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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은 공사중 청년들은 야간 작업

평양은 공사중 청년들은 야간 작업
입력 2023-05-27 07:26 | 수정 2023-05-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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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필국 앵커 ▶

    안녕하십니까, 통일전망대 김필국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차미연입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이 평양 외곽, 만경대 인근에 새 주택단지를 건설했다면서 떠들썩하게 보도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이 밖에도 여러 곳에서 대규모 건설 공사가 진행중인데, 청년들을 동원한 건설장에선 야간 공사도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은 올해 유독 건설 사업에 집중하면서 성과를 독촉하는 듯 한데요.

    김세로 기자, 하나씩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북한은 지난 21일 평양 서쪽 김일성 생가가 있는 만경대 인근 대평지구에서 살림집 준공식을 했는데요.

    ◀ 리포트 ▶

    [조선중앙TV/5월 22일]
    "대평지구 살림집 건설이 당과 국가의 중대사로 강력히 추진돼서 수도 건설사에 자랑스러운 한 페이지가 새겨졌습니다."

    고층 아파트를 비롯해서 상점과 학교, 유치원도 들어섰습니다.

    북한은 몇 가구가 입주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는데, 공개된 영상을 보면 지난달 준공한 화성지구 1단계보다는 작은 규모로 보입니다.

    ◀ 차미연 앵커 ▶

    규모는 작지만 북한은 꽤 의미를 두는 듯 합니다.

    ◀ 기자 ▶

    이 지역은 평양 서쪽 외곽이긴 해도 김일성 생가가 직선거리로 3 킬로미터 근방에 있고, 예체능 분야 엘리트 시설이라 할 수 있는 만경대 학생 소년궁전, 평양과 남포시를 잇는 청년 영웅 도로도 인접해 있습니다.

    북한은 대평지구 건설이 김정은 위원장의 각별한 관심 속에 추진됐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조선중앙TV]
    "최대 비상방역 기간에도 공사를 중단 없이 밀고 나가도록 하시고 인민들에게 자그마한 아쉬움도 없는 생활조건을 마련해 주시려.."

    ◀ 김필국 앵커 ▶

    여기엔 어떤 사람들이 입주하게 되나요?

    ◀ 기자 ▶

    이 일대 공사 소식이 처음 나온 건 재작년 10월로 20개월 넘게 공사를 했는데요.

    북한은 앞서 공사 소식을 전하며 수만 ㎡ 면적에 대한 정리작업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에선 철거민을 여러번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조선중앙TV]
    "철거 세대 주민들을 위한 또 하나의 건설 전선이 평양시 교외에 펼쳐지고.."

    그런만큼 원래 이곳에 살던 주민들을 비롯한 노동자 등이 새 집에 입주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이렇게 천지개벽 됐으니까 어디가, 뭐 어떻게 감정을 표현할지 모르겠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북한이 요즘 유난히도 대규모 공사를 많이 하는 듯 합니다.

    ◀ 기자 ▶

    작년엔 송화거리 1만 가구가 완공됐고 지난 4월에는 화성지구 1단계 준공식을 했죠?

    올 2월에는 서포지구와 화성지구 2단계, 강동온실농장 건설공사도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특히 서포지구에선 대학생들까지 투입돼 야간지원 돌격대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리현심/형제산구역 청년동맹지도원]
    "하루가 다르게 변모돼가는 이 건설장을 무심히 대할 수가 없어서 저는 하루 일이 끝나면 여기 건설장으로 달려 나오곤 합니다."

    최근 북한 보도를 보면 건설의 대번영기, 수도건설 같은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매년 만세대의 살림집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의 3년 차에 접어든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안간힘을 쏟는 걸로 해석됩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최근에 중국과도 교역을 재개하면서 건설장비들이 많이 들어왔다고 보고가 되고 있거든요. 주민들을 위한 건설을 통해서 민심도 다독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뒤집어보면 건설 외엔 경제 부문에서 별다른 성과를 보여줄 게 없다는
    북한의 한계도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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