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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만능론 경계‥방역에 고삐

백신 만능론 경계‥방역에 고삐
입력 2021-05-08 07:37 | 수정 2021-05-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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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필국 앵커 ▶

    그런가하면 얼마 전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북중국경에서 행해지는 가혹한 방역조치에 경악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 차미연 앵커 ▶

    네, 그런데 북한은 마치 보란듯이 다시 코로나 19 방역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는데요.

    오상연 기자, 최근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미 국무부 대변인의 비판은 국가 방역조치를 인권유린으로 매도한 거라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낸 데 이어서, 노동신문은 보건위기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방역 강화를 거듭 주문하고 나섰는데요.

    ◀ 리포트 ▶

    수백만의 목숨을 앗아간 악마의 바이러스가 지금도 안일한 틈을 노리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최대의 경각심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수도 평양과 북중 접경도시인 함경북도 회령의 방역 상황도 전하면서 엄격한 방역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미국의 비판을 염두에 둔 주문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는데요.

    ◀ 기자 ▶

    네, 백신이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전염병 사태의 장기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장기화에 대비할 것도 강조했습니다.

    "악성 전염병 상황이 가까운 시일 안에 근절되지 못할 뿐 아니라 앞으로 계속 유행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세계 보건기구에서까지도 악성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습니다."

    효능이 좋다던 백신도 심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접종을 해도 감염된 사례가 있다는 보도도 내놓으며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백신에 기대지 말고 방역에 더 힘써야한다는 메시지 같군요.

    ◀ 기자 ▶

    바람에 날리는 물건으로도 코로나가 유입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한 탈북민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힌 걸 의식한 경고로 보입니다.

    백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내비치면서, 철저한 방역이 최우선이라고 연신 강조하고 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도 백신을 공급받을 거라던 소식이 있었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북한도 백신을 공급받기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초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이달까지 170만회 분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공급이 지연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자체적으로 백신을 개발하겠다던 계획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유행병을 올해 말까지 제압할 수 있으리라고 보았던 예측과는 달리 세계가 시간이 흐를 수록 험악한 판국에로 더욱 깊숙이 빠져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신 만능론을 비판하며, 더욱 철저한 방역에 나설 것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필국 앵커 ▶

    그런데 최근 각종 대회와 회의 참가 등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눈에 띄게 많아진 것 같습니다.

    ◀ 차미연 앵커 ▶

    이번엔 공연 관람한 걸 북한 매체가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면서요?

    ◀ 기자 ▶

    지난 5일 부인 리설주와 함께 군인 가족들의 생활을 주제로 한 노래와 극으로 구성된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 리포트 ▶

    조용원 당 비서, 리병철 부위원장, 박정천 군 참모장 등 당과 군 핵심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 했는데요.

    김위원장은 온 나라가 군인 가족의 애국심과 높은 정신 세계를 배워야 한다며 군인들의 사기를 북돋우기도 했습니다.

    "인민 군대가 당의 군중 문화예술방침관철에서 항상 모범적인 것은 자랑할 만 한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대외적으로 날을 세우면서 내부 결속을 한층 강화하는 것 같아요.

    ◀ 기자 ▶

    통일부는 김위원장의 올해 공개 활동이 42회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배 늘었다고 전했는데요.

    지난 주엔 청년동맹대회 참가자와 기념사진을 찍으며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청년들을 제일로 아끼고 사랑하시며 존엄높은 조선로동당의 믿음직한 계승자로 키워주시는 총비서동지를 우러러 폭풍같은 만세의 환호성을 터져 올렸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청년들은 대규모 횃불야회와 무도회로 당 결정 관철을 다짐했습니다.

    "귀중한 청춘 시절을 빛내가고 있는 우리 청년들, 새로운 승리를 향해 억세게 나갈 500만 청년전위들의 혁명적 열정으로 충만한 장엄한 횃불야회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지금 화면에 보이는 글자나 그림 같은게 전부 다 횃불로 표현한 거죠?

    ◀ 기자 ▶

    예, 일심단결, 위민헌신 등 다양한 글자를 형상화했는데요.

    40여 분 간 횃불야회가 이어진 뒤에는 불꽃놀이와 무도회가 뒤따랐습니다.

    "어머니 조국이 뿌려주는 축하의 꽃보라인가 오색찬란한 축포가 끝없이 터져오릅니다. 수백만 청년 전위들의 억척의 신념과 불같은 맹세의 분출입니다."

    이 밖에 혁명적 열의를 일떠 세우자며 김일성 경기장에선 청년전위 대회가 열렸고요.

    "(청년들은) 당의 구상과 결심을 실현하는 일이라면 불바다 속에도 서슴없이 뛰어들어 무조건 해내고야 마는 열혈충신이 될 결의를 피력했습니다."

    청년대회 기념 공연에서는 김위원장의 업적과 청년들의 활약성을 강조하는 무대가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혁명의 새로운 고조기, 격변기를 열어 나가기 위한 투쟁에서 선봉대, 돌격대의 영예를 빛내어갈 대회 참가자들의 열의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청년들 결속을 위해서 각종 대회, 공연이 그야 말로 총망라됐네요.

    ◀ 기자 ▶

    청년들의 충성심 강화와 민심 이반 방지를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범/초급청년동맹부위원장]
    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청년들이 발전소 월 전력생산을 넘쳐 수행하는데서 한몫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전력 생산을 앞장에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청년동맹 대회 소식에 고무된 젊은이들의 결의와 의지도 잇따라 방송하면서 사상교육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네 오상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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