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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우등 손녀와 할머니 졸업식

최우등 손녀와 할머니 졸업식
입력 2010-06-05 11:54 | 수정 2010-06-0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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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얼마 전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는 가슴 뭉클한 졸업식이 열렸는데요.

    최우등으로 졸업하는 손녀와 할머니가 나란히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손녀와 할머니가 함께 학사모를 쓰게 된 사연을 알아봤습니다.

    ◀VCR▶

    미국의 라번 대학교 졸업식장.
    올해 최우등 졸업생은
    회계학을 전공한 애슐리입니다.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사지가 마비돼
    휠체어로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인공호흡기가 아니면
    제대로 호흡할 수도 없습니다.

    ◀INT▶애슐리/최우등 졸업
    "과제를 줄여주거나 특별대우를 하지 않고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대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려요.
    그 덕분에 끝없이 도전할 수 있었고,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들이었어요."

    사지가 마비된 몸으로
    최우등 졸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건
    그녀의 할머니.

    할머니는 손녀가 중학교에 들어가
    대학을 마칠 때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수업을
    함께 들었습니다.

    ◀INT▶애슐리
    "저를 돕고 응원해준 가족에게 감사해요.
    특히 할머니는 저와 매일 수업을 같이 들었어요."

    할머니가 필기해주신 공책을 모으면
    어떤 교과서보다 더 두꺼울 거예요.

    대학에서는 할머니에게도
    깜짝 명예학위를 수여했습니다.

    손녀와 할머니 모두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장애를 이겨낸 최우등 졸업의 영예 뒤에는
    손녀에 대한 할머니의 끝없는 사랑과
    헌신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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