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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짜리 평양 관광' 내수 진작 의도?

'하루짜리 평양 관광' 내수 진작 의도?
입력 2023-05-27 07:29 | 수정 2023-05-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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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필국 앵커 ▶

    이런 가운데 얼마 전에는 어떤 의도인지 이유를 따져보게 만드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한 매체가 하루 일정의 평양 관광이 인기라는 기사를 실었는데요.

    어떤 의미일까요?

    ◀ 기자 ▶

    기사를 낸 곳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즉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인데요.

    휴식일 평양 하루 관광이 인기라고 보도했습니다.

    ◀ 리포트 ▶

    평양의 이름난 곳을 돌아보는 관광 일정을 신문과 방송, 각종 출판물과 휴대전화에 소개하고 있는데 신청자가 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광은 주로 일요일과 명절을 계기로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룡악산과 동명왕릉, 평양타조목장, 문수물놀이장 등이 관광 코스에 포함된다는데요.

    유명 식당에서 밥을 먹고 공연을 관람하는 일정도 있다고 전합니다.

    ◀ 김필국 앵커 ▶

    하루 일정이라면 해외 관광객을 뜻하는 건 아니겠군요?

    ◀ 기자 ▶

    북한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했다고 주장한 작년 8월 이후, 많은 주민이 휴일에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식의 보도를 자주 냈는데요.

    [조선중앙TV/2022년 10월]
    "일요일이면 많은 가정들에서는 문화 정서 생활 계획을 세우고 휴식의 하루를 보냅니다. 오늘 우리는 사람들의 다양한 문화 정서 생활의 일면을 화면에 담으려고 합니다."

    아직도 고강도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내수 활성화의 목적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정은이/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이제는 코로나가 변수가 아니다. 그래서 예전에 했던 거를 복귀한다, 회복시킨다. 이런 측면이 될 수가 있고."

    다만 북한은 이동의 자유가 제한돼 있는 만큼 이런 일정은 평양 주민들에게 한정된 걸로 보이고요.

    지방에서 통행증을 끊고 올 수 있는 일부 부유층 등을 겨냥했을 거란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노스는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코로나 기간엔 목격되지 않던 여객기 정비활동이 포착됐다고 전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 활동이 곧 재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동창리 위성발사장에선 특이 동향이 감지되기도 했다죠?

    ◀ 기자 ▶

    자유아시아방송은 위성사진을 근거로 기존 발사장에서 3~4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 새 발사대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길이 140 미터 폭 40 미터의 발사대 부지가 엿새 만에 윤곽이 드러나고, 하루 만에 구조물 지붕이 완성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 지붕은 로켓조립 단계 등 준비 과정을 은밀하게 진행하기 위한 용도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이동하거나 발사대에 세우기 전에, 영상을 못 촬영하게 하거나 각종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했겠죠."

    새 발사장에는 액체연료 주입을 위한 시설이 보이지 않아 고체연료 발사를 위한 시설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김세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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