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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기자이미지 박철현

'태양절' 결속 강화 군 간부 대거 승진

'태양절' 결속 강화 군 간부 대거 승진
입력 2022-04-16 07:33 | 수정 2022-04-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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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필국 앵커 ▶

    안녕하십니까, 통일전망대 김필국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차미연입니다.

    ◀ 김필국 앵커 ▶

    어제 4월 15일은 북한에서는 이른바 태양절이라 부르면서 최고의 명절로 기념하는 날이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네, 사망한 지 30년이 다 되가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데요.

    북한은 여전히 이 날을 대대적으로 기리고 있죠?

    ◀ 김필국 앵커 ▶

    올해는 110년 째 되는 해라면서 특히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는데요.

    먼저 영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리포트 ▶

    [조선중앙TV]
    "지금 여기 경축광장에서는 김일성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만방에 떨쳐가는 인민의 환의가 한껏 넘쳐오르고 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북한에선 이번 주 내내 이른바 태양절 관련 행사가 이어졌군요?

    ◀ 기자 ▶

    네, 크고 작은 축하 행사가 계속 이어졌는데요.

    국제행사인 태양절 경축 친선예술축전도 4년 만에 열렸습니다.

    ◀ 리포트 ▶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 탓에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는데, 각국 공연단이 촬영해 보낸 영상을 북한이 웹사이트나 조선중앙TV에 방영하는 방식입니다.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28개국 63개 단체가 참가했는데, 직전 대회였던 2018년 당시 19개국 45개 팀이 참가했던 것보다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이 러시아 예술단의 합창 소식만 별도로 전하기도 했다면서요?

    ◀ 기자 ▶

    네, 러시아 예술단들은 김일성과 김정일에 관련된 노래를 각각 부른데 이어서 김정은 장군 찬가라는 노래도 불렀는데요.

    [러시아 유블로브합창단 '김정은 장군 찬가']
    "사랑의 억센 힘으로 제일락원 가꾼다. 그 이름도 위대한 김정은 장군"

    북한 매체는 러시아 합창단이 김정은을 현시대 가장 걸출한 정치 지도자로 칭송하는 혁명송가를 형상화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러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북한은 최근 러시아와의 우호관계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공연에서도 북러 밀착을 과시하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지금은 나의 노래를 화상으로 보내지만 앞으로는 우리들이 평양에서 꼭 공연하기를 바랍니다."

    ◀ 차미연 앵커 ▶

    내부 결속을 다지는 행사도 많이 열렸죠?

    ◀ 기자 ▶

    평양에선 북한 각 지역, 각 기관별로 선발된 예술인들의 공연 경합 인민예술축전이 계속 진행됐고요.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을 환희로운 예술축전으로 경축하는 인민의 기쁨과 낭만이 공연장소들에 차 넘쳤습니다."

    태권도, 우슈, 가라데 선수가 참가한 만경대상 전국무도선수권대회도 열렸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여기는 극장 같은데요?

    ◀ 기자 ▶

    네, 북한은 이번 주를 태양절 경축 영화상영주간으로 지정하고 새 영화도 만들었는데요.

    평범한 여성 간호사가 위협을 넘기면서 반당 반혁명 종파분자의 음모를 폭로하는 내용입니다.

    [북한영화 '하루낮 하루밤' 예고]
    "준엄한 계급투쟁의 '하루낮 하루밤' 영화는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인 태양절을 맞으며 전국의 영화관, 문화회관들에서 상영하게 됩니다."

    북한은 이 영화가 수령을 결사보위하는 게 공민의 의무임을 설명한다고 전했는데, 최근 사상사업을 강조하는 분위기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좌천됐던 군 간부들도 승진했다죠?

    ◀ 기자 ▶

    예, 태양절을 맞아 군 장성 90여 명의 대규모 승진인사가 이뤄졌습니다.

    2016년 총참모장에서 물러나면서 한때 처형설이 돌기도 했던 리영길 국방상은 이번에 차수로 승진했습니다.

    지난해 차수에서 상장으로 두계단 내려갔던 김정관은 대장이 됐고, 2년 전 상장으로 강등됐던 정경택 국가보위상도 다시 대장이 됐는데요.

    김일성 생일을 맞아 그동안 소외됐던 군심을 다독이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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