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 인도경찰, 잡히면 막무가내 폭행

◀ＡＮＣ▶

인도경찰의 공공연한 폭력행사가 국제적인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혐의자들이 경찰의 손에 목숨을 잃는 경우도 비일비재한데요.

경찰의 열악한 근무 환경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ＶＣＲ▶

경찰이 여섯살배기
여자아이의 머리채를
낚아챕니다.

여자아이가 큰소리로 울부짖지만
경찰은 눈 하나 깜짝 안 합니다.

여자아이가 우리돈으로
7천 원을 훔쳤다는 이유였지만,
결국 무죄로 판명됐습니다.

도둑질하다 발각된 남성에게
사람들이 돌아가며 발길질을 해 댑니다.

이를 지켜보던 경찰은 말리기는 커녕
한술 더 뜹니다.

남성을 오토바이에 매달더니 질질 끌고 갑니다.

◀ＩＮＴ▶샤/인권 감시 단체
"인도 경찰은 혐의를 확인하지도 않고
직접 가혹한 처벌까지 하려들어요."

이런 가혹행위로 얼마 전엔
사망자까지 발생했습니다.

차량 절도 혐의로 체포된 이 남성은
수감 생활 며칠 만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ＩＮＴ▶피해자 부친
"경찰이 시민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괴롭혀요.
무고한 사람들을 잡아가고요. "

인도 경찰의 열악한 근무환경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인도 경찰들은 평소 박봉에 시달리는 데다
변변한 경찰서도 없어 천막촌에서 생활합니다.

하루 24시간, 쉬는 날도 없이 근무하다 보니
늘 피로와 스트레스에 절어 있습니다.

◀ＩＮＴ▶마르와/델리 前 경찰국장
"경찰들 스스로 비인간적인 대우에 시달리다 보니
시민들도 폭력적으로 대하게 되는 거죠."

인도 정부는 뒤늦게나마 경찰의 가혹행위를
엄단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