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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애벌레가 요리 별미?

애벌레가 요리 별미?
입력 2010-08-07 11:13 | 수정 2010-08-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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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태국 농촌에서는 곤충 애벌레 요리가 인기라고 합니다.

    물론 대도시 사람들은 몸서리치지만 농촌사람들은 별미로 여기고 있습니다.

    오정환 특파원입니다.

    ◀VCR▶

    태국 남부 빠타니에 사는
    농부 남 씨는 매일 몇 차례씩
    야자나무 통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통 안에는 딱정벌레의 일종인 두앙의
    애벌레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남씨는 작년부터 두앙 애벌레를
    식용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이슬람 테러범의 총에 맞아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SYN▶ 남/농부
    "이 사업이 나에겐 딱 맞아요. 돌아다닐
    필요 없이 집에서 일할 수 있으니까요"

    나무통에 암수 벌레 한 쌍을 쌀겨
    생선젓 등과 함께 넣고 자주 물을 뿌려주면
    알을 낳아 한 달 뒤 3cm 가량 자랍니다.

    이렇게 키운 애벌레는
    1 kg에 우리 돈 만원씩에 팔립니다.

    애벌레를 요리하려면
    먼저 15분 정도 잘 씻어야 합니다.

    애벌레는 여러 음식의 재료로
    쓰이는 데, 그냥 소금을 넣고 볶는 게
    가장 인기 있습니다.

    ◀SYN▶ 차이윗/애벌레 도매상
    "정말 맛있어요. 젤리를 씹는 느낌이에요"

    지역마다 좋아하는 곤충의 종류는
    다르지만 태국 농촌에서는 애벌레가
    전통 요리의 하나로 대접받습니다.

    하지만 대도시 사람들 특히 여성들은
    벌레 요리에 몸서리를 칩니다.

    ◀INT▶ 방콕 시민
    "못 먹어요. 너무 징그럽고,
    나는 벌레를 싫어해요"

    우리가 먹는 누에 번데기처럼
    태국의 애벌레 요리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별미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혐오식품입니다.

    방콕에서 지구촌 리포트 오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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