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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낀 김정은, 김정일 패션?

선글라스 낀 김정은, 김정일 패션?
입력 2022-02-19 07:29 | 수정 2022-02-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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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필국 앵커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기념하는 북한의 행사가 올해 유난히 성대하게 열렸다는 느낌을 주는데요.

    ◀ 차미연 앵커 ▶

    김정일의 과거 행적을 재조명하고 향수를 자극하는 듯한 움직임도 있다면서요?

    ◀ 기자 ▶

    북한은 5년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정주년에 특히 의미를 두는만큼 80주년인 올해 대대적인 행사를 할 거란 관측은 있었는데요.

    행사의 규모가 전에 없이 크고 특히 김정일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 리포트 ▶

    북한 방송에선 요즘 김정일의 생애를 조명한 기록영화가 연일 방송되는데요.

    "나는 근로하는 인민의 아들 인민의 심부름꾼이다."

    후계자 신분이던 1980년대 젊은 시절 모습부터 사망 직전인 2011년 까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요 업적을 다루며 애민 정신을 강조합니다.

    "우리 장군님 인민을 얼마나 열렬히 사랑하셨는지 생애의 마지막 나날까지 높이 울려가신 인민행 열차의 기적소리가 다 말해주고 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최근엔 김정은 위원장의 패션도 다른 각도로 언급되던데요?

    ◀ 기자 ▶

    지난 12일, 평양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착공식에 김위원장은 평소와 달리 까만 선그라스에 카키색 점퍼를 입고 등장했는데요.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트레이드 마크처럼 중요 행사에서 줄곧 선보였던 패션입니다.

    ◀ 차미연 앵커 ▶

    그러고보니 색깔이며 스타일까지 많이 비슷하네요.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초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하는 외모와 옷차림으로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아버지 따라하기를 연출하면서 부친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혈통의 정통성을 강조하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 김필국 앵커 ▶

    이른바 광명성절을 기념하는 우표에 이어서 기념주화도 나왔나 봐요?

    ◀ 기자 ▶

    김정일이 태어난 연도 1942와 80년이 되는 올해 2022라는 숫자를 새기고, 테두리는 80개의 점으로 된 원이 감싸는 기념주화도 발행했는데요.

    순금으로 만든 금화는 두께 2mm, 순은으로 만든 은화는 3mm라고 합니다.

    ◀ 차미연 앵커 ▶

    80번째 김정일 생일을 북한은 올해 정말 떠들썩하게 보낸 것 같은데요.

    내부 결속을 다지는 시도도 잇따르고 있다면서요?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의 질책 서한과 함께 시작했던 건설분야 간부 대상 강습이 일주일간 진행된 끝에 막을 내렸고요.

    [조선중앙TV]
    "건설부문에서 또 한번 비약을 일으키는 전환의 계기로 되게 하려는 중대한 임무를 다시금 굳게 가다듬었습니다."

    이달 말에는 당 정책 집행의 기본 단위인 초급당 비서대회가 열립니다.

    김위원장은 5년 전 열린 1차대회 당시 관료주의와 부정부패를 질타하며 시정을 촉구했었는데, 이번에 열릴 2차 대회에서는 얼마나 개선됐는지 점검하며 내부 결속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 김필국 앵커 ▶

    네, 박철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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