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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짧은 치마 사라졌다"

"짧은 치마 사라졌다"
입력 2010-01-09 11:34 | 수정 2010-01-0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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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일본 교육당국은 여고생들이 교복 치마를 너무 짧게 입는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최근 이런 짧은 치마를 없애는데 성공한 지자체가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도쿄 박장호 특파원입니다.

    ◀VCR▶

    니가타현은 1년전까지
    일본에서 여학생들의
    교복 치마가
    가장 짧은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날씨 추워도 치마 길이는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SYN▶
    "15cm...상당히 짧군요"

    ◀SYN▶
    "춥지 않습니까?춥습니다"

    그러나 요즘 니가타현에서는
    짧은 치마를 보기 어렵습니다.

    학교 앞에서든 시내 중심가든 종아리를
    덮는 긴 치마가 이제는 대세가 됐습니다.

    짧은 치마 근절에는 역시 선생님들의
    집중적인 단속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SYN▶
    "똑바로 입어!치마 접은 것 다내려!"

    사생활 침해아니냐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니가타현 교육당국은 학교 안팎을 가리지않고
    여학생들의 짧은 치마 감시에 나섰습니다.

    짧은 치마 입지 말자는 포스터를 만들어
    각 가정에 일일이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치마가 긴 편이
    더 예쁘다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소문까지 돌면서
    니가타현에서 짧은 치마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SYN▶
    "긴 치마가 더 귀엽다,요즘은 그렇게 얘기해요"

    1년만에 몰라보게 달라진 여학생들의 복장에
    니가타현 교사들은 무척 뿌듯해하고 있습니다.

    ◀SYN▶
    "니가타 시내에서도 걸어다니다 보면 확실히
    긴 치마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선생님들이
    일치단결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니가타현 성공사례는
    다른 지역에서 따라배워야할
    본보기로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여학생들의 치마 길이를 규제하려던 시도는
    결국에는 모두 실패로 끝났다면서
    니가타의 경우도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반론도
    역시 만만치 않은 편입니다.

    도쿄에서 지구촌 리포트 박장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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