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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커피로 졸음 쫓는다는 건 착각

커피로 졸음 쫓는다는 건 착각
입력 2010-06-12 11:01 | 수정 2010-06-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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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커피를 안 마시면 졸음이 쏟아져서 못견디겠다는 분들 많으시죠?

    커피를 마시면 정말 정신이 더 맑아지는 걸까요?

    그건 착각에 불과할 뿐이라는데요.

    왜 그런지 알아봤습니다.

    ◀VCR▶

    오늘도 카페에는 커피로 잠을 쫓으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INT▶사라/ 카페 직원
    "커피 없이는 일을 제대로 못 한대요.
    커피가 각성제라는 거죠."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졸음을 쫓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으레 커피를 찾곤 합니다.

    커피를 마신다고
    정말 각성상태가 높아지는 걸까요?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연구진은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과
    잘 안 마시는 사람들 380명을
    대상으로 실험해봤습니다.

    16시간 동안 커피를 못 마시게 한 뒤,
    이 중 절반에게는 진짜 커피를 주고,
    나머지에게는 카페인이 없는
    가짜 커피를 주었습니다.

    그 결과 평소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은
    진짜 커피를 마시더라도,
    가짜 커피를 마시는 다른 사람들보다
    각성상태가 결코 높아지지 않았습니다.

    즉, 커피를 마시는 거나 안 마시는 거나
    각성상태는 비슷했다는 얘깁니다.

    그렇다면, 커피를 마시면 잠이
    깨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INT▶너트 박사
    "졸음이 사라지는 건
    커피에 중독됐기 때문이기도 해요."

    ◀INT▶
    "커피가 각성상태를 높인 게 아니라,
    금단증상을 없앤 것에 불과하죠."

    즉,커피는 커피를 마시지 못해 생기는
    두통이나 졸림 등의 금단증상을
    사라지게 해주는 것일뿐,
    실제로 각성효과는 없다는 겁니다.

    커피는 마시면 마실수록 중독됩니다.

    ◀INT▶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점점 더 중독되고, 금단증상도 심해져요."

    금단증상이 심해지면
    이 금단증상을 없애기
    갈수록 더 많은 커피를
    마셔야 합니다.

    금단증상이 사라지는 걸
    커피 때문에 머리가 맑아졌다고 착각해
    더욱 커피를 찾게 됩니다.

    그럼 커피 중독을 막으려면
    졸음이 올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연구진은 20분 정도의 산책을 권합니다.

    금단증상만 쫓아내는 커피보다는
    잠시 야외에서 걷는 게
    마음을 일깨워주는
    실제 각성효과가 크다는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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