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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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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통로 막히고 봄가뭄 비상

수입 통로 막히고 봄가뭄 비상
입력 2022-05-07 07:32 | 수정 2022-05-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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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필국 앵커 ▶

    안녕하십니까, 통일전망대 김필국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차미연입니다.

    ◀ 김필국 앵커 ▶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지 며칠 안됐는데요.

    새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시 늘고 있고요.

    특히 북한과 인접한 중국은 주요 도시를 아예 봉쇄하고 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박철현 기자, 당장 북중화물열차 운행이 중단됐다죠?

    ◀ 기자 ▶

    네, 북한은 지난 1월 중국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었는데요.

    103일 만인 지난달 29일 다시 중단했습니다.

    ◀ 리포트 ▶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단둥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중국과 북한은 우호적인 협의를 거쳐 단둥·신의주 철도 화물 운송을 임시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단둥에서는 지난달 24일 3명 또 이튿날엔 60명의 감염자가 확인됐고, 지금까지 500명 이상이 감염됐습니다.

    단둥시는 지난달 25일부터 도시를 전면 봉쇄하는 조치를 내렸는데요.

    화물열차는 그 후 며칠 간 정상 운행되다가 북한 측에서 먼저 운행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차미연 앵커 ▶

    코로나에 대한 북한의 우려가 여전히 상당한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단둥 상황이 진정되기 전에는 선뜻 운행을 재개하기 어려울 거란 전망인데요.

    요즘 북한이 외부에서 물자를 들여올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가 막힌 셈입니다.

    북한 매체는 계속해서 세계 각지의 코로나 상황을 주시하며 방역의 끈을 놓지 말라강조하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4월 29일]
    "단동시에서는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도시 봉쇄조치가 취해졌으며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핵산검사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 김필국 앵커 ▶

    최근엔 북한에서도 주민들 외출 금지령을 내렸었다는 소식이 있던데요?

    ◀ 기자 ▶

    북한 당국이 지난 4일 각지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가 다음날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수인성 질환에 따른 열병환자가 발생해 취한 조치였을 거란 추정이 나오기도 했고요.

    일부 매체는 황사 때문에 내린 조치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그동안 공기를 통해서도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면서 철저한 방역을 주문해왔는데요.

    [조선중앙TV/2020년 10월]
    "황사 먼지 속에는 공기 중에 존재하는 비루스를 포함한 병원성미생물들도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방역에 대한 북한의 경각심을 엿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 차미연 앵커 ▶

    북한에 가뭄 피해도 있는 것 같아요?

    ◀ 기자 ▶

    네, 지난달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도 안됐다고 하고요.

    [독고혁철/기상수문국 실장]
    "4월에만 해도 강수량은 평년보다 44% 정도로 매우 작았습니다."

    5월에도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극심한 봄 가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동안은 저온 현상도 이어졌는데, 북한 당국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5월 2일]
    "기온이 낮아지는데 맞게 농업 부문에서는 볏모마름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판 온도관리를 잘 하며 모들의 생육에 지장이 없도록 주의를 돌려주기 바랍니다."

    ◀ 김필국 앵커 ▶

    지금이 농촌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시기일텐데, 차질이 많겠습니다.

    ◀ 기자 ▶

    네, 이제 좀 있으면 본격적인 모내기 철이 되는데요.

    날이 추우면 모의 생육상태가 좋지 않게 돼 모내기 시기가 늦춰지게 되고 생산량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추수를 앞두고 있는 밀과 보리는 봄가뭄에 특히 취약하다고 합니다.

    [박영배/벽성군 석동농장 기사장]
    "지금 시기는 (밀·보리) 이삭 패는 시기인데 수분이 모자라거나 영양이 부족하게 되면 이삭을 제대로 패지 못하고 생육이 억제되어 다수확을 이룩할 수 없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농작물 피해 예방에 대규모 인력이 동원되고 있나 봐요?

    ◀ 기자 ▶

    북한의 각 매체는 성과 중앙기관 일군들이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에 일제히 진입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조선중앙TV/5월 4일]
    "(노동신문은) 가뭄피해를 미리 막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전개하고 있으며, 성·중앙기관들도 적극 합세하고 있는 소식을 사진들과 함께 편집했습니다."

    내각 성 소속의 관료들부터 조선중앙통신 등 언론사를 포함한 전 부문의 사무직 노동자들까지 농촌 지역에 총동원된 것으로 보입니다.

    호스로 논밭에 물을 뿌리기도 하고, 물을 채우는 임시 웅덩이도 만들면서 가뭄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진홍국/성연협동농장 관리위원장]
    "이 때는 작물이 최대 물 양을 요구할 때입니다. 그런데 근 20일째 비가 오지 않아 이 상태가 지속되면 농작물의 소출에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식량난 해결을 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북한으로선 초반부터 난관에 부딪힌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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