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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원로 재발탁 경제난 돌파구?

70대 원로 재발탁 경제난 돌파구?
입력 2023-06-24 07:26 | 수정 2023-06-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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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필국 앵커 ▶

    안녕하십니까, 통일전망대 김필국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차미연입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이 상반기를 결산하는 전원회의를 열고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가장 엄중한 결함으로 꼽았습니다.

    ◀ 차미연 앵커 ▶

    경제부문에서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선전했지만 뚜렷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했고, 오히려 핵심 간부를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그 밖에도 따져볼 만한 내용들이 많은데요.

    김세로 기자, 하나씩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북한은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했는데요.

    올해 상반기 어려움 속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습니다.

    ◀ 리포트 ▶

    특히 경제 각 분야에서 성장률이 뚜렷하게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조선중앙TV/전원회의 보도]
    "당 건설과 국익 수호, 경제건설, 문명 건설을 비롯한 각 방면에서 고무적이고 전진적이며 자부할 수 있는 성과들을 쟁취했습니다."

    석탄과 기계, 임업, 금속과 화학공업에서 성과를 냈다고 했지만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한 건 없었고, 관개시설 건설과 살림집 등 기존 사업만 나열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경제분야 핵심 간부는 교체됐다죠?

    ◀ 기자 ▶

    당중앙위원회 경제부장이 교체됐는데요.

    작년 6월 당비서와 경제부장에서 해임됐던 오수용이 1년 만에 복귀했습니다.

    [조선중앙TV/전원회의 보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을 해임 및 임명했습니다. 오수용 동지를 당 중앙위원회 부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오수용은 1944년생, 올해 79살인데요.

    전자공업상, 내각부총리 등을 역임한 경제분야 실무형 관료입니다.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여러 폐단이 엄정하게 분석됐다고도 했는데, 식량문제와 경제난 등의 난관 돌파를 위해 원로를 재기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코로나 전까지, 2017년 포괄적인 제재가 부과되기 이전까지는 북한 경제가 상당 부분 성장한 것도 사실이니까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다시금 오수용을 불러들인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요..“

    ◀ 김필국 앵커 ▶

    위성 발사 실패와 관련해선 상당히 신랄한 비판이 나왔다면서요?

    ◀ 기자 ▶

    정찰위성 발사 실패는 가장 엄중한 결함이라는 표현이 등장했고요.

    실무진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조선중앙TV/전원회의 보도]
    "위성발사 준비사업을 책임지고 추진한 일꾼들의 무책임성이 신랄하게 비판됐으며.."

    북한 주민들이 보는 대내 매체에도 위성발사 실패를 공개한 건데, 이른 시일 안에 성공적으로 발사하라는 전투적 과업이 제시됐다고도 전했습니다.

    [차두현/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상당한 과학기술에도 불구하고 실무진들이 준비를 확실하게 하지 못해서, 결국 나태해서 실패했다는 뉘앙스가 담겨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2차 발사는 반드시 성공시켜라.."

    ◀ 차미연 앵커 ▶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면서요?

    ◀ 기자 ▶

    김위원장이 연설을 안 한 건지 했는데도 보도가 안 된 건지는 확실하지 않은데요.

    전원회의가 당대회 기간과 겹치는 등의 경우를 제외하면 김정은 집권 이후 연설 내용이 공개됐던 게 일반적이었던 만큼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평양 미림비행장에선 대규모 열병식 준비 동향도 포착됐습니다.

    다음달 27일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겨냥한 걸로 보이는데, 북한은 이날을 전승절이라며 기념하고 또 올해가 5년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이른바 정주년인 만큼 성대히 치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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