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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갑자기 말투가 외국인처럼 변했다?

갑자기 말투가 외국인처럼 변했다?
입력 2010-04-24 11:37 | 수정 2010-04-2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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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어느 날 갑자기 내 말투가 외국인처럼 변한다면 정말 당황스럽겠죠?

    두뇌가 손상되고 나서 영국인이 돌연 중국인처럼 말하고, 미국인이 러시아인처럼 말하게 되는 병이 실제로 있다고 합니다.

    ◀VCR▶

    이 영국 여성은 어느 날
    갑자기 중국인처럼 말하게 됐습니다.

    ◀INT▶ 사라
    "어느 날 목소리가 변하더니
    말투가 중국인처럼 바뀌었죠."

    그녀는 극심한 편두통에 시달려,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습니다.

    치료받은 후부터 중국인처럼 말하다가,
    일주일 뒤 말투가 또 바뀌었습니다.

    ◀INT▶
    "동유럽 쪽 사람처럼 말하게 됐죠."

    이 이상한 증상은
    '외국어 말투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으로,
    전 세계에 약 60명의 환자가 있습니다.

    보통 뇌졸중이나 뇌에
    심한 손상을 입은 후 발병합니다.

    ◀INT▶ 산제이 굽타/CNN 의학기자
    "외국어 말투 증후군이죠.
    언어를 담당하는 뇌가 손상되면 생겨요."

    언어를 담당하는 좌뇌에 혈류가 줄거나,
    혈전이 생성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INT▶
    "정말 미치는 줄 알았죠."

    미국에서 태어나 쭉 살았던 이 여성은
    영국엔 가본 적도 없는데
    어느 날부터 영국식 영어를 쓰게 됐습니다.

    ◀INT▶
    "아는 사람을 만나면 정말 이상하게 봐요."

    또 다른 미국인 여성은 말투만 바뀐 게 아니라,

    ◀INT▶
    "러시아 사람 같죠."

    때론 아무도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합니다.

    이렇다 보니,
    일상생활에서 오해도 많이 받습니다.

    ◀INT▶
    "모르는 사람들은 나를
    외국인으로 알거나, 멍청하다고 생각하죠."

    마돈나는 일부러
    영국식 억양을 흉내 내기로 유명합니다.

    ◀INT▶
    "타블로이드에는 적응 안 되네요."

    정치인들도 연설 때 독특한 억양을 씁니다.

    ◀INT▶
    "우리에게 불가능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똑바로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가 없습니다.

    ◀INT▶
    "목소리는 나와 다행이죠."

    뚜렷한 치료법도 없어
    당사자들은 답답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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