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회와 주민 생활에 대해 알아보는 북한이 궁금해 시간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좀 완화되긴 했지만 몇 달째 계속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체중이 자꾸 늘어서 걱정입니다.
진짜요? 늘었어요? 아직 괜찮아 보이는데요.
배에 힘 주고 있는 중입니다.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있습니다.
그래요? 저도 한 100일간 운동을 못하고 집에만 있다 보니까 운동량은 줄고 먹는 양은 늘고 그래서 요즘에는 확찐자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잖아요.
맞아요. 잘 들으셔야 합니다. 확진자가 아니고요.
확찐자. 그래서 요즘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오늘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실 두 분이죠? 한국 스포츠정책과학원 성문정 박사님
그리고 강미진 기자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앞서 저희가 몸무게 때문에 둘이서 걱정을 좀 했잖아요. 그런데 두 분은 확찐자와는 거리가 먼 것 같아요.
특히 강미진 기자님은 코로나 전이나 후나 똑같으신데 비결이 뭡니까?
저도 확찐자예요.
진짜요?
아니, 사실은 이제 체질적인 그런 것도 좀 있겠지만 저는 집에서 딸애가 운동을 하다 보니까 자주는 아니지만 어쨌든 관리를 조금씩 하거든요.
그래요? 뭐 하세요?
가장 이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게 물구나무서기예요.
물구나무서기는 사실 손을 안 대고 그러니까.
머리로?
머리로만 버티는 걸 한 5분은 버티거든요.
물구나무서기를 한 번 한 회에 6분, 7분 정도 하고 쉬었다가 생각나면 또 물구나무서고.
홈트 고수가 여기 계셨네요.
사실 저희 어머니도 평소에 사우나 다니시면서 이렇게 운동을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요즘에 많이 못 하시니까. 답답해하셔서 제가 어머니도 한번 홈트 해 보세요 했는데
잘 못 알아들으시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처음에 홈트라고 할 때 홈이라는 건 집을 뜻하는 거 맞겠고 홈트,
이거 뭐 집에서 마트 같은 거 하는 거 보고 홈트라고 하나? 살짝 창피하지만 딸보고
물어보려다가 너무 구박받으니까 인터넷에 해봤더니. 홈트레이닝의.
그래서 이게 진짜 이런 말이로구나 이걸 알게 된 거죠.
나 혼자 산다의 박나래 씨. 온라인 영상 보면서 아주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워낙 쉽고 재미있는 영상이 많아서요. 굳이 헬스장을 안 가도 될 정도인데
코로나 19로 트렌드가 바뀌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사님.
그렇습니다. 사실 코로나가 지구를 바꿨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코로나가 우리나라의 스포츠 산업 부문에서 비대면 경쟁 쪽으로는 또 하나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또 거리를 주는 것 같아서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굉장히 강력하게 지금 시행을 하고 있거든요.
북한도 아무래도 운동량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북한에도 우리 같은 홈트가 있을까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탁구를 집에서 한다고요?
예전에는 실내. 직장마다 탁구 저런 할 수 있는 그런 시설이 하나씩 이제 탁구판이
하나, 두 개씩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탁구를 하게 되면 둘 이상은 모여야 하는
거잖아요. 이제 여러 사람 모이고 이러니까 집에서 탁구를 치는데 어떻게 치냐,
탁구판이 있냐 그랬더니 벽에다 대고 앉아서 친다고 하더라고요.
앉아서 벽에다 이렇게 치면 벽에서 마주 오는 걸 치고
이렇게 소소한 운동을 집에서 하고 있더라고요.
북한 주민들이 탁구를 일상적으로 즐기나 봐요. 교수님. 중국 영향인가요?
아마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과거의 중국은 도시 공원 내에다가 시멘트로 탁구대를
만들어서 주민들이 와서 손쉽게 칠 수 있게끔 만들어놨습니다. 그러니까 좁은 공간에서
누구나 손쉽게 칠 수 있는 비용도 별로 안 들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가장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할 수 있는 탁구가 상대적으로 많이 대중화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줄넘기도 인기가 있네요.
북한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주민들이 집에서 줄넘기를 합니다
북한 말로 뜀뛰기거든요? 그런데 북한의 대한민국 같으면 아파트 밑층에서 난리 난리할
거예요. 그런데 대부분 이런 마당이 있는 집들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마당에
나가서 뜀줄 하기도 하죠.
저건 그냥 생활화예요. 그러니까 공부하고 짬시간에 15분 휴식 시간 있잖아요.
그때 나와서 단체 줄넘기도 하고 개인적인 줄넘기도 하고. 저는 지금도 줄넘기를 되게
잘하거든요.
짬나면 줄넘기하는 건 굉장히 특이하네요.
그래요? 저희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국방력 강화 이런 것도 있고 튼튼한 몸은 나라의 보배다 이렇게 할 정도로 건강을
많이 장려하고 있잖아요. 일상적으로 내가 해야 되는 그런 운동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이런 체육 활동들을 당국에서도 장려하는 이유는 뭔가요?
그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어야만 노동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이것이 결국 국방력을 강화시키는 요인이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몸이 재산인 거죠. 결국 이 재산들을 국가가 개입해서 오히려
더 단련시키는 노력들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몸에 체화가 돼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쉬는 시간에 줄넘기를 하고
이런 것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말씀 들으니까 예전에 초등학교 운동장에 이런 큰 비석에 체력은 국력이다.
이런 말 있었잖아요.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 당시에는 이제 남북간이 서로 치밀한 경쟁관계에 있었지
않습니까? 각종 이제 국방 체육과 관련된 수류탄 던지기 같은 거 마찬가지고
저희들 어렸을 때 다 했어요. 혹시 안 해보셨습니까?
저는 그 학교에서 그렇게 군사 훈련을 받은 세대는 아니라서
저희는 교련도 했을 때 였잖아요. 대학교 다닐 때까지 교련을 했었는데
그때는 이제 대학교 2학년 정도 되면 전방도 한 일주일 정도 가고요
갔다 오면 3개월 병역 면제를 시켜 주었습니다.
그 정도로 저희들은 국방 체육과 관련된 부분들을 했었고.
북한도 국방체육이 있거든요. 저도 이제 대학 들어갈 때 국방 체육 시험을 봤었는데
수류탄 던지기 4미터 이상을 실제 수류탄 무게를 던져야 돼요.
그리고 2.5미터 이상 담벼락을 한 번에 뛰어 넘어야 되고.
2.5미터 너무 높은 거 아니에요 2.5미터 맞아요?
맞아요 2.5미터.
아니 그 2.5미터 정도 되면 사실상 특전사 아닙니까?
그러게요 그 특전사가 아니라 실제 그걸 넘지 않으면 대학에 붙을 수가 없어요.
아무리 들어도 특전사인데요?
우리 초등학교 때 생각하면 따라라라~ 이거 국민 체조가 있었잖아요.
저도 이제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초반까지는 2교시 끝나고 나면 했었습니다.
모두가 나가서 비 오는 날 아니면 모두가 나가서 비 오는 날은 의자 빼놓고
그런데 사실 이런 것들이 의무적인 것들이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해서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많이 없애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국민체조는 사라지고 국민건강체조로 새롭게 제작. 보급이 됐죠?
맨손체조 5분이 하루만 제대로 하게 되면 하루 종일 운동을 안 해도 효과가 크다라는
그런 것들도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굉장히 과학적인 운동 방식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강미진 씨는 남한 국민 건강 체조 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지금 저거 보고 어? 북한의 율동 체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율동 체조는 어떤 건가요?
북한의 율동 체조는 좀 어린이용이 따로 있고 청소년용이 따로 있고
성인용이 따로 있고 노인용이 따로 있어요.
과연 어떤 체조인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북한의 연령별 율동 체조, 먼저 유치원 율동 체조부터 볼까요?
너무 귀엽습니다. 체조라기보다는 깜찍한 율동 같은데요.
북한 전 지역 유치원에서 따라하는 건가요?
그렇죠 이제 유치원에서 저걸 이제 의무적으로 유치원생들은 누구나 다 아는 거예요.
이번에는 소년 율동 체조입니다 우리로 치면 이게 초등학생용 체조인 거죠?
그렇죠. 예전에는 사실 두 수업이 끝나면 업간체조라는 게 있었거든요?
수업 간 체조하는 게 있었어요. 그때도 역시 인민복원 체조를 하고 나면
달리기를 운동장 한 돌기 뛰던가 이랬었는데 지금은 저걸 하고 있는 거죠.
자 이건 대중율동 체조인데요. 성인을 위한 체조 같아요.
아주 인상적인데요 강미진 씨는 익숙하시겠어요?
체조 하고 나면 진짜 1절부터 3절까지 다 있거든요?
그걸 하고 나면 몸이 진짜 가벼워져요.
북한에서 율동 체조도 자주 하셨나봐요?
율동 체조는 생활화라니까요
노인율동체조는 과연 어떨까요?
늘구기 운동. 우리말로 하면 스트레칭인데요.
북한의 율동 체조 박사님 어떻게 보세요?
저걸 저한테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은데요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우리는 국민 개개인이 알아서 자기한테 필요한 운동을 하는 거고
북한 같은 경우는 국가가 만들어서 보급하고 따라오게 하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좀 차이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서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라는 것은 한편으로 보면 뭐 정치적인 관점에서 보면
대국민 서비스를 국가가 이렇게 하고 있다라고 볼 수도 있는
부분들 일 것 같기도 하고요.
사실 체조라는 것 은 혼자 하기 보다는 두 사람 세 사람 네 사람 또는
그 이상의 집단들이 모여서 하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 우리가 북한이 집단의식이 강화된 사회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 토대에는 저는 집단 체조와 같은 그런 활동들이 지속화 되고 일상화 되다 보니까
생활 속에서 나오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사실 많은 운동 기구로 운동 효과를 좀 높이기도 하잖아요.
그렇게 하나 두 개 모으다 보면 나중에 빨래 걸이로도 쓰고
북한 주민들은 맨손이나 뭐 탁구 줄넘기로 홈트를 하고 있는 거네요.
없는데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자 이게 북한 주민들의 생각이기 때문에 간단하면서도
할 수 있는 거 그러니까 탁구 같은 경우도 이 자처럼 집에서 탁구 판이 없어도
벽에다가 치고 할 수도 있고 뭐 줄넘기도 누구 뭐 협조자가 없어도 혼자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그런 장점들도 좀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우리는 집에 가게 되면 모든 체육 시설이 넘칠 정도로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홈트가 이루어지고 다양한 프로그램 활동을 할 수가 있는데
북한 같은 경우는 밖에 못 나가니까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 구조에 있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간단한 신체활동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길어지는 코로나 19에 지치지 마시고요 집에서 스트레칭도 하시고
가끔 집근처 산책도 하면서 건강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네 오늘 도움 말씀 주신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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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궁금해] 탁구로 '홈트' 전주민 율동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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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09 10:14 |
수정 2020-05-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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