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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아픔을 극복한 피겨 스타

아픔을 극복한 피겨 스타
입력 2010-01-02 11:10 | 수정 2010-01-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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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피겨 강국 일본에서는 아사다 마오 선수의 인기가 단연 독보적이지만, 이번에 올림픽 대표로 선발된 선수 중에는 섭식 장애를 극복하고 화려하게 부활한 선수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도쿄 박태경 특파원입니다.

    ◀VCR▶

    일본의 올림픽 선수 선발을 겸한
    전 일본 피겨스케이트
    선수권 대회가 지난 주말
    막을 내렸습니다.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한 아사다 마오 선수가
    화려하게 부활해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면서
    일본 피겨 팬들을 흥분시켰습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이 선수.

    ◀SYN▶후지TV 중계방송/지난 27일
    "195.50점... 아사다 마오에 이어 2위!"

    올해 24살의 스즈키 아키코 선수.

    아사다 마오에 이어 2위에 오르면서
    마지막 남은 올림픽 티켓 한 장을 거머쥐었습니다.

    여자 피겨 선수로서는
    결코 적은 나이라고 할 수 없는 이 선수의 선전에
    모든 팬들이 갈채를 보내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SYN▶스즈키 아키코 선수(24살)
    "코치에게 감사하고 싶은 마음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끓어 오르고 있습니다."

    코치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끓어오른다는 말은
    단순히 자신을 잘 가르쳐 줬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천년대 초반부터 일찌감치
    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될 정도로 주목을 받았던
    스즈키 선수.

    하지만 6년전, 오랜 객지 생활과
    성적에 대한 중압감에 시달리다
    음식을 먹지 못하는 섭식장애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SYN▶스즈키 아키코 선수
    "매일 매일을 눈물로 지새웠어요."

    48킬로그램을 유지하던 몸무게는
    33킬로그램까지 빠져 생명이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스즈키 선수는 피겨 무대에서
    모습을 감추고 말았습니다.

    이때 스즈키 선수를 일으켜 준 사람이 바로
    이 코치입니다.

    ◀SYN▶나가쿠보 유/코치
    "스즈키 선수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그녀의
    '마음'입니다."

    ◀SYN▶스즈키 아키코 선수
    "선생님은 있는 그대로가 좋으니까,
    절대 꾸미지 말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코치의 말 한마디에 중압감에서 벗어난 스즈키 선수는
    요가를 통해 마음을 다스려나갔습니다.

    ◀SYN▶스즈키 아키코 선수
    "저 자신의 내면으로 눈을 돌리면
    밖을 향해서도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섭식장애를 극복한 스즈키 선수는
    올해 그랑프리 중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김연아 선수와 대결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3위에 입상하는 등 전성기의 실력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번 선발전에서
    올림픽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따냈습니다.

    ◀SYN▶스즈키 아키코 선수
    "팬들이 자기도 모르게 일어서서 박수를 쳐줄 정도로
    올림픽에서 연기를 펼치고 싶어요."

    주니어 선수들이 끊임없이 치고 올라오는
    일본 피겨계에서 노장 아닌 노장 선수의
    아픔을 이겨낸 선전에 일본 팬들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도쿄에서 지구촌 리포트 박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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