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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상징물 띄우기 "애국심 키워라"

국가상징물 띄우기 "애국심 키워라"
입력 2022-10-15 07:37 | 수정 2022-10-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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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필국 앵커 ▶

    북한에서는 요즘 눈 여겨 볼만한 흐름이 또 관측된다는데요.

    국가 상징물을 부쩍 강조한다고 합니다.

    ◀ 차미연 앵커 ▶

    국화 국견 같은 여러 상징물을 반복해서 매체에 싣고 관련 행사도 다양하게 열고 있다죠?

    ◀ 기자 ▶

    북한은 풍산개를 국견으로, 또 참매를 국조로 하는 등 모두 10가지의 국가 상징물을 정해두고 있는데요.

    ◀ 리포트 ▶

    최근 당 창건일을 기념해 열린 조각·공예축전을 보면 이런 국가 상징물을 소재로 한 작품이 유독 많이 보입니다.

    북한의 국수인 소나무, 국화인 목란을 조각한 공예작품도 있고 국기인 인공기가 새겨진 셔츠를 입은 아이들과 풍산개를 다룬 모형과 그림도 눈에 띕니다.

    최근 끝난 미술전람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배봄순/화가]
    "언제나 소나무를 사랑하고 굳세게 살려는 우리 인민의 지향이 그대로 저를 소나무 작품 창작가로 떠밀어주었습니다."

    ◀ 기자 ▶

    오는 20일자로 발행되는 새 우표도 소나무 목란 풍산개 참매 4종입니다.

    이런 국가 상징물을 다룬 책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국가 상징물을 소개하는 특집 프로그램도 잇따라 방영됩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이 국가 상징물을 이처럼 강조하는 이유는 뭐 때문일까요?

    ◀ 기자 ▶

    노동신문은 국가 상징에 대한 애착이 곧 조국에 대한 사랑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19와 자연재해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고 애국심을 고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용현/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내부 경제상황이 좋지 않고 외부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주민들의 내부결속, 충성을 보다 강조하는 차원에서 국가상징물들을 강조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국가 상징물을 주제로 작품을 만드는 등의 학생 활동도 조직한다는데요.

    청소년과 어린이의 사상 이완을 미리 막으려는 속내도 엿보입니다.

    ◀ 차미연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이 만경대혁명학원을 방문했다는 소식도 있네요?

    ◀ 기자 ▶

    네, 김위원장은 지난 12일 만경대혁명학원과 강반석혁명학원 창립 75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했는데요.

    이 혁명학원은 순직한 노동당 간부나 유공자 자녀를 주로 가르치는 엘리트 교육기관입니다.

    학생들과 똑같이 붉은 스카프를 착용한 김위원장은 학생들의 뺨을 어루만지는 등 친근함을 표시하고, 혁명학원 강화는 인민군대 간부 농사의 첫 공정과 같다며 군사교육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학생들을 선열들이 지녔던 사상과 신념, 충실성의 전통을 억세게 이어가는 핵심골간후비들로 키우는 것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는 혁명가 유자녀 교육의 중핵입니다."

    또 군대의 미래를 끌고 나갈 군사인재 육성을 목표로 수재교육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박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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