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육상·수영 속도의 비밀은 '배꼽 위치'

육상·수영 속도의 비밀은 '배꼽 위치'
입력 2010-09-25 11:07 | 수정 2010-09-25 11:20
재생목록
    ◀ANC▶

    흑인선수들은 왜 달리기를 잘하고, 백인선수들은 왜 수영을 잘할까요?

    흑인과 백인의 배꼽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VCR▶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육상스타 우사인 볼트.

    모두 190cm를 넘는 장신들이지만
    펠프스는 백인, 볼트는 흑인입니다.

    이렇게 육상에는 흑인이,
    수영에는 백인이 월등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

    듀크대학교의 베얀 교수는
    배꼽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INT▶ 베얀 교수
    "수영과 육상의 최고선수들이
    왜 백인과 흑인으로 나뉘었을까
    궁금했어요."

    베얀 교수는 흑인의 배꼽이 백인보다
    평균 3cm 높이 위치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서아프리카계 육상 선수들은
    다리가 길고 상체가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유럽계 수영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긴 허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게 중심인 배꼽의 위치가 높으면
    더 빨리 달릴 수 있고, 낮으면
    긴 몸통으로 큰 물살을 만들어 낸다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아시아인들은 어떨까요?

    유럽인들처럼 몸통이 길지만
    키가 작아 수영에서 백인들에게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배꼽의 위치가 모든 경우에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SYN▶ 수영 코치
    "수년 동안 다양한 인종의 선수들이
    성공하는 것을 봤어요. 처음에
    여기 왔을 땐 수영을 거의 못했죠."

    2008년 계영 금메달을 따낸
    올림픽 영웅 컬런 존스 역시
    흑인입니다.

    베얀 교수는 이번 연구가
    전반적인 경향을 나타내는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INT▶ 베얀 교수
    "물리 법칙은 가장 빠른 집단의
    진화에 대한 것이죠."

    과학적으로 보면 펠프스와
    볼트의 기록을 다른 사람이
    깰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앞으로 육상과 수영 경기가
    체급별 종목처럼 키에 따라
    나뉠 것이란 예측도 나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비디오