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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햇빛 못 쬐는 희귀병 소녀

햇빛 못 쬐는 희귀병 소녀
입력 2010-01-02 11:49 | 수정 2010-01-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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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대낮에 햇빛을 쬐고, 여름에 바닷가에 가는 것, 보통 사람에게는 일상이죠.

    햇빛을 쬐기만 하면 피부가 손상되고 주근깨 투성이가 되는 소녀가 있는데요,

    햇빛을 안 쬐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아봤습니다.

    ◀VCR▶

    낮에는 항상 커튼이 쳐져 있는
    안드레아의 집.

    안드레아는 어릴 때
    해변에 나가기만 하면
    주근깨가 생겼습니다.

    병원을 전전한지 일 년이 지나서야
    색소성 건피증 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색소성 건피증은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가
    재생이 안 되는 증상으로,
    피부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큽니다.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겨우 250명에 불과한
    희귀병이기도 합니다.

    ◀INT▶안드레아(17세)
    "밖에만 나가면 이상하게들 쳐다봤어요.
    나중에는 익숙해졌지만요."

    수차례 피부암 제거 수술을 받은 안드레아는
    해가 지고난 뒤에만 외출할 수 있습니다.

    어딜 가든 조도계를 가지고 다니는
    말로타 씨,

    그녀의 딸 역시
    색소성 건피증을 앓고 있습니다.

    ◀INT▶밀로타
    "몇 분만 햇볕을 쪼여도
    3도 화상을 입어 피부암에 걸려요."

    안드레아의 아픔을
    잘 이해하는 이 모녀는
    안드레아에게 깜짝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자외선을 99.9%까지 차단하는
    투명막을 온 집안의 창문에
    붙여주기로 한 것입니다.

    설치 비용 2천 달러는
    어느 건설회사에서 지원했습니다.

    ◀INT▶그레그/건설사
    "우리가 한 일 중 가장 보람 있네요."

    햇빛을 가리느라 세 겹씩 치던 커튼은
    모두 걷어냈습니다.

    ◀INT▶
    "창문 열고 햇빛을 느낀 적이 없었죠."

    난생처음 햇살이 가득 비추는 방에 들어선
    안드레아,

    ◀INT▶
    "커튼을 열고 태양을 느끼죠,
    정말 좋아요."

    이번 겨울은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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