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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8세 꼬마 섹시 춤 논란

8세 꼬마 섹시 춤 논란
입력 2010-05-22 11:35 | 수정 2010-05-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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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한창 동요를 부를 나이의 아이들에게 야한 옷을 입혀 선정적인 춤을 추게 하는 것,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물론 부모들은 박수받는 아이들의 모습이 자랑스러울 텐데요,

    부모들의 욕심으로 망가져가는 아이들의 동심을 짚어봤습니다.

    ◀VCR▶

    얼마 전 방영된 댄스 대회
    장면입니다.

    8, 9살밖에 안 된 여자아이들이
    놀라운 춤 실력을 선보입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정말 잘한다. 팬이 되고 싶다"

    하지만, 야한 옷차림과
    유혹하는 듯한 몸짓이
    민망하다는 비난도 쇄도했습니다.

    "불쾌하다. 부모가 문제"
    "실제 가수보다 더 야하다"

    ◀INT▶
    "가수 흉내는 괜찮아도,
    이렇게 입는 건 안 되죠."

    정작 이 아이들의 부모들은
    뭐가 문제냐고 반문합니다.

    ◀INT▶코리/꼬마 댄서 부모
    "수영장에선 수영복을,
    댄스 대회에선 댄스복을 입어야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찍부터 어른 흉내를 내는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합니다.

    ◀INT▶마이클 박사/어린이 심리학자
    "우리 문화는
    아이들을 지나치게 성적대상화하죠.
    부모들이 심각성을 모른다는 게 놀라워요."

    아이들에게 섹시함을 요구하는 것과
    늘어나는 아동 성범죄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INT▶필 박사/심리학자
    "아동 성범죄자들도
    인터넷에서 이 영상을 보고 있겠죠."

    부모들은
    아이의 재능을 발굴한다는 명목으로
    더욱 어른 흉내를 부추깁니다.

    '꼬마 미인대회'에 출전시키려
    걷지도 못하는 유아에게
    턱시도를 입히고,

    대여섯 살 된 아이에게
    온갖 치장과 화장을 해서 내보냅니다.

    ◀INT▶쿠퍼/심리학자
    "우는 아이를 억지로
    무대에 세우는 건 문제 있어요.
    아이가 싫어하면 안 시켜야죠."

    어린이 연극배우도 성인 배우와
    다를 바 없습니다.

    ◀INT▶
    "사람들을 죽여버렸어? 정말 멋져!"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그저 칭찬받는 것이 좋아서
    시키는 대로 최선을 다합니다.

    ◀INT▶
    "연습한 걸 220% 보여줄 거에요."

    아이는 아이답게 자라도록 하는 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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