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④ "짝퉁이면 어때?"
④ "짝퉁이면 어때?"
입력
2008-12-20 09:07
|
수정 2008-12-20 10:44
재생목록
◀ANC▶
최근 중국에서는 "짝퉁도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받아들이자"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짝퉁을 요즘은 '산채'라는 말로 바꿔 부르고 있는데, 패러디 정도의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박상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VCR▶
베이징의 한 휴대전화 전문매장입니다.
한국의 삼성과 모토로라 등
유명 브랜드를 그대로 모방한 휴대 전화가
버젓이 인기리에 판매됩니다.
◀SYN▶
"'금작'표 핸드폰? 삼성의 '백작' 핸드폰과
똑같이 만든건데 가격은
650위안(한화 13만 원)입니다."
"(삼성의 진품은 얼맙니까?)
그건 6천 위안(한화 120만 원)이 넘어요."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모두
가짜라는 걸 압니다.
◀SYN▶
"무지 쌉니다. 하지만 가지고 다니면
모르는 사람은 다 진짜로 여깁니다."
예전엔 이같은 가짜 제품을
짝퉁이라 불렀지만 요즘엔
산채란 단어를 붙여 이를테면 휴대폰의 경우
'산채' 휴대폰이라고 부릅니다.
수호지에 나오는 의적들의 양산박
'산채'에서 유래된 말인데
굳이 따지면 불법이지만
내용물은 나름대로 훌륭하다는 의미입니다.
진짜를 패러디 했다는 뉘앙스까지 띄게 되면서
천안문과 미 국회의사당, 연예계 스타,
각종 유명브랜드도 '산채'판이 등장했습니다.
◀SYN▶네티즌
"재미있죠. 중국적 상황에서 만들어진
하나의 문화현상입니다."
◀SYN▶네티즌
"삶에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주는 문화다."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는 말처럼
'산채'라는 말도 가짜든 진짜든
값싸고 실용적이면 굳이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는 중국인들의 심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지구촌 리포트 박상후입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짝퉁도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받아들이자"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짝퉁을 요즘은 '산채'라는 말로 바꿔 부르고 있는데, 패러디 정도의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박상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VCR▶
베이징의 한 휴대전화 전문매장입니다.
한국의 삼성과 모토로라 등
유명 브랜드를 그대로 모방한 휴대 전화가
버젓이 인기리에 판매됩니다.
◀SYN▶
"'금작'표 핸드폰? 삼성의 '백작' 핸드폰과
똑같이 만든건데 가격은
650위안(한화 13만 원)입니다."
"(삼성의 진품은 얼맙니까?)
그건 6천 위안(한화 120만 원)이 넘어요."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모두
가짜라는 걸 압니다.
◀SYN▶
"무지 쌉니다. 하지만 가지고 다니면
모르는 사람은 다 진짜로 여깁니다."
예전엔 이같은 가짜 제품을
짝퉁이라 불렀지만 요즘엔
산채란 단어를 붙여 이를테면 휴대폰의 경우
'산채' 휴대폰이라고 부릅니다.
수호지에 나오는 의적들의 양산박
'산채'에서 유래된 말인데
굳이 따지면 불법이지만
내용물은 나름대로 훌륭하다는 의미입니다.
진짜를 패러디 했다는 뉘앙스까지 띄게 되면서
천안문과 미 국회의사당, 연예계 스타,
각종 유명브랜드도 '산채'판이 등장했습니다.
◀SYN▶네티즌
"재미있죠. 중국적 상황에서 만들어진
하나의 문화현상입니다."
◀SYN▶네티즌
"삶에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주는 문화다."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는 말처럼
'산채'라는 말도 가짜든 진짜든
값싸고 실용적이면 굳이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는 중국인들의 심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지구촌 리포트 박상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