늘 끼져?가지고 산에 다니다보니까. 바늘실로 기워서 신고 군화대신에.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주룡]
    우리 강리혁 씨는 이소연 씨보다는 최근에 군인 생활을 하셨는데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습니까?

    [강리혁]
    네 저는 대부분 갱도 건설이나 각종 건설에 동원됐을 때가 제일 힘들었던 거 같아요. 그 속에서도 비가 오는 날 있지 않습니까. 이럴 때면 건설장에서 비를 맞으면서 갱도를 뚫어야 됩니다. 하루 종일 북한에 가면 뭐든 자재들이 없다보니까 100% 손으로 해서 인력으로 모든 걸 해야 됩니다. 그래서 거기서 과제를 주는데 1인당 소대 분대별로 과제를 줍니다. 너희 무조건 갱도 이만큼 뚫어라. 하는 과제를 주는데 그 과제를 수행을 못하면 아무도 못 나와요. 바깥에서. 이러다보니까 그걸 하려고 하다가 어떤 군인들이 사고로 다치거나 머리 깨지고 팔 다리가 부러지고 이런 걸 보면 정말 무서운 생각도 많이 들었고 그때 정말 너무 힘들었다 하는 생각이 지금도 막 나는 것 같애요.

    [고주룡]
    강리혁 씨는 포병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포병인데 건설현장에 동원된 겁니까?

    [강리혁]
    예 그렇죠. 김정일 시기, 전용군단들을 보게 되면 뭐 갱도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땅굴 차단물이라는 게 있습니다. 근데 김정일 시기 때만 해도 땅굴차단굴이 500kg밖엔 안됐습니다. 근데 지금 김정은 정권에 들어서면서 500kg를 1톤급으로 개조하라고 하면서 1톤급으로 개조하면서 그 건설을 많이 하고 있고. 또 이제 이라크 전쟁 실례를 들어주면서 군인들에게 가짜 갱도를 많이 만들어야 된다라고 하면서 그 가짜 갱도 건설을 많이 하는 거죠 지금.

    [고주룡]
    땅굴 차단물은 뭡니까?

    [이소연]
    도로에 이렇게 보게 되면 개성쪽이랑 아마 살짝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도로에 보면 양옆으로 이렇게 콘크리트 형식의 구조물들이 이렇게 무의미하게 서있는 구조물들이 있습니다. 뭐냐면 저게 탱크가 들어있는데 구조물을 눕혀놓고 탱크를 차단하겠다. 우리가 차단해서 우리가 작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겠다. 이런 의미로 그런 구조물을 탱크 차단물을 만들어 놓는 겁니다.

    [고주룡]
    건설 현장에 동원된 군인들이 하는 일은 뭡니까? 늘 배가 좀 고프시다고 하셨는데 건설 현장에 동원될 때에는 식량 사정은 좀 나아지는지요?

    [강리혁]
    아 이제 그 갱도건설이, 농촌지역 같은 경우에는요 그래도 군인들이 나가지 못해서 그럽니다. 왜, 일반 병영시설에서 먹는것보단 나으니까. 그런데 이제 갱도 건설이나 일반 건설장에 동원되게 되면 식량이 더 나아지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딱 부대에서 주는 그 식량 가지고 먹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그런데 가게 되면 항상 배고픔에 시달리죠.

    [이소연]
    사실 북한에서 가장 쓰기 좋은 인력이 바로 군대 인력입니다. 즉 120만의 병력이라는 것을 공짜로 쓰기가 가장 좋은 인력이다라고 할 수 있다라는 거죠. 그래서 남자군인들도 갱도건설 나가지만은 실제 저희 여군들도 입당이라는 그 당원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나갔다온 군인은 당원 시켜줄게. 이런 식으로 해서 여군들도 선출을 해서 갱도 건설장에 같이 파견을 합니다. 북한에서 정말 무식하게도 지휘관들이 뭐라고 하냐면, 농사 지을 때도 소를 그 이 맬 때 밭갈이할 때 암소하고 수소를 같이 이렇게 매어야 신나서 일을 한다라는 거죠. 그러면서 그런 힘든 건설 현장에 여군도 같이 파견을 해서 남자는 여자를 보고 여자는 남자를 보고 힘을 얻으라고 하는 겁니다

    [고주룡]
    여기서 북한 TV이 선전하는 북한 군대의 모습은 어떤지 화면 함께 보면서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조선 인민군 제 133군부대, 직속부대를 현지시찰하는 화면인데요. 침실이 굉장히 깨끗하네요. 직속부대라서 그런 건가요?

    [이소연]
    아무래도 북한에서는 일반 부대하고 직속부대하고의 그 생활환경이 좀 다르긴 합니다. 다르긴 하는데 실제 김정은이가 왔다라고 한 것은 북한에서는 모심 사업을 한다라고 하고요. 그래서 보여주기 위해서 침실뿐 아니라 식당, 군인들이 생활하는 이런 학습환경이라든가 교양실 훈련시설 이런 모든 것을 최신식으로 꾸며서 김정은이한테 저렇게 보여주면서 우리 모든 부대가 예하에 있는 모든 부대가 다 이렇게 준비가 됐습니다라는 것을 하나의 본보기로 보여주는 겁니다.

    [고주룡]
    모심부대라는 거는 모시다 해서 모심부대라는 말씀이신 거죠?

    [이소연]
    네 그렇습니다. 그 장군님을 모시는 거다. 이래서 모실 준비한다. 또는 모심부대 이런 이야기를 저희들이 하고 있습니다.

    [고주룡]
    그렇다면 이런 모심부대는 군 당국에서 따로 관리를 합니까?

    [이소연]
    군단 내에서는 많은 중대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 부대에 모든 힘을 다 쏟습니다. 실제 군복이 나와도 그 부대에 제일 먼저 군복 같은 것을 생활 그 필수품 같은 것도 1차로 공급을 해주고요. 또는 이렇게 그 모심준비를 하고 있다가 김정은이가 내일 당장 온다라고 하게 되면 군복같은 게 새로 나옵니다.
    또 나와서 모든 것을 다시 또 공급을 해주고요. 실제 또 저 부대같은 경우에서 영양실조 환자가 발생을 했다라고 하면 그 영양실조 환자는 또 타부대로 전송을 시킵니다.

    [고주룡]
    그렇다면 모심부대는 아무나 갈 수 없는 거겠어요? -

    [이소연]
    이 부대에는 일반 병사가 들어오는 게 아니라 집안의 출신성분이 좋은, 이런 병사들을 데려다가 그 부대에서 또 성장을 시키고. 그 부대에 있는 군인들은 출세할 때에도 먼저 우선권을 가지고 출세도 하기도 하는 이런 중대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주룡]
    지금 화면에 보이는 게 콩인데요, 배급을 해준 건가요?

    [강리혁]
    아 아닙니다. 배급해준 게 아니고 저것은 100% 군인들이 농사를 지어서 자체로 식량을 확보하는 것인데 이제와 같이 당국에서 군인들에게 식량을 완벽하게 공급을 해줘야 되는데 공급을 못해주다 보니까 부대에서 콩농사를 많이 지어가지고 군인들에게 콩비지를 해줘라. 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군인들한테 차려주는 양은 사실 그런데도 없어요. 콩비지 뭐 한두 달 그저 한 두달 정도 먹으면 비지는 못 먹거든요. 왜냐면 콩을 생산하면서부터 또 뇌물관계가 많이 형성이 됐습니다. 뇌물관계로 해가지고 콩을 생산한 중대는 상급간부에서 야, 담배 한막대기 정도 가져와라. 하게 되면 부대 지휘관들은 할 수 없이 콩을 팔아야 됩니다. 콩을 팔아서 담배를 구입해서 그 뇌물을 가져다 바쳐야 되지요. 이런 식으로 왕래하다 보니까 군인들이 먹을 콩은 없다는 거죠.

    [고주룡]
    전투 군인들에게 직접 농사를 지어서 식량을 자급자족해라. 좀 놀라운 일인데요. 그럼 두 분도 군에 있을 때 농사를 직접 지어보셨습니까?

    [이소연]
    네. 많이 지어봤습니다. 그래서 사실 시내에 위치해있는 부대같은 경우는 콩 농사를 하려면 밭이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다보니까 군인들이 운동하는 운동장을 갈아엎고 거기다가 콩 농사를 짓기도 하고요. 또는 그 농사를 짓는데도 담당자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부엌 병사, 부엌 관할하는 병사도 있고요. 또 인분병사도 있습니다. 비료가 없다보니까 매 중대마다 다니면서 군인들이 화장실을 털어서 인분을 매고 다니면서 농사를 지어야 되는 인분병사도 있고. 염소만 담당하는 염소 엄마도 있고. 병사들이 군대에서 붙여진 이런 별명이 꽤 많다라는 것은 뭐 콩농사뿐 아니라 이런 여러 가지 농사를 꽤 많이 해야되는. 이런 북한의 부대의 상황을 알 수가 있습니다.

    [고주룡]
    우리 강리혁 씨는 어떤 농사를 지으셨어요 아니면 어떤 가축을 관리했는지? 별명이 뭐였습니까?

    [강리혁]
    저는 별명이 북한은 다람이와 고슴도치라는 아동영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영화 보면 물망초라는 쥐가, 생쥐죠? 생쥐가 나오는데 저보고 북한 군에 있을 때는 물망초라는 별명을 붙였는데요. 제가 벽을 너무 잘 뚫어가지고.

    [이소연]
    도둑질할 때 벽을 뚫었군요.

    [강리혁]
    네. 그렇죠. 북한 군에서는 그게 최곱니다. 콩 농사를 지으라고 하는데 너네 이번에 군인 1인당 200원씩 생산을 해. 라고 해주는데 실제로 부대에서 그 생산을 한다는 것은 어림도 없는 소립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하냐면 부대에서는 지휘관들이 가을철만 되면 야, 무조건 이거 생산 못하면 계획량을 채우지 못하면 우리가 처벌을 받으니까 무조건 생산량을 채워야 돼 해가지고 가을철이면 군인들 100%가 지휘관들부터 시작해가지고 콩 도둑질을 나갑니다. 자루를 하나씩 쥐고 콩을 주민들 콩을 다 도둑질해가지고 가져온다는 거죠.

    [고주룡]
    그렇다면, 김정은이 저런 시설이 잘돼있는 모심부대만 방문한다면요, 일반 부대의 열악한 사정은 알지 못하겠네요?

    [강리혁]
    네, 북한은 아부 아첨이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김정은이나 김정은에게 이제 심려를 끼쳐드렸다는 것은 그자체가 역적입니다. 그러다보니까 그 아랫 단위 모든 간부들은 김정은에게 심려를 끼쳐드리지 않기 위해서 모든 것이 잘됐다고 보고를 합니다. 그러니까 허위보고를 하는 겁니다. 그러다보니까 김정은은 눈에 멀어가지고 허위보고만 듣다보니까 모든 사람이 군인들이 잘 먹는 것처럼 생각하고 잘 모를 수가 있습니다.

    [고주룡]
    북한.. 김정은이 다녀가면서 뭐 특식도 주고 그러면은 모든 부대원들이 김정은이 시찰 가는 부대, 모심부대 이런 델 가고 싶어 할 텐데 군대 선발기준은 어떻게 됩니까?

    [이소연]
    근데 제가 군 생활 하면서도 느꼈지만은 북한은 이미 군인들이 10년동안 군생활의 그 열악한 환경속에 생활하면서 탈영병이 생기고 힘들다보니까 아예 군대 나갈 때 위치를 지역과 지역 간의 위치를 아예 바꾸어 놓습니다. 그래서 함경도 쪽에 있는 사람이 황해도로 가고, 황해도에 있는 군인이 함경도로 오는 이런 상황이 발생을 하는 거죠. 하지만 저런 모심중대나 그런 좋은부대같은 평양지역이나 남포, 또 황해도 해주같은. 이런 그 평양 주변에 있는 부대에는 보게 되면 평양에 있는 간부들 자녀들이 꽤 많이 와있습니다.

    [고주룡]
    북한은 복무 기간이 남자는 10년 여자는 7년이지 않습니까. 가족과 떨어져서 10년을 지내야 되는데 휴가는 자주 갑니까? 또 면회는 자주 가나요?

    [이소연]
    저같은 경우는 군사복무만 하면서 휴가를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제가 북한 군에는 휴가라는 것이 포상휴가, 또는 간첩 하나 잡으면 좋겠다. 이런 꿈도 꿨었습니다. 그래야 포상휴가를 갈 수 있었기 때문에. 근데 간첩도 못 잡고 집에 10년 동안 한 번도 못 가봤거든요.

    [고주룡]
    강리혁 씨는 어땠어요?

    [강리혁]
    예. 저도 10년간 휴가를 한 번도 못가봤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보게 되면 이제 북한은 교통이 불편해가지고 부모들이 면회 오기도 힘듭니다. 왜냐면 한번 개성, 이제 2군단 같은 경우에는 개성까지 와서 들어와야 되는데요. 개성 신의주행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에 한번, 보름에 한번씩 기차가 다닙니다. 그러면 왔다 갔다 하면 한 달 이상이 걸립니다. 그 교통편을 이용하기가 너무 힘들다보니까 부모님들이 면회를 못 오는데 최근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냐면 군인들이 오히려 뇌물을 바쳐가지고 사법기관에. 지휘관들한테 자, 지휘관들이 먼저 요구를 합니다. 야, 이 부대에서 농사철인데 비밀 **을 비롯해서 농기구 자르는 비료를 비롯해서 필요하니까 집에 가서 구해올 수 있냐. 라고 군인한테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 그 군인은 10년이라는 세월 그 기회가 없으면 못가니까 무조건 해오겠다고 약속을 담보 받고 부대에서 지휘관과 함께 출장을 보냅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자기는 풀죽을 먹으면서도 남한테 돈을 꾸어가지고 자녀한테 보내고. 자신들은 계속 그걸 물어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이런 생활이 지속이 되는 거죠.

    [이소연]
    그래서 북한에서는 규정에 나온 휴가가 아니라 물자휴가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물자를 얻기 위해서 집에 간다라는 거죠. 그 물자휴가를 빌미로 자식이 집에 와서 부모님하고 이렇게 생활을 하는데 그러다보니까 북한에서 그 군대 내에서 부모님이 좀 잘 살아서 물자휴가를 갈 수 있는 친구는 일년에 몇 번씩 가고. 군대생활을 거의 안하는 친구도 있어요. 대신 우리 부모님은 돈도 없고. 그러면 나는 군대생활이 힘들고. 그러면서 그런 것에서 또 생각을 달리하는 이런 병사들도 생기고 참 그 뭐냐면 이 휴가라는 거 하나때문이라도 참 그 힘든 일은 군생활이 또 만들어지는 병사들도 있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라는..

    [고주룡]
    군에 대한 식량이나 물자 보급이 제대로 안 되는 상태에서 10년이나 복무를 한다는 게 상당히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데요. 과거에 비해서 군인들의 불만도 좀 높아졌을 것 같아요.

    [이소연]
    사실은 제가 군사복무할 때 군인하고 또 지금 군인들의 충성심이 저희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은 저희가 군에 입대해서 맹목적인 충성심을 강요받았다라는 거죠. 근데 요즘 세대 같은 경우에는 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들이 요즘에 군에 입대하는데 이 친구들은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심을 강요받기에는 당과 수령으로부터 받은 것이 너무도 없다라는 겁니다. 그나마 저희 때는 그래도 배급이랑 쌀이라도 받아봤는데 지금 세대는 그런 거 받아본 적도 없는 이 군인들에게 10년이라는 청춘을 앗아가면서 충성심을 강요하고 전쟁 준비를 하도록 하고 이런 강요를 하다보면 사실은 이 군인들에 대해서 이 군인들은 그런 충성심에 대해서 정말 모든 그런 것이 빈약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요즘에 그 북한 아마 정부 차원에서도 이 군인들에 대한 충성심 문제 때문에 상당히 골머리를 앓을 거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고주룡]
    강리혁 씨도 뭐 더 말씀 해주시죠.

    [강리혁]
    그리고 좀 힘있는 자식들, 간부 자녀들은 어떻게 하냐면 자택생활을 시킵니다. 자택생활을 시킨다는 것이 뭐냐면 집에서 이제 군생활을 집에서 시킨다는 겁니다. 집에서 시키면서 병이 있으니까 얘는 군생활을 지금 현재는 못한다 하면서 병역서를 만들어가지고 군에다 제출을 하고 군에다 뇌물을 줍니다. 그러면 군대 내 부대내에서는 그 뇌물을 받고 그 군인의 편의를 봐준다는 겁니다. 이러다보니까 전연군인들부터 시작해서 지금 군인들이 의견이 많습니다. 야, 같은 사람에 같은 군인인데 너는 왜 그렇게 쉽게 하고 우리 전연에 있는 군인들은 왜 이렇게 힘들게 하냐. 우리는 왜 전면에서 제일 목숨을 걸고 있는 사람들인데 내 옥수수밥 이렇게 못 먹고 사냐 이러면서 북한 당국에 대한 이런 불만이 많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고주룡]
    최근에는 그럼 군인들이 당과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도 많이 떨어졌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이소연]
    네 아마도 지금은 장마당 세대가 군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뭐 장마당에서 자본주의 학습이 되어있는 친구들이고 또는 부모님들이 장마당에서 돈을 벌면서 생계를 유지해가는 모습을 보고 또는 그 입대를 하고 보니까 남한노래나 드라마를 자기가 알고 있던 것을 마음대로 부를 수 없는 이런 그런 북한군의 현실. 또 입대하고 보니까 영양실조에 자기가 걸릴 수 있다 라는 두려움. 이런 것 때문에 저는 분명히 북한 정부가 강압적인 이런 충성심을 심어주려고 하고 있지만은 군인들 속에선 그것이 불평과 불만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고.
    군 기강은 나날이 해이될 수밖에 없는. 또는 북한 정부차원에서 이런 군인들의 이런 복지 문제라든가 인권문제를 시시각각 해결하는 이런 노력을 보여줘야 되는데 또 최근 들어서 여성들까지 의무제로 가게 되면 여군들에 대한 인권침해 얼마나 일어나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부분은 거의 뭐 간과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군인들 속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다시 군인으로서 이런 기강의 문제는 정말 해이가 많이 돼 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고주룡]
    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지는 북한 영상 보시면서 통일 전망대 오늘 순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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