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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정중동' 행보 경제난 타개 치중

'정중동' 행보 경제난 타개 치중
입력 2021-05-22 10:38 | 수정 2021-05-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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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필국 앵커 ▶

    안녕하십니까, 통일전망대 김필국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차미연입니다.

    ◀ 김필국 앵커 ▶

    많은 분들이 워싱턴에 이목을 집중하고 계실텐데요.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방안도 중요하게 논의가 됐죠?

    ◀ 차미연 앵커 ▶

    그동안 출구를 찾지 못한 채 답답했던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돌파구가 마련됐으면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 역시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텐데, 최근 분위기는 일단 내부문제 경제에 집중하는 것 같아요.

    ◀ 차미연 앵커 ▶

    네, 오상연 기자. 김덕훈 내각 총리가 요즘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요?

    ◀ 기자 ▶

    북한 최북단에 해당하는 양강도부터 함경남도, 평안남도에 이르기까지 각지의 경제 현장을 잇따라 둘러봤는데요.

    ◀ 리포트 ▶

    "김덕훈 동지는 순천세멘트련합기업소의 생산에서 주원료를 담당한 순천석회석광산을 돌아보았습니다."

    며칠 전에도 평안남도 순천의 시멘트 공장 등을 방문해 작업을 독려했다고 합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평양시 살림집 건설하고 관련이 있어 보이네요.

    ◀ 기자 ▶

    네, 순천은 북한의 대표적인 석회석 산지이기도 한데요.

    평양 살림집 건설 등을 목표로 내건 만큼 시멘트와 원자재인 석회석 수급이 한층 중요해졌다는 점을 고려한 행보로 보입니다.

    "(김덕훈 동지는)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이 가지는 중요성을 명심하고 건설에 필요한 시멘트를 원만히 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전개할 데 대해 언급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양강도 삼지연시의 공사 현장도 찾았는데요.

    "(김덕훈 동지는) 삼지연시 꾸리기 3단계 공사가 힘있게 벌어지고 있는 포태동, 리명수동을 비롯한 자력갱생기지들을 돌아보았습니다."

    ◀ 차미연 앵커 ▶

    이 지역은 혁명 성지라면서 북한이 상당히 신성시하는 곳이잖아요?

    ◀ 기자 ▶

    김일성 주석이 항일투쟁을 벌인 곳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태어난 곳이라 선전하는 백두산이 속한 행정구역인데요.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래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면서 산간문화도시의 모범을 만들자며 개발을 추진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삼지연시 3단계 공사는 당초 지난해 당 창건 기념일 10월 10일에 맞춰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는데요.

    차질없는 작업을 독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 김필국 앵커 ▶

    주요 방문지를 보면 최근 북한의 경제 관심사를 알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북한은 농업문제에 대해서도 요즘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잖아요?

    ◀ 기자 ▶

    김덕훈 내각총리는 함경남도의 흥남비료연합기업소를 비롯해 여러 지역의 협동농장도 들러서 현황을 파악했습니다.

    "비료공업의 주체화를 철저히 실현하는 원칙에서 생산공정들을 보다 과학적으로 완비하는데 총력을 집중하며.."

    얼마 전 북한 내각과 경제현장 간부들은 부문 간 협력 실패와 탁상행정 등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시인하며 자아비판에 나서기도 했었는데, 내각의 수장인 총리가 각지 경제현장을 챙기는 모습을 부각하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지난주 통일전망대에서 모내기 속도전을 전해드렸었는데, 북한에서 강조하는 작업법이 또 있다면서요?

    ◀ 기자 ▶

    같은 땅에서 한해 두번 이상 작물을 수확하는 이모작, 바로 두벌농산데요.

    먼저 심어 거두는 밀이나 감자를 앞그루 작물이라 부르고, 그 땅에 다시 강냉이나 벼를 뒷그루 작물로 심는다고 합니다.

    이제 곧 밀을 수확할 시기가 되는데요.

    북한 방송에선 작황이 지난해보다 월등하게 좋다고 합니다.

    "많은 농장들에서도 올해의 두벌 농사에서 통장훈(확실한 승리)을 부를 신심을 안고 밀보리 비배관리를 알심있게(야무지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품종을 발굴한 다수확 농장들도 소개하면서 앞그루 농사를 잘 짓자고 독려합니다.

    [강금영/황주군 고연농장원]
    "딴 거 없습니다, 땅은 속이지 못하겠구나, 그저 품들인 만큼 과학농법대로 농사를 지으면 정말 농사는 잘 되는구나 하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이번엔 북한이 국제뉴스를 어떻게 전하는지 알아볼까요?

    작년부터는 자연재해나 코로나 19 관련 소식이 외신의 대부분을 차지하던데요.

    ◀ 차미연 앵커 ▶

    그런데 최근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을 꽤 중요하게 보도하는 것 같아요?

    ◀ 기자 ▶

    물론 지금도 가장 비중있게 보도하는 외신은 코로나 19 관련 소식이고요, 전세계적 확산 현황을 상세하게 전합니다.

    ◀ 리포트 ▶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장기화되는 팬더믹 상황에 대비하자면서 철저한 방역도 당부하는데요.

    "세계보건기구는 대유행병이 올해 말 전에 종식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하면서 방역조치들을 완화하거나 경계심을 늦춰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부터는 노동신문 등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 소식을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세계적인 관심사이기도 한데요, 북한이 이 사태를 어떤 식으로 보도하는지 궁금하네요.

    ◀ 기자 ▶

    팔레스타인은 북한의 우방국이기도 한데요.

    '이스라엘을 단죄'라는 제목이나, '강제철거가 발단이 됐다' '이스라엘 경찰이 시위군중을 야수적으로 탄압했다'는 표현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비난하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교외에서 평화적 시위에 떨쳐나선 무고한 팔레스타인들에게 총탄을 마구 쏘아대서 사상자들이 발생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또 하나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미얀마 사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도하나요?

    ◀ 기자 ▶

    민주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서는 이렇다할 보도가 없는데요.

    군부에 저항하는 시민들 소식을 전하는 것 자체가 북한에게는 부담스러운 부분으로 보입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이 서방국가, 특히 언론과 관련해서도 비판을 했다면서요?

    외무성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국가가 언론의 자유라는 간판 아래 허위 자료를 조작하고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베네수엘라와 쿠바 등의 사례를 들며 서방국가가 반정부 언론을 부추겼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미국이나 유럽 등 서방국가가 북한이나 사회주의권 국가에 불리한 내용을 보도하는 데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 차미연 앵커 ▶

    네 오상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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