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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채찍질 당하는 14살 신부

채찍질 당하는 14살 신부
입력 2010-06-19 10:42 | 수정 2010-06-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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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어린나이에 강제로 결혼을 당한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의 참상, 몇 차례 소개해드렸는데요.

    남편의 매질을 피해 달아나다 붙잡히면 채찍이나 곤장으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도망치다 붙잡힌 어린신부가 채찍질을 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VCR▶

    사정없이 날아드는 채찍.

    채찍을 맞는 사람은
    불과 14살 난 소녀입니다.

    강제로 결혼한 남편의 학대를 피해
    도망친 벌로 40대나 되는
    채찍을 맞습니다.

    ◀INT▶사마르/아프간 인권위 의장
    "아직 여성은 남자의 재산이고,
    남자가 마음대로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죠."

    19세인 아이샤 양은 남편에게
    코를 통째로 잘렸습니다.

    양쪽 귓불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INT▶아이샤
    "잘리는 순간 기절했어요.
    코에 물이 찬듯해 한밤중에 깼는데,
    피 때문에 앞이 안 보였죠."

    그녀는 3년 전,
    불과 열여섯의 나이로
    강제 결혼했습니다.

    이후 2년간 남편은 물론,
    시집 식구들에게 갖은 학대와
    구타를 당했습니다.

    견디다 못한 그녀는 몰래 도망쳤지만
    끝내 붙잡혔습니다.

    남편은 그녀를 탈레반 법정으로 끌고 가
    코와 귀를 잘라버렸습니다.

    ◀INT▶아프간 여성단체
    "아프간 등에서 이런 학대를 받는
    여성은 셀 수없이 많아요."

    2년 전 15살에 결혼한 쉬린.

    그녀는 몸의 90%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왔습니다.

    명랑하던 딸이 비참하게 변한 모습을 보고도
    친정어머니는 어디 호소할 곳조차 없습니다.

    강제 결혼이나 16세 이하 소녀의 혼인이
    법으로 금지돼있는 아프간.

    하지만, 이는 허울뿐입니다.

    매맞는 게 무서워 도망치다 붙잡히면
    더욱 무서운 매를 맞아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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