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 "아빠 나이 많을수록 자녀 IQ 낮다"

◀ＡＮＣ▶

보통 아빠보다는 엄마가 젊어야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가 나온다고들 하 죠.

그런데 최신 연구 결과, 아빠의 나이가 많을수록 아이들의 지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아이들이 자폐증 등 질병에 걸릴 확률도 높다고 합니다.

◀ＶＣＲ▶

할아버지가 돼서도 얼마든지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남성들.

◀ＳＹＮ▶
"우리 남자들은 여성들처럼 에스트로겐 걱정이
없잖아요. 정자도 계속 생성되고요."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ＳＹＮ▶
"나이 들면 당연히 정자의 질이 떨어지죠."

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진은
14세에서 66세 사이의 아빠에게서
태어난 아이들 3만 3천 명을
대상으로 아이큐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결과를 분석해 봤더니
50세 아빠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20세 아빠에게서 태어난 아이들보다
아이큐가 평균 6포인트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마가 아무리 젊어도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ＩＮＴ▶ 벨킨/칼럼니스트
"이번 연구 결과로 동년배 연인들이
평등해졌으면 좋겠어요."

연구진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정자에 변형이
일어나 이같은 결과가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40대 아빠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20대 아빠에게서 태어난 아이들보다
자폐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성이 35세에 들어서면서부터
임신 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ＳＹＮ▶
"35세가 되기 전에 열심히 노력해야겠네요."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가
8세 미만의 어린이들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만큼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ＩＮＴ▶ 피쉬 박사/비뇨기과 전문의
"정확히 몇 살부터라고는 말 못하지만
아빠 나이가 많을수록 자녀 지능에 안 좋은 건
확실해요."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ＩＮＴ▶ 시민/30대 후반
"첫 아이를 갖게 됐어요. 좀 덜 똑똑하면 어때요?
아기가 태어난다는 게 중요하지..."

이번 연구 결과는 자녀의 지능과 건강을
산모 나이에만 결부시키던 기존의 시각을
바꿔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